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 serica ? , sinarum ?

[prism]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free_less?Redirect=Log&logNo=100008921339

from : http://blog.naver.com/chunson_.do 천문기록으로 찾은 한국사 (훌륭한 블로그 입니다.)

밑에서부터 읽는것이 순서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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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on_ http://blog.naver.com/chunson_	2004/11/28 21:45
jinzha73님께. 정정합니다. sinarum, sera는 님의 말씀대로 신라가 맞습니다. 언제 신라가 서방에 알려졌을까요? 삼국 말 이훕니다. 신라가 중국 남부를 차지하면서 강대국의 지위를 획득했을 때요. 삼국 통일 후에는 신라가 서방과의 교역을 주도했습니다. 근데 대진국도 대 자만 빼면 진이거든요. 신라가 대진이라고 불러줄 리가 없죠. 진이라고 한 겁니다. 이후 왕조가 바뀌어도 서양인들은 그 사실을 몰랐던 겁니다. 그래서 계속 시나라고 한 거죠. 신라를 sera로 부를 정도면 엄청 무식한 겁니다. 문제는 중노가 중국 대륙을 차지한 후에도 서양인들은 계속 시나라고 불렀다는 거죠. 그래서 중노들은 진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날조하면서 지나라고 바꾸었죠. 다시 차이나로 바꾸고. 결국 중국을 의미하는 차이나는 님의 지적대로 신라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그러나 로마시대에 알려진 나라는 백제입니다. 로마의 영향이라면서 신라 미추왕릉으로 추정된다는 고분에서 나온 장식품을 드는데, 미추왕은 282년에 붕어했습니다. 신라는 375년에 한반도를 침공하고요. 375년 이전에는 한반도에는 백제뿐이었죠. 여기서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가지형 금관이나 유리제품은 백제장인들이 만들었습니다. 전투에서 패한 백제가 무기제작자는 모조리 데려갔지만, 사치품 제작자까지 후방으로 이송시킬 여유가 없었던 겁니다. 이들은 신라 땅으로 변한 거주지에서 계속 살며 신라를 위해 물건을 만들었죠. 백조, 백인종. 이런 건 중국 대륙의 본국에만 가면 볼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역사스페셜이었던가에서 읽은 글인데, 백제와 신라가 열도의 식민지에 기린, 공작 이런 동물들을 갖다주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것들이 어디서 왔겠습니까? 서방인들이 교역을 위해 권력자들의 환심을 살 목적으로 가져온 것들이죠. 공작은 동남아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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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zha73 http://blog.naver.com/jinzha73	2004/11/27 13:42
지도설명 감사합니다. 전 로마시대 알려진 신라가 세월이 흐른뒤에도 고려, 조선을 이르는 명칭으로 sinarum이라고 칭하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 (혹 china도 sinarum에서 유래되지 않았나 의심) 그리고 그림 제목은 저도 다른 싸이트에서 퍼온거라 아직은 모르겠네요. 제목은 추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카페 개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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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on_ http://blog.naver.com/chunson_
jinzha73님께. 첫 번째 지도 설명입니다. 세라 메트로폴리스가 북경을 가리키는 건 확실합니다. 1675년(지도 제목의 연대)은 규원사화에 의하면, 이씨조선이 백제장성을 상실한 후니까, 북경도 상실한 겁니다. 청은 북경으로 수도를 옮겼을 거구요. 중국 남부에는 아직 명이 건재합니다. 양자강을 너머 확장되어 있네요. 청이 북쪽으로 밀리자, 이씨조선 땅으로 침공했던 것 같습니다. 임진왜란을 지원하러 왔다던 명군에서 알 수 있듯, 제대로 된 군대도 아니었고, 뛰어난 장수도 없었습니다. 그런 명군에 밀린 청의 팔기군은 더욱 허약한 군대 아닙니까? 그런 팔기병에게 이씨조선은 땅을 빼앗겼습니다. 싸울 의사가 없었던 거죠. 팔기병의 무기는 협박이었으니까요. 그림에서는 청과 이씨조선을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깜박했거나요. 시나룸 메트롭은 남경이 확실합니다. 명은 영토를 확장하자, 수도를 남경으로 옮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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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on_ http://blog.naver.com/chunson_	2004/11/26 14:13
jinzha73님께. 두 번째 그림에 대해서 말씀 드리죠. peking은 북경입니다. 그 아래  IMPERII 혹은 IMPERU는 황제라는 뜻이 분명합니다. 로마언지 그리이스어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림에서 복식으로 보아 오른쪽은 몽고황제, 왼쪽은 고려황제로 보입니다. 몽고간섭기에 중국은 완전히 망해서 국체를 보전하지 못했습니다. 몽고와 고려 황제가 만났었나 봅니다. 뭐, 혈족간이니까요. 아주 중요한 그림으로 고려가 몽고 복식을 하지 않았다는 제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그림에서 더 중요한 말이 PROVINCIA PRIMA입니다. PROVINCIA는 이탈리아반도 이외의 로마 관할지역을 부르던 말로 고려, 몽고 황제가 북경에서 만나는 그림에 썼다는 것은 몽고가 고려의 중요한 속주 비슷한 지역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림에서도 고려 황제는 두 팔을 팔걸이에 올려놓은 반면 몽고 황제는 소매 속에 감추는 신하의 태도를 보이고 있죠. 몽고 황제(? 황제라 안불렀을 수도)가 신하들과 있는 그림을 본 적 있는데, 팔을 소매 안에 감추고 있지 않았어요. 팔을 소매 속에 감추는 것은 분명히 신하로서의 예를 표한 겁니다. 그림제목 좀 알려주시겟습니까? 천문한국사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위쪽 지도는 좀 더 연구해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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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on_ http://blog.naver.com/chunson_	2004/11/26 15:27
jinzha73님께. 세 번째 그림은 차이나라고 크게 써 있고, 코리아가 위에 조그맣게 써 있죠. 이씨조선이 황하 이북을 차지한 때로 추정되는데, 사람 복장을 보세요. 1명 뿐이니까 통치자를 상징적으로 그린 거죠. 유목민의 복장입니다. 명이 아니라, 청이죠. 지도 색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으로 나뉘죠. 양자강을 기준으로 칠한 겁니다. 서양인들은 명과 청이 황하 이남을 나누고 있을 때,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했던 겁니다. 둘 다 중국으로 생각한 거죠. 북조, 남조쯤으로. 왼쪽에 장성 표시가 보입니다. 고려가 쌓은 것이라기에는 개경을 지나갑니다. 고구려장성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요서에 백제가 있었고, 백제가 강대할 때는 서압록강 이동(서안평)도 잠식했거든요. 그림 제목을 알려주세요.

[vonmusel]

그림이 안보여요.

[prism]

맨위 링크 걸려 있습니다.

[vonmusel]

아 이제 보이네요.

[vonmusel]

그런데 저글에서 어느부분에 주목하라고 올리신거죠? 저지도가 누가 그런건지 설명이 되있다면 좋겠지만 누가 그렸는지 저 그림의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겠군요. 이탈리아쪽에서 나온 지도인거 같은데. 저런 이론도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으신건지 아니면 님이 저 주장을 지지하신다는건지. 그림은 처음보지만 저 이론 자체는 예전부터 나오것이군요. 한동안 안보이길래 버로우했나 했더니만.

[prism]

http://www.henry-davis.com/MAPS/Ancient%20Web%20Pages/AncientL.html 제 의견이 궁금하신 이유를 모르겠는데요.. 굳이 밝히자면 지지보다는 소개쪽이구요.. 다른 의견들이 듣고 싶어 올린겁니다.. 그런데 계속 같은 분들이 같은 내용의 의견들만 올리시니...

[vonmusel]

흠...그런거군요. 그림자체는 뭐라고 할말이 없고 처음본 그림인지라. 다만 조선이 대륙에 있었다는 설이나 신라가 삼국통일 이후 대륙남부를 흭득했다는 내용은 허무맹랑 까지는 그렇고 침소봉대한것이 아닌가 싶군요. 그리고 그림만 보고 판단한다는건 좀 그렇죠. 15~16세기 유럽이라면 조선이나 중국이 재대로 알려진 상태도 아니고 서양인들이 동양에 대한 막연한 상상에 빠져있을무렵이니. 실제 중국을 방문한 선교사들이 그린 그림과 전혀 틀리다는걸 감안해야 겠죠.

[prism]

저는 두번째 그림이 굉장히 관심이 갑니다. 북경에서 고려와 몽고의 만남이라.. 더군다나 몽고가 신하의 예를 갖추고 있는... 그리고 china 라는 이름이 언제부터 지도에 표기가 되었는지도 궁금하네요..

[vonmusel]

뭐. 저 글을 쓰신분이 넘겨 집기가 너무 심한면도 있고 자기가 잘모르는것도 확신을 가지고 주장하고 있군요. 글 여기저기에 헛점이 너무 많이 보이는지라 신기하긴해도 신빙성이 가지는 않습니다. 팔기병의 무기가 협박이었다는 말은 정말 압권이군요.

[김군..]

Sera 라는 명칭을 두고 신라가 어쩌구 하는 부분도 참 재미있네요. 비단을 뜻하는 단어인 Serica, 이걸 생산하는 나라를 Sericum 이라고 부른데서 유래한거죠. 뜬금없이 신라는 왜 나옵니까? 그런 명칭들이 비롯된 로마제국 시절엔 중국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나중에 비교적 명확하게 티나이란 이름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세리카와 티나이가 다른 나라인 줄로 착각을 했고, 이게 마르코폴로 시절까지 이어집니다. 기욤 드 뤼브룩이 바로잡기 이전까지.

[김군..]

멀쩡한 사서들 내팽개치고, 15세기까지조차 세리카와 티나이를 다른 지역으로 알고 있던 수준이던 서양의 지리개념으로 만들어진 지도들을 근거로 대륙조선설을 주장하다니. 몽고황제, 고려황제 운운하는 부분에서는 더욱더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Peking 이란 명칭부터가 몽골제국 시절엔 대도란 명칭을 썼으므로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명칭입니다. 당연히 명대 이후에 만들어진 지도이고 PROVINCIA PRIMA 는 경사(京師) 정도로 해석하면 간단한 것을 PROVINCIA 의 의미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멋대로 곡해하고 있네요.

[김군..]

그리고 몽골복장이 어쩌고, 고려복장이 어쩌구.. 사람이 한 명이니 통치자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느니 하는 부분의 그림부터가 적당히 이미지들을 집어넣을 뿐인 부분입니다. 세계지도를 그리면서는 모퉁이에 바람의 신을 그리거나 하는 식이죠. 궁금하면 sinarum 이란 검색어로 구글에서 이미지라도 찾아보지 그럽니까? 개중엔 좌상단에 인디언같이 생긴 사람들이 그려진 중국지도도 있군요. 인디언들이 카누타고 건너와 중국을 정복했다는 증거라도 됩니까? 아니, 그 이전에 게시물의 하단의 그림이 서양인인걸 보면 마카오를 기점으로 포르투갈인들이 중국 전역을 정복하기라도 했던 모양입니다.

[prism]

그럼 sina 는 신라와 전혀 상관이 없는건가요? sinarum 은 또 어떤가요?

[김군..]

sina 란 말이 정확히 어디에서 기원했는지는 이런저런 말이 많죠. 200~300년 전의 지명만 해도 상고하기가 어려운게 있는데, 천년도 더 전에, 원래 쓰던 말이 여러 민족을 거쳐 닳고 닳아 도착한 발음이 원래 뭐였을지 정확히 추적하는게 그리 쉬운가요? 위에 쓴 Serica 의 경우엔 서방에서 비단을 칭하는 단어로, 그리스-로마 인들의 저작을 통해 명확히 남아있기에 확신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김군..]

뭐, 진(秦)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가장 널리 퍼져있고, 인도어에서 나왔다는 주장도 있고 하여간 이런저런 말들이 있죠. 참고로 시나와 진을 처음으로 연관지은 사람은 17세기 중반 중국에 왔던 카톨릭 사제였습니다. 그리고 sinarum 은 sina 를 다른 단어에 수식하기 위해 변형된 형태로 보입니다. Regnum Francorum 이라고 하면 프랑크왕국이고, Imperium Romanum 이라고 하면 로마제국이 되는 것처럼.

[김군..]

그건 그렇고 첫번? 지도를 좀 더 디벼보면, SERICA 와 SINARUM REGIO 는 나라를 지칭하는게 아니라 지역명으로 보이는군요. 국경도 표시되어있지 않고, 지도의 다른 지역을 봐도 나라 이름이라곤 생각하기 힘든데 뭘 근거로 청, 명, 조선 운운하고 있는지 도통 모를 일입니다. 그렇게 치면 시베리아 전체를 아우르는 SCYTHIA 라는 제국이 있던 거네요? 일본은 규슈만 따로 독립해있고. Serica 와 Sina 가 따로 표기된 이유는 위에 이미 써놓았구요.(기욤 드 뤼브룩은 위 지도가 만들어지기 300년 전의 사람입니다만, 지도 제작자는 그 사실을 무시했거나 중국을 남북으로 나누어 두 명칭을 지역명에 붙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