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능화규방) 23-26, 얼마나 걸릴까요?
색감이 전혀 다른 천을 이어서 바느질한 지 몇 주가 지났다.
작은 조각들이 이어지는 걸 보면 신기할 정도다.
“선생님, 이번 작품이 완성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은영 님 바느질 속도로 보면 12월 말이면 완성되지 않을까 싶어요.”
“조각이 작으니 바느질하기가 까다로워서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그렇긴 해요. 하지만 은영 님이 집중하면 속도가 붙거든요. 예상한 것보다 더 걸리진 않을 거예요. 공방 선생님 드릴 선물이라 그러셨지요?”
“선물, 주께요. 선생님!”
선생님은 여느 때처럼 바느질 도구를 꺼내 바닥에 펼쳤다.
문은영 씨는 하선아 선생님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은영 씨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이내 바느질을 시작했다.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김향
색깔이 곱습니다. 월평
첫댓글 색깔도 곱고 두 분도 곱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