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살 문재인이 35살 김정은 맞이하고 모시느라 아주 신이 났다. 예전 소작농이 시찰 나온 주인댁도령 영접하는 꼴이고, 노복(老僕)이 대감 문안 가는 꼴이고, 노신이 대를 이은 어린 왕에게 충성 맹세하는 꼴이다.
북핵 폐기를 위한 판문점 회담이라더니 실상은 김정은의 핵폭탄 완성 축하드리는 알현이고 그간의 노고와 성취를 칭송 찬양하는 만찬이다. 청와대가 굳이 미리 발표까지 한 만찬장 요리메뉴를 봐라. 북한이 핵폭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들 명단이잖아?
김대중 고향 신안 민어, 노무현 봉하마을 쌀, 윤이상 고향 통영 문어, 정주영 목장의 소고기로 만든 요리에 김정은 스위스유학 시절 감회를 즐기시라고 스위스 요리까지. 포악성과 위험한 핵폭탄 놀이로 세계적 왕따가 된 김정은을 향한 문재인의 지극정성과 충성심이 아주 눈물겹다.
이건 분명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판문점 회담이 아니라 김정은왕 모시고 알현하는 만찬이고, 문재인은 황송해 어쩔 줄 모르는 예전 중국사신 접반사 모습. 우리는 정은이라 부르는 김정은 알현이 얼마나 기쁘고 중한지, 어이없는 꼴 볼견으로 쳐다보는 남의 눈 같은 건 살필 겨를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판문점회담의 주제 북핵은 일찌감치 손을 써두었다./김정은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미리 발표. 핵폭탄 제거를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던져 놓고 사실은 김정은 핵무장 축하연하는 것.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의지가 있다’는 말에 주목하시라. 세월이 녹 쓰냐는 김정은 대답을 문재인이 미리 대신한 것이다.
정상회담을 하려면 의제와 가시적 해결 방안이 사전에 합의되어야 하는 건 상식. 의지가 있다는 이 따위의 말장난을 위해 정상회담 한다는 건 국민을 개돼지 수준으로 본 사기이고 농락이다. 회담결과는 볼 것도 없다. 말의 성찬으로 끝나고 비핵화는 어느새 남북한 군축문제로 바꿔쳐져 있을 것.
김정은이 분명 핵보유국임을 선언하고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고 추가 핵실험도 필요 없다고 발표했음에도, 문재인은 이를 김정은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 국민을 농락한다. 이는 결국 문재인일당 목표가 북한 핵보유국지위 인정임을 자인한 것이다.
이제 문재인은 대한민국을 위한 대통령 아니라 대통령 권능을 악용해 김일성왕조 보위세력임을 직시할 때다. 핵을 머리에 이고는 하늘을 함께 바라 볼 수 없다던 박근혜와, 북한 핵무장을 도우며 미국의 북핵 제거를 방해하는 문재인, 누가 대한민국대통령인가?
북한 핵폭탄 협박 앞에서 평화를 외치는 건 결국 대한민국이 김일성왕조에 굴복 항복하라는 다른 말. 이 단순 명백한 사리분별에도 불구하고 평화란 아름다운 단어에만 취해 문재인일당의 말의 성찬에 함께 춤추는 국민이면, 35살 포악한 독재자 김정은 신민이나 노예가 되는 게 당연한 귀결이다.
지난 70년 간 피땀으로 쌓아올린 세계10위권의 대한민국이 문재인으로 하여 하루아침에 세계최빈국 불량국가 북한의 위성국 내지 조공국으로 전락한다. 총 한 방 쏘지 못하고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는 재앙은 동서고금에 없다.
문재인은 판문점 회담에서 돌아오는 순간 여적죄의 중죄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후의 일은 국민의 몫. 민주시민이란 국가의 운명을 각자가 책임진다는 전제가 그 첫째 임무이고 권리다. 우리국민은 제 나라를 가질 자격이 있는지 다시금 시험대에 섰음이다. 하늘도 스스로 돕지 않는 자는 돕지 않는다.
첫댓글 판문점쑈로 끝날 공산이 큼!
오늘 프레스센타에서 행한 림종석 말에 의하면 '핵폐기'란 말은 입도 뻥끗 못할 것 같네.
국군의장대 사열때 제2의 안중근의사가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