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데뽀(무대포) 과연 무슨 뜻?
無鐵砲
백진호 작가의 『위작』에서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릴만한 그림을 수사하는 광수대 형사, 강청식이 나옵니다.
수사를 하던 중 동료 선배 형사의 이상한 죽음에 분기를 품고 거대 관료 사회인 경찰의 조직사회에 굴하지 않고
혼자서 막무가내 수사를 하게 되죠.
여기서 강청식의 직속상관이 그를 무대포(무데뽀) 형사라고 약간 비꼬면서 지시를 내리는데요.
과연 우리가 흔하게 쓰고 있고 영화에서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오는 무데뽀(무대포)의 유래는 어떻게 될까요?
잠깐 생각해 보면 역시 한자겠지 하는데 정확히 쓰면 無鐵砲(무철포)라는 단어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 있을까요?
사이비의 단어에 숨겨진 한자의 뜻
무철포(無鐵砲)
철포가 없다 정도의 뜻
무데뽀(무대포)는 정확히 일본의 한자 표기 방식으로 보면 됩니다.
일본식 표기법을 그대로 옮겨 쓰고 있는 것인데요.
우리말로 바꿔 불러보면 막무가내, 무모하다 정도의 표현이 어울리지 싶습니다.
그래도 원체 단어가 주는 인상이 강해서 자주 쓰이고 있는데요. 쓸 때 쓰더라도 원래 뜻을 알면 속이 시원~합니다.
유래 - 일본 조총부대
無鐵砲 철포(조총)가 없다
일본 사무라이 시절 포르투갈의 난파선 등에서 구한 조총(초기 일본식 장총, 연속 발사가 어렵다)이 현대식 무기로 쓰이던 시절의 이야깁니다.
조총이 연발이 어렵고 다루기도 까다롭다 보니 칼을 주로 쓰는 일본 무사들은 조총을 어렵게 생각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실제 전투에선 아예 상대가 안 되었죠.
그래서 조총이 없는 부대. 즉 무데뽀(무대포)란 말이 나왔고 앞뒤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덤비는 모습을 말하는
단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이 드라마 아주 좋다는 소문이 있어요.
『쇼군』 디즈니 플러스
영국 작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FX 드라마
일본판 '왕자의 게임'…'쇼군' 23일 디즈니+공개뉴스내용(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디즈니+의 웰메이드 시리즈로 호평받는 '쇼군'이 국내 공개를 확정 짓고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공개된 스틸은 160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당시 가장 유력한 권력을 가진 인물 중 하나인 요시이 토라나가(사나다 히로유키 분)를 중심으로 그와 연관되어 있는 모든 인물들을 조명한다.먼저...출처엑스포츠뉴스
우리가 갖는 감정을 버리고 그네들의 역사도 알아야 계속 이길 수 있는 법이겠지요.
사무라이의 내용만 나오는 것이 아닌 임진왜란 후 전국을 통일한 XX이 죽고 난 이후 5명의 다이묘들이 쇼군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이야기가 줄거리인데요.
센고쿠 시대에 조총과 서양식 대포의 위력을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겠습니다. 기대돼요.
아무튼 조총이 없는 부대를 가리키는 無鐵砲에서 무데뽀(무대포)란 말이 생긴 것으로 뜻을 알고 보면 되겠어요.
굳이 일본식 한자 표현인데 아껴 쓸 필요는 없겠습니다. 막무가내, 무모하다 정도로 고쳐 쓰면 좋겠어요.
글의 양념 같은 재미로 쓰는 것은 무방하겠죠? 이미 현지화된 서양식 표현은 이제 우리말이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무데뽀(무대포) 과연 무슨 뜻?
無鐵砲
이상 일본식 한자 표현인 무데뽀(무대포)에 대한 유래와 참뜻을 알아보았습니다.
위 드라마 『쇼군』은 영국 작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주인공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죠. 아마?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관한 일대기와 전국 시대의 일본에 관한 책은 총 36권의 『대망』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야마오카 소하치의 1~12권을 더욱 권합니다. 중국의 삼국지... 와 비교할 만합니다.
글자로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 의미를 잘 살펴 마음의 기세를 가져야겠어요.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리고.
왜 우리가 침략을 당했고 다시는 그럴 일이 없도록 잘 준비하는 것. 그것이 올바른 마음의 기세일 것입니다. 그렇죠? 여러분?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