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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고성 중학교 17회 동문회
 
 
 
카페 게시글
잘 지내냐 친구야 시 제 유 감
이 재 열 추천 0 조회 97 18.12.05 09:4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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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12.05 14:38

    첫댓글 재렬친구, 글속에 옛날 어릴적 그림이 주마등같이 지나가네요. 그 땐 그랬지요. 우리도 대가면 시재가면 시재 올라간 할배 제사기수에 따라 돈만 내면,
    아직 연세 많으신 조카님들이 시재 준비는 하고 있어 항상 객지 나와 있는 우리들은 미안한 마음 뿐이지요.

  • 18.12.05 14:41

    이산 저산 있는 산소 다 파헤져서 납골당에 모아놓고,참석하면 가족당 얼마만큼의 수당도 주고,그렇게 집안을 끌어가고 있는데
    대를 물려줄 사람이 없네요. 아니 다들 하려고 하질 않네요.
    동창회장 뽑기만큼 가족회장도 뽑기 힘드니.
    "해산"
    할 수도 없고.

  • 18.12.05 20:37

    춥고 배고픈 하교길에 저어 먼산의 흰두루마기는 우찌그리 반갑던지...별다른 축지법을 배우지도 않았는데도 잽싸게 줄서서 받아 든 그 시루떡의 떡고물 냄새,절편의 쌀내음까지...그 황홀감...
    친구의 시사정경 풀이에 모든 것이 눈에 선하네. 역시 시사도 옛 그림자가 묻어나는구만.

  • 18.12.07 10:31

    반갑다 칭구야...고성사투리 우짜던지 많이 많이 글 쓸때 쓰 주이소 그래야 고향 냄새가 나지..ㅎ ㅎ ㅎ 친구굴에 옛생각이 절로 나네..건강하시게...

  • 18.12.14 11:40

    맞아! 시사라 그랬지.학교 파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이산 저산에 있던 풍경들.... 한복을 입은 제관들이 죽 늘어서있던. 떡 쪼가리 하나 얻어 먹을려고 숨을 몰아쉬며 남의 산소에 갔다가 떡 한 모가치가 여의치 않으면 해코지를 다짐하기도 했었지. 조상을 섬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시사에 찾아온 어린 손님들에게도 후하게 대접해 주는 것을 미풍으로 알았던 시절이 있었네요. 재열이 친구의 추억담 이 옛날을 그립게 하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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