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재, 신앙(제일교회) 22-33, 결심은 끝까지
“오늘은 십계명 중 두 번째 계명을 공부하겠습니다.
십계명이니 모두 열 개를 공부한다고 말씀드렸지요?
혹시 지난번 공부한 첫 번째 계명은 혹시 기억 나시나요?”
목사님의 질문에 박상재 아저씨는 머뭇머뭇.
기억이 날 것 같은데 입에서 쉬이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첫 번째 계명은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였습니다.
그럼 오늘은 그 두 번째 계명인데, 조금 길어서 짧게 말씀드리면
‘우상을 만들지 말라.’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우상이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역시 알쏭달쏭.
“절에 가보셨지요? 그곳에 가면 뭐가 있나요? 사람들이 그곳에서 막 절하고 그러는데.”
“아, 불상 이런 거요.”
“예, 맞습니다.
절에 비유해서 그렇긴 하지만 교회에서는 절대 어떤 형상을 만들어 섬기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지켜야하는 십계명이고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절대 인간이 만든 어떤 형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종교처럼 우상이나 형상으로 나타나는 대신 말씀으로 역사하십니다.
그럼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하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역사하신 모습대로, 우리에게 찾아오신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분을 섬기면 되는 겁니다.”
“아, 하나님 말씀으로요.”
“예, 맞습니다.
박상재 성도님은 한번 먹은 결심은 끝까지 지키려고 애쓰시지요?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겠다고 결심했으면 그 마음이 변하지 말아야 되겠지요.”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했으면 안 해야지요.”
“맞습니다. 박상재 성도님은 하나님이 택한 백성이니 당연히 그렇게 사셔야지요.”
두 분이 나누는 십계명 공부에 대화의 깊이를 더한다.
마지막에 드리는 기도는 더 마음에 와닿는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박상재 성도님 댁에서 함께 십계명을 공부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박상재 성도님에게 구원의 은혜 주심과 성도들 간의 기쁨의 교재를 나누게 하심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박상재 성도님이 무엇보다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하시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역사한 모습 그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아멘!”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김향
십계명 공부, 공부 내용이 분명하고 그 수준이 날로 더하는 느낌이에요.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