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오는 후배가 점심 안 먹고 그냥 가겠다고 하길래 멱고 가라고 예의상? 귄했다, ㅋㅋ
그랬더니 시원한 것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야밀면이 생각난다,
포장해 와서 먹기로 했다,
더운 여름이라 식당내부는 앉을 자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화로 주문하고 작년에 갔던 서면밀면으로 가는 길에
신호 대기중에 도로변 건물 2층에 가야밀면이 보인다,
저집에도 언젠가 가봐야지 생각한 순간,
아차?
서면밀면을 검색한다는 게 가야밀면 전번을 찾아서 전화했겠다는 생각이 문득든다,
부리나케 확인해보니 같은 전번이다,
어쩔 수 없이 2층으로 올라 가는데 떼를 지어 줄을 서있다,
사열받으며 들어 가서 눈이 마주치는 여사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신용카드를 내밀었다,
눈길도 부드러웠고
톤이 낮은 목소리로 들릴듯 말하는 모습도 우아하게 또한 친근한 미소를 짓길래
바쁜 중에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착각했다,
며칠 전 머리도 짧게 깍았었고,
화사한 티셔츠를 입고 모임에 갔더니
여성회원이 10년은 젊어 보인다고 했던 게 생각난다,
와우!
아직도 희망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은연 중에 품으며 혹시나 하고 물었다,
^혹시 나를 아세요?^
^그럼요.^
^어디서 만났지요?^
^O O O에서^
두 번 물어서 그곳이 어딘 줄 기억해냈습니다,
거의 2년전 서너 차레 잠깐 본 적이 있었더군요,
역시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자유롭게 착각을 한답니다, ㅋㅋ
가격이 아주 착합니다,
짜장면도 5,000 원인데 4,500 원이라니 요즘같이 험난한 세상에 참말로 고맙지요,
가야밀면은 지금 가야의 사장이 오막살이 앞에 서서 식대를 받기 전부터
출입을 했었기 때문에 우리 가족들은 그맛에 아주 익숙해져 있다,
첫댓글 수온상승으로 해물상태 불량..
안타깝네요 ㅜ
갈비탕 6천냥 맙소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