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 주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모세는 죽었지만 다음 리더는 세워졌다!" 여호수아 1장
나는 오늘 같은 날 넘 좋아한다!
묵상하면서
새달 그러니 1일인데 묵상하는 책의 순서도 새로운 책이 되는 날 말이다.
오늘은 10월 1일인데
여호수아 1장 묵상할 차례이다!
할렐루야!!
그리스도인들은 아주 단순한 것에서도 "행복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면 묵상을 할 리 없고 묵상을 안 하면서 1일이라는 새 날이 주는 의미가 새로운 성경의 한 부분을 묵상하는 날이랑 딱 맞추어지는 날이라고 흥겨워할 이유는 없으니까 말이다.
거기다 오늘은 첫 주를 시작하는 주일이다.
우와!! 삼박자가 다 맞는다!
1일 첫날! 여호수아 1장! 그리고 한주가 시작되는 주일!!
오우! 오우! 그냥 기분이 아주 아주 좋아요!!
주님 한 분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세팅이 너무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 내가 내 묵상에 "담장 안 식구"들의 편지글들도 가끔 올리는데 그 글이 담장 밖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는 그런 댓글을 읽게 되기도 한다.
얼마 전 담장 안 식구로부터 받은 편지는 예수님을 잘 믿는 찬양 사역자였는데 재소자가 된 형제의 글이었다.
그런데 그분이 담장 안에서 다시 만난 예수님의 이야기가 정말 감동이어서 오늘 내 묵상에 올려본다.
***
TO. 프리즌 리바이벌 담당자님
안녕하세요!
한 교도소에 수용되어 부족하지만
뒤늦게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삶 살고자
발 버둥치며 살고 있는 ( ) 형제입니다.
(생략)
저는 밖에서의 생활을 말씀드리기가 부끄럽지만
사실 한 선교 단체에 소속되어
찬양사역을 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인
작곡&편곡이라는 작은 재능으로 섬겼었습니다.
이곳에 처음 들어왔을 땐
수치심과 부끄러움, 그리고 큰 무력감에 하나님께
의지하고 의탁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지만
많은 교정 목사님들의 도움으로
다시금 큰 회개와 함께 새로 시작할 용기를 얻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선교사님 묵상을 받아보면서
특이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저는 작곡은 곧 잘 해 왔지만
작사에는 영 재능이 없었는데,
묵상을 하면서 기도를 하면 이상하게
찬양의 가사가 머리 속에 떠오르며 흥얼거리게 되는겁니다!
그것도 제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가사 가요!
제가 어제 기도하며 떠오른 가사를 잊어버리기 전에
적어놓았는데, 함께 공유하고 싶어 뒤에 첨부합니다.
선교사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저도, 이런 큰 죄인인 저도
다시금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용기를 주신 성령 하나님께도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작사곡]
사용하소서
나의 삶 주께 위탁 하오니
새 옷을 입혀주소서
나의 길 주께 고정하오니
새롭게 하여주소서
어두운 이 삶 밝은 빛으로 비춰주시니
주의 환한 얼굴이 보입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의 얼굴이 보입니다.
나를 쓰시겠다는 주의 얼굴이 보입니다.
주여 제 얼굴 보이십니까?
주여 제 고백 들리십니까?
주님 주신 기회 감사하오니
더욱 크게 사용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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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장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After the death of Moses the servant of the LORD, the LORD said to Joshua son of Nun, Mosesʼ aide: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Moses my servant is dead. Now then, you and all these people, get ready to cross the Jordan River into the land I am about to give to them--to the Israelites.
모세가 죽었다.
그 그곳같은 리더가 다시는 이 땅에 있을 것 같지 않고 누가 도대체 모세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되지 않았을까?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가 죽은 이후에
다음 리더를 부르신다.
그의 이름은 여호수아이다.
나는 이번에 모스타라는 몽골 재한인들 수양회를 다녀왔다.
나에게 있어 내가 한국에서 보낸 명절 중 가장 기쁘게 보낸 명절이었던 것 같다.
나랑 문화와 언어가 다 다르지만 이들과 함께 드린 예배시간 시간마다 얼마나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가까이 느껴졌는지!!
찬양이 시작되면 나는 몽골 언어의 찬양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대로 계속 찬양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하나님의 "임재하심 (함께하심)이 컸었다.
3일 그들과 같이 있었는데 말도 안 통하는데도 "정이 들었다"라는 표현을 저절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어느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 분은 몽골에서 오랫동안 선교하시다가 지금은 한국에 와 계시는 분이셨다.
몽골에서 처음 종합대학을 세우셨다고 한다.
학교도 사립대학 중에는 1위의 자리를 갖고 있었을 정도로 모든 것이 다 잘되고 있는 때에 하나님이 한국으로 부르셔서 한국으로 오셔서 맡겨진 일을 다 잘 하고 이제는 사모님과 함께 교회를 개척하셨다고 한다.
사모님도 목사님이신데
모든 것이 다 잘 되는 상황에서 그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다시 교회를 개척한다고 하는 것..
지금은 성도님이 15명인데 너무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으시다고 한다.
얼마 전 돌아가신 하용조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리더로서 다음의 리더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성숙에 대한 말씀을 하셨고 리더는 다음 리더에게 배턴을 잘 물려 주는것도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경주를 아주 잘해도 다음 주자에게
배턴을 잘 못 넘겨주게 되면 잘 뛴 경주였을지라도 상을 얻지 못한다는 말씀 역시 하셨다.
나도 이제 6년이란 시간이 흐르면 교회에서 선교사로서 "정년퇴직" 나이가 된다.
나는 선교지에 많은 사역들이 있다.
이 모든 사역들을 어떻게 넘겨줄 것인가!
지금 나는 그 연습을 이미 하고 있다.
모든 교회를 자체에 "담임목사"들을 세워 두었고
기술학교 운영 역시 "교장"이 따로 있다.
SAM 역시 새로운 리더를 세워 두었다.
그러나 나중에 이들이 재정적으로 어떻게 "자립"을 해야 하는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사역"을 하면서 내가 없으면 무엇인가가 안 될 것 같은 그런 생각은
"망상"이라고 생각하면 정확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그 자리는 내가 아니면 아무도 못해 낼 거라는 그런 생각은 사역자로서
"자기 기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모세를 사용하신 하나님
모세의 마지막을 허락하셨습니다.
모세의 마지막을 허락하신 하나님은 다음 리더를 계획해 두셨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움직여짐을 깨닫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하나님의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그 것 보다는
나는 오늘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종"인가? 하는 이것이 아닌가 합니다.
가라 하면 가고
서라 하면 서고
시작 하라 하면 시작하고
마치라고 하면 마치고..
주의 일을 하는 것이 기쁨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큰 기쁨은
피조물인 제가
창조주인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행할 수 있다는 그것이 아닌가 합니다.
"무엇을 하면서 살을까요?" 라는 질문보다는
"어떻게 매일을 살면 될까요?" 이것이 저에게는 더 중요한 질문이어서 감사합니다.
나 하나 없어도 주님은 넉넉히 주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가실 주님이라서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은 저 없어도 사용할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으시죠?
ㅎㅎ
그런데 저는 주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요!
그것이 주님과 저의 아주 큰 차이점이예요!
오늘은 신촌 하나비전교회에서 주일 설교를 합니다.
"어떻게 성령님과 동행하는가?" 설교 제목인데 "성령님"에 대해서 "성령 충만"에 대해서 심플하게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저에게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저는 분명히 말씀 드렸습니다.
저는 주님 없이는 주님의 일을 못한다고 말이죠! ㅎㅎㅎ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