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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 Italy | 0 - 1 | Costa Rica |
half-time | (0 - 1) | ||
referee : | spectator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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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rique Osses (Chile) | 40,285 | ||
match details : | |||
44' | 0 - 1 | Bryan Ruiz | |
69' | Mario Balotelli | ||
71' | Jose Miguel Cubero | ||
statistics : | |||
shots on target : | 3 - 5 | ||
shots off target : | 5 - 4 | ||
possession (%) : | 58 - 42 | ||
corner kicks : | 4 - 5 | ||
offsides : | 11 - 3 | ||
fouls : | 10 - 23 | ||
yellow cards : | 1 - 1 | ||
red cards : | 0 - 0 |
코스타리카의 라인
코스타리카가 수비라인을 깊숙하게 내리면서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코스타리카는 자신들의 위치를 깊숙한 지점에 두지 않고 라인을 끌어올려 전진했다. 코스타리카가 깊숙한 라인을 형성하지 않고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이탈리아 미드필더진의 볼 소유를 적극적으로 견제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경기운영은 후방에서 미드필더들의 높은 볼 점유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코스타리카의 선택은 매우 훌륭했다. 잉글랜드와의 경기처럼 이탈리아의 미드필더들이 후방에서 적극적인 견제를 받지 않았을 때 이탈리아가 경기를 자신들의 흐름으로 가져갈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코스타리카는 후방에 위치한 이탈리아의 미드필더진을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견제했다.
코스타리가 높게 전진해 압박을 시도한것은 이탈리아의 미드필더를 견제한다는 점에서 괜찮은 선택이였지만 뒷공간을 비워둔다는 점에서 위험한 시도였다. 이탈리아의 경기운영이 보통 후방에서 미드필더들이 볼 점유를 높게 가져가다가 오버래핑하는 선수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주는 방식이였기 때문에 뒷공간을 크게 놓아둔다는 것은 뒷공간으로 이탈리아 미드필더진의 정확한 패스가 이어질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였다. 실제로 이탈리아가 미드필더진에서 볼 소유에 견제를 많이 받았지만 몇 차례 뒷공간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연결되었고,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전진해있던 코스타리카의 라인은 공격시에 도움이되었다. 이탈리아 미드필더들을 압박하면서 종종 높은 위치에서 볼을 가로챌 수 있었고, 이탈리아의 진영에서 공격을 시도 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라인이 올라와있었기 때문에 공격 숫자도 충분했고, 공격작업도 효율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위협적인 공격을 할 수 있었고,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탈리아의 공격작업
득점을하며 전반을 마친 코스타리카는 후반전 좀 더 수비적인 모습으로 수비라인을 깊숙하게 내렸다. 코스타리카의 위치가 밑으로 내려가면서 이탈리아의 공격전술이 발휘되어야 했지만 이탈리아는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이탈리아의 미드필더진은 후방에서 볼을 소유하는데 노력했고 때문에 공격수와 미드필더라인 사이의 공간을 채워주는 선수가 부족했다. 마르키시오와 칸드레바가 그 공간을 채워주며 공격작업을 시도했어야 했지만 전방에 선수가 부족하면서 고립되는 모습이였다. 결국 이탈리아의 공격방법은 후방에서 수비의 뒷공간으로 넘어가는 패스를 발로텔리나 좌우 미드필더들이 침투하며 받아주는 형태의 모습이 주로 이루어졌는데, 전반에 좋은 찬스들이 몇 차례 만들어졌으나 실패했고, 코스타리카의 라인이 잘 유지되면서 오프사이드에 대부분 걸리고 말았다.
후반전 이탈리아는 카사노를 투입시키면서 미드필더와 공격수사이의 공간을 메우려고했다. 그러나 카사노의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고, 후반들어 더욱 좁아진 코스타리카의 공간에서 카사노 혼자 공격작업을 이뤄내기 어려웠다. 좌우 측면에 위치했던 마르키시오와 칸드레바가 중앙으로 움직이며 공격수들간의 거리를 좁혀주지 못하면서 세밀한 공격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서로 다른 지역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중앙미드필더들을 측면에 놓으면서 얻을 수 있는 볼 점유 능력과 중앙에서 간격을 좁혀주며 수적우위를 만들어내는 모습 모두 보여주지 못하면서 이탈리아는 측면자원들을 빠른 윙어들로 교체했고,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가고 싶어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간격은 매우 넓었고, 후방에서 전진해 공격숫자를 늘려주는 움직임 또한 부족했다. 코스타리카가 수비라인을 뒤로 물리며 달려나갈 공간도 부족했고 수비숫자도 많았기 때문에 결국 빠른 측면자원들을 투입했음에도 이 선수들이 고립되면서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중앙미드필더의 숫자가 줄면서 볼 점유에 더욱 어려움을 가져갔다. 데로시와 피를로의 중원조합은 코스타리카 미드필더들의 기동력을 따라가지 못했고, 피를로의 압박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코스타리카가 미드필더 진영에서 쉽게 전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코스타리카가 공격숫자를 줄였음에도 이탈리아 미드필더진에서의 압박이 적어지며 좀 더 날카로운 역습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는 실점하면서 좀 더 공격적인 상황을 만들어가야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앞선에서 공격작업을 하기위한 움직임이 매우 부족했다. 미드필더들의 전진능력이 부족하면서 상대가 깊숙한 곳에 위치했음에도 후방에 많은 선수들이 머물렀고, 공격진의 숫자도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공격진들의 간격도 넓으면서 코스타리카의 수비진영에서 각자 고립되었다.
< 이탈리아의 중앙 미드필더진이 후방에서의 볼 점유를 하기위해 내려갔고, 전진하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공격수와의 거리가 매우 넓었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들 또한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원톱또한 밑으로 내려와주지 않으면서 이미 수적으로 부족한 공격진이 수비사이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총평
이탈리아는 자신들이 먼저 실점을 하게 되면 매우 힘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드필더에서의 볼 점유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미드필더들의 전진능력이 부족하면서 공격수와의 간격이 멀어지고, 원톱자원들 또한 아래로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라인을 메워줄수있는 선수도 부족했고, 공격라인에 위치한 선수들의 거리가 가깝지 못하며 촘촘한 수비라인 사이에서 고립되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굉장히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이탈리아를 상대했고, 전반에는 이탈리아의 점유를 효과적으로 방해하면서 득점까지 성공했으며 후반에는 공간을 내어주지 않는 수비를 보여주며 큰 이변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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