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케는 요즘 학원을 다니고 있다.
그 이유는, 수학만 잘해서는 성적을 올릴 수 없기 때문이었다.
치케는 그동안 수학시험은 아무리 어렵게 나와도 항상 100점을 맞았으나, 다른 과목은
점수가 낮았다. 그래서 치케의 평균점수는 형편없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치케는 이번 겨울방학에 학원에 다니면서 다른 과목을 보충하기로 했다.
치케가 처음으로 간 학원은 '눈사학원'이라는 곳 이었다.
눈사학원에 들어서자 마자 벽은 온통 눈사그림으로 도배되어 있었으며, 학원 교사들도
전부 다 눈사가 그려져 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책상과 책 등. 모든 물건에
눈사가 그려져 있었다.
"오.. 온통 눈사 뿐 이잖아!"
치케는 자신의 머릿속이 온통 눈사로 가득찬 것 같았다.
이곳에 있다가는 자신도 다나 선생이나 단 선생처럼 눈사폐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그는 다른 학원에 가기로 했다.
치케가 두 번째로 간 학원은 '귤선생 국어교실' 이라는 곳 이었다.
이름부터가 포스가 느껴지는 학원 이었다. 치케가 원장실에 들어가니, 머리에 귤을 단
여자가 있었다. 이 학원의 원장인 것 같았다. 원장이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희 학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귤원장 이라고 합니다."
"아, 네."
귤원장은 학원비와 수업방식 등을 치케에게 말했다. 치케는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원장과
포스가 느껴지는 학원 이름을 제외하면 꽤 괜찮은 학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학원에 다니기로 95% 결정 했는데.. 귤 원장의 결정적인 한마디.
"아, 그리고 저희 학원 에서는 잘못을 하면 귤껍질을 먹입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
치케는 결국 '귤선생 국어교실'도 다니지 않기로 했다.
'왜 이렇게 비정상적인 학원 밖에 없는거야!! 차라리 전파 선생님한테 국어 수업을
듣는 것이 낫겠어!'
하지만 그것도 생각해보면 괴로운 일 이었다.
치케는 이번에는 '아스트랄 학원'이라는 곳에 갔다. 그는 마음속으로 이상한 학원이 아니길
바랬다. 치케의 바램이 통했는지, 아스트랄 학원은 꽤 괜찮은 학원인 것 같았다.
치케는 아스트랄 학원에 다니기로 했다.
다음 날. 치케는 기쁜 마음으로 학원에 갔다. 그리고 첫수업을 들었다.
수업은 꽤 재미있었고 치케는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그런데, 수업을 한 지 대략 10분쯤 지났을 때 였다. 뒷문이 열리며 학 학생이 들어왔다.
아마도 지각생 인 듯 했다.
"죄, 죄송합니다. 늦잠을 자서.."
학원선생의 표정을 보니, 화가 난 것 같지 않았다. 치케는 학원선생이 이 학생을 용서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선생은 손가락으로 창문 밖을 가리켰다. 그가 가리키는 곳은 '슬온럽 중학교' 건물 이었다.
그리고 그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학생에게 말했다.
"저기, 슬온럽 중학교 까지 뛰어 갔다 와."
학원선생의 말을 들은 순간, 치케는 머릿속에 누군가가 번쩍 떠올랐다.
'저.. 전파 선생님 이다!'
치케는 놀람과 동시에, 방금 뛰어나간 학생이 불쌍하기도 했다.
그리고 치케는 그 날 이후로 아스트랄 학원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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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 입니다. 'ㅂ'
그동안 시간이 없었습니다. [...]
이제 이 소설도 조금 있으면 완결 이네요.
그런데 저의 귀차니즘과 시간문제 때문에 조금 있음이 아닐 겁니다. [...]
어쨌든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ㅂ'
첫댓글 귤껍질을 먹입니다<-대박입니다아!!!!!(퍽!)
와후'ㅁ' 근데 귤껍질에 좋은성분 많지 않던가? 귤껍질로 차도 끓여먹는다던데; 농약만 없으면 가능하려나;
완결;;;난감
나 또 부업하는거니?ㅇㅅㅇ
아, 나 이거 전에 봤던건다(ㄷㄷ) 리플안달았었구나<-이놈
'ㅂ'귤이 아니라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