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편지
박두진
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 새끼 냄새가 난다
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 냄새가 난다
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다 따다가 걸고 싶다
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
그리고 바람
바다가 밀며 오는
소금 냄새의 깃발, 콩밭 냄새의 깃발
아스팔트 냄새의, 그 잉크빛 냄새의
바람에 펄럭이는 절규 ㅡ
7월의 바다의 저 출렁거리는 파면(波面)
새파랗고 싱그러운
아침의 해안선의
조국의 포옹
7월의 바다에서는,
내일의 소년들의 축제 소리가 온다.
내일의 소녀들의 꽃 비둘기 날리는 소리가 온다.
지난주 라틴재즈로 황홀한 시간을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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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가 있는 주막
시가 있는 월요일
음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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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9
23.07.10 09:4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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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미하고 갑니다~
네.감사합니다.
좋은시 잘 읽고 갑니다. 이번 한 주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요근래 시만 쳐다봤더니
시라면 이가 갈립니다 ㅋㅋ
곧 틀니가 필요하겠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