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으로 내정 단계에 있는 김영수 전 문화체육부 장관에 대해 일부 구단이 걱정은 하면서도 추천한 인사의 체면을 봐서 내놓고 반발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새 총재 추대를 추진한 쪽에서 각 구단에게 배경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서둘러 처리하려는 데 대한 불쾌감과 추천 인사와 같은 고교, 대학 출신의 내정자가 총재에 앉을 경우 혹 있을지 모르는 특정 구단의 독주에 대한 걱정을 앞세운다. 게다가 신설될 전무이사와 사무국장 자리에 누가 앉는다더라 하는 말이 신빙성 있게 나돌아 걱정이 더욱 부풀고 있다.
이런 모양새가 된 데에는 10개 구단의 책임이 적지 않다. 각 구단은 KBL 문제에 대해 응당 행사해야 할 권리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새 총재 선임이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팔짱만 낀 채 먼 산 보듯 하다가 막상 내정자가 생기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농구인들 역시 프로농구 창설의 주역이자 대선배인 김영기 총재의 앞길을 내내 흔들어놓고는 뒤늦게 김 총재가 임기를 마쳐야 한다는 둥 구시대 인물은 안 된다는 둥 현실성 없거나 대안 없는 반대의 구태를 보이고 있다.
일부 구단에서는 정치인이 앉을 바에야 실세가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적극적으로 정치 바람을 타는 게 과연 시대 흐름에 맞으며 적절하느냐는 논란도 나올 수 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KBL은 23일 결론내지 못했던 총재 선출건을 26일 다시 다룬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문제 해결 능력이 결여된 KBL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조정자로서 제 구실을 충실히 해낼 만한 인물을 총재로 영입하는 일이다. 본래의 소관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는 조직이 돼야 그 기반 위에서 프로농구의 발전을 모색하고 판을 키울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해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차라리 EZ 님을 총재로 =_=
이지님이 어때서 차라리라는 말씀을 쓰시나요?
?
이해를 못하셨네 ㅋㅋㅋ
나쁜뜻은 아닐듯..^^aaaa..
접금중인 회원을 여기서 거론하는 거에 대하여 해명이 필요할 듯 합니다. 당사자가 접금 풀리고와서 봤을 때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지님 접 금 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