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드러내는 복음[날마다 주님과 12월 23일(토) 마태복음 2:1-2:12]
▧ 오늘의 말씀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5.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7.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8.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10.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 길라잡이 Guide
헤롯 왕 때에(1절): 헤롯은 주전 4년에 사망했다. 또한 헤롯이 두 살 아래의 아이들을 죽인 것을 보아(16절), 예수님의 탄생 시점은 주전 6년경이다. 따라서 동방의 박사들이 예수님을 방문한 것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직후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태어나신지 2년 후이다. 한편 박사들, 즉 헬라어 ‘마고이’는 점성술, 해몽, 성전(聖典) 연구, 지혜 추구, 마술 등을 행하는 광범위한 사람을 의미했다. 이들은 바벨론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통해 구약의 예언에 친숙했을 것이다(민 24장 17절). 이들이 보았던 별(2절)은 자연적인 천체현상보다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다(9절).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5절): 구약에 능통했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새로운 왕이 오시는 곳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지식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했다.
보배합을 열어(11절): 예물들은 고난 받는 왕과 제사장으로 오신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반영한다. 한편 이 예물들은 애굽으로 피신한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하는데 사용되었을 것이다.
▧ 묵상과 삶 Meditation & Life
새로운 왕의 탄생 앞에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왕이라고 생각했던 헤롯은 새로운 왕의 탄생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큰 적개심으로 이 소식을 접했습니다. 또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누구보다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위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진실을 외면합니다. 하지만 이방인 박사들은 새로운 왕을 맞이하기 위하여 오랜 시간과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복음은 마음 깊숙이 숨겨진 진심을 드러내십니다. 복음을 향해 적개심을 드러내는 이들의 마음에는 ‘자아’가 도사리고 있으며, 복음을 말하지만 복음대로 살지 않는 이들의 마음에는 ‘욕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대로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에는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 오늘의 기도
오늘 묵상한 것에서 기도제목을 찾고, 한 줄 기도문을 작성하여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