2023. 4. 29.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의 모든 것에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무엇이어야 할까?" 창세기 33장
요즘 나는 "프리즌 리바이블" 사역에 동역하게 되면서 나의 묵상이 구치소와 교도소의 재소자분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그래서
그 분들로부터 손글씨의 정성스런 편지들을 가끔씩 받는다.
받는 편지 하나 하나가 깊은 감동이 아닐 수 없다.
그 중의 하나를 오늘 묵상에 올려본다.
**
안녕하십니까
저는 ( )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 ) 입니다.
( )년생 입니다.
평생 징역살이만 하고 있는 죄인입니다.
수감중인 중에
우리 ( )형님을 만나서 이제는 사람다운 사람처럼 살수있는
방법을 찾는 중에 이렇게 서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서 서신을 합니다.
아직 미결에서 재판을 하고 있는 신분이지만
나의 죄를 반성하고 조금이라도 힘든 마음을 기댈 수 있는
힘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전합니다.
아직도 마음적으로 불안도 하고 마약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크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큽니다.
비록 이 안에서 글을 전하지만 그 누구보다
믿음을 주면 크게 다가갈 수 있는 놈이라서 마음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수감 ( 번호 ) ( 이름 ) 입니다.
****
나는 이렇게 이전에 몰랐던 재소자분들을 나의 묵상 식구들로 만나게 되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이전과 달리 접목하게 되었다.
그러니 재소자분들이 나의 묵상 식구들이 됨으로 그 분들은
내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더 깊이 알게 되는 통로가 되었다고 하겠다.
창 세 기 33 장
2 -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He put the maidservants and their children in front, Leah and her children next, and Rachel and Joseph in the rear.
이야기의 배경은 야곱이 형 에서를 이전에 속였다가 이제는 다시 그 형을 만나러 가는데 먼저 자기가 형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는 메세지를 보냈더니 형 에서가 400명의 장정들을 데리고 자기에게로 나아오고 있는 상황인것이다.
그래서 야곱은 두려움에 떨게 된다.
형이 복수를 하러 400명의 장정을 데리고 나오는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에서를 만날 준비를 한다.
이들을 이렇게 나눈것은 자기의 삶에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그 순서대로 나누지 않았는가 한다.
그러니 에서 형이 자기를 미워하여 자기 가족을 다 죽인다 할지라도
맨 앞에 세우는 자기의 첩들로 인해 생겨난 가족은 조금 덜 중요하고
그 다음은 레아와 그 자식들
그 다음은 라헬과 그 아들 요셉
그러니 야곱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은
자기가 가장 사랑한 아내 라헬과
그가 낳은 아들 요셉이 된다고 하겠다.
사람들마다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우선순위"가 있을법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자기가 갖고 있는 "관계"뿐 아니라
자기가 갖고 있는 물질에 대하여 어떠한 순위로 그 물질을 사용하는가 역시
"우선순위"라는 것을 갖고 있게 된다고 하겠다.
나는 오늘 이 묵상 말씀에서 굳이 "관계의 우선순위" 보다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물질관리"에 대한 우선순위를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내가 받는 모든 헌금의 내역을 잘 기록하는 편이다.
월말이 되면 당연 한달 동안 사용한 "오병이어" 헌금 내역을 정리하게 된다.
내가 8월에 사용되어져야 할 큰 헌금을 조금이라도 비축(?) 하느라 이번 달에는 평상시 적어도 500-600만원씩 칭찬/위로 케익을 사는데 사용되었던 재정을 약 311만원까지 줄였다.
그래도 지난달 도와 주었던 정기후원하던 곳들은 모두 다 줄임없이 후원했는데 어제까지의 후원금 들어온 것을 보면 3월에 들어왔던 것 보다 거의 6천만원이 덜 들어왔다.
내가 3월에 미리 들어가야 하는 재정을 이렇게 저렇게 다 지불 할 것들을 지불해 놔서 다행이도 오늘까지의 재정은 마이너스 1472만원이다.
내일이 30일이니 내일까지 하루가 남았으니
이만큼은 곧 해결 될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매달 말에 나는 재정을 정리하면서 배우는 레슨들이 있다.
재정이 플러스가 되고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 나에게 큰 관건(?)은 아니다.
그 보다 중요한 것은 매달 재정으로 인해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가르침"이라고 하겠다.
이번에 재미있게(?) 배운것은...
"광에서 인심이 난다"고 내가 재정 사용하는 것에 이번 달 좀 긴축(?)을 했는데
정작 들어오는 재정이 줄어 든 것을 보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팍 팍 그냥 더 쓰는건데 ㅎㅎㅎ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어제는 밤 늦게 요즘 새롭게 시작한 어떤 사역단체가 생각났다.
사역을 새로 시작하면 항상 물질의 어려움은 감수해야하는 것 같다.
재정 상태를 물어보니...
내가 예상한 그대로였다.
내가 이전에 최 새롬 목사님이 하시는 학교 사역에 찬양팀이 없다고 해서
찬양팀으로 소개를 시켜 준 팀이 있다.
"뷰티풀 사운드 워십" 팀이다.
이 팀 내가 이전부터 알고 있는 팀인데 찬양팀으로 완존 프로팀이다.
너무나 감사하게 이 팀이 최새롬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학교에 찬양을 인도해 주러
매주 다니는 것이다.
청주와 평택 두 학교를 다니니
저녁에 숙박비 역시 만만찮은 재정이 될 것이고
차량이며
차비며
팀원 중 3명은 대학생이니 아무래도 재정 후원이 좀 있어야 하지만
학교측에서는 그야말로 0원 지원이니
자비량으로 학교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팀을 학교 사역에
내가 소개(?) 시켜 주었으니
나름(?) 이들의 사역을 도와 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나에게 없을 수가 없다.
성경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참으로 좋아하는 성구 중 하나가
요한 3서 1장 2절 말씀이 아닌가 한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그런데 이 말씀이 어떤 사람에게 적용되는지를 우리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을 하신 분은 사도 요한인데 이 말씀을 누구에게 했는가 하면
"가이오"라는 사람에게 했다.
"가이오"가 어떤 사람이었는가" 하는 것을 우리는 요한3서 1장 2절 이후로 읽어갈 필요가 있다.
가이오가 한 선한 일 중 하나는
우리말성경
요한삼서 1장
5. 사랑하는 가이오, 그대는 형제들을 섬기는 일, 특히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을 무엇이든 신실하게 행하고 있습니다.
6. 그 형제들이 교회 앞에서 그대의 사랑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그대가 하나님 앞에 합당하게 그들을 환대해 보낸 것은 선한 일입니다.
7. 그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나아갔으며 이방 사람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습니다.
8. 그러므로 우리가 이런 사람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위해 함께 수고하는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
그러니 가이오는 "자비량"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을 귀히 여기고 그들의 필요를 만나주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는 오늘 내 묵상 구절을 묵상하면서
꼭 "관계"에 대한 적용 보다는
나의 물질을 내가 어떤 "우선순위"로 사용하는가 하는 것을 돌아 보게 되었다.
내가 하는 사역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디일까?
어느 사역은 내가 재정을 꼭 사용해야 하고
어느 사역은 재정이 넉넉치 않을때는 좀 줄일 수 있을까.. 등 등..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가 재정을 "어떤 우선 순위"로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자비량"으로 일하는 하나님의 일군들을 생각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감당해야 하는 "우선적인 사역"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자비량"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역자들 역시 잘 돌아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오랜만에 "서울보증" 신우회에 설교 하러 갑니다.
서울보증 신우회는 참석하는 분들 거의 모두 다 한사람씩 기도를 해 주어야 하는지라 ㅎㅎㅎ
조금 피곤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제가 그분들께 받는 사랑에 비하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사랑의 빚"을 갚는 일인지라
감사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묵상나눔방
"나의 모든 것에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무엇이어야 할까?" 창세기 33장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