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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서치 | 한국투자 |
도입품목의 견조한 성장과 독감 유행으로 반사이익 종근당의 4Q16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2,183억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17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16년초 MSD로부터 도입한 5품목(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바이토린, 아토젯) 매출액은 1,580억원, 이탈파마코로부터 도입한 글리아티린은 290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는 독감 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타미플루 판매도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52주차 독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86.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이 수치는 기존 독감 환자 최고치 1,000명당 64명을 35% 상회하는 수치이다. 종근당은 4분기에만 155만명 분량의 타미플루를 공급하며 2016년 타미플루 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3분기는 신제품 마케팅 비용 집행이 마무리되고 R&D 비용이 줄어든 것이 영업이익 증가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었으나 4분기에는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R&D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분기 대비 2.7%p 하락할 전망이다.
관절염치료제 CKD-506은 유럽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헌팅턴증후군 치료제 CKD-504는 미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도 17년 상반기 호주에서 임상 2a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CKD-519는 CETP 저해제 계열 신약으로 향후 Statin 계열을 대체하면서 새로운 고지혈증 치료제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들은 CETP 저해제 개발을 임상 3상에서 멈추었고, 머크의 아나세트라핍만이 유일하게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향후 머크의 아나세트라핍이 허가권고를 받으면 CKD-519의 가치도 다시 재조명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많이 악화되었지만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다면 상업적 가치가 높은 CKD-506, CKD-504, CKD-519 위주로 동사의 R&D 역량이 재조명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입품목으로 인한 외형성장이 아쉽기는 하나 대부분의 상위 제약사는 R&D 비용 증가 및 임상 중단/지연으로 외형성장조차 힘든 점을 감안할 때 종근당의 안정적인 실적 향상과 상위사 평균 PER 대비 17% 이상 저평가된 현 주가는(PER 19배) 투자매력도가 있다는 판단이다.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종근당도 동반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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