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민, 가족 24-10, 문득 찾아온 감기라도
해민이 컨디션에 황신호가 켜졌다. 며칠 전부터 잔기침이 나왔는데 기침 강도가 세지고 기침 소리가 걸걸하니 진료를 받아보라는 신호인 듯하다. 어제, 하교 할 때 실무원 선생님도 진료를 권해주시기는 했다. 하여, 어제 오후 늦게 담임선생님께 연락을 드리고 오늘 오전에 내원 후에 등교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곧바로 어머니께, 아니 담임선생님께 연락을 드리기 전에 어머니께 먼저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등교 준비와 학교 일정에 차질이 없게 하기 위한 것에 치중을 한 나머지 어머니께 소식을 전하는 것을 미룬 것이다. 무엇보다도 염려하실 수 있는 건강 소식인데…
오늘, 해민이와 만나 박현진 선생님과 모 병원 가정의학과 진료실로 향했다. 평소보다 기운이 없었지만 의사선생님이 청진할 때도 차분하게 받고, 결과를 들을 때도 차분하게 들었다. 폐 소리도 괜찮고 크게 불편한 부분 없이 식사도 잘 하고 있기에 기침약 3일 치분과, 알레르기 반응인지 기침과 동반된 증상인지 모를 경미한 결막염으로 안약을 처방받았다.
해민이는 점심 약 챙겨서 학교에 갔다. 이번에는 발 빠르게 어머니께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마음먹은 한편, 해민이와 같이 전화 드릴까 싶어 하교한 해민이와 샤워를 마치고 전화를 드렸다.
어머니는 고생했다 하시며 이맘때쯤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일러주셨다. 또, 되도록 해민이가 계속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를 바라신다는 당부도 해주셨다. 아무래도 해민이 진료 기록이 남아있고 뇌전증 증상 등 다른 사항에 대해서도 더 잘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그렇게 하겠노라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다시금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셨다.
갑자기 찾아온 감기라도, 어머니와 함께라면….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서무결
좋은 일 나쁜 일 슬픈 일 기쁜 일, 무엇이든 부모님께 먼저, 즉시, 연락드리고 의논합니다. 부모님 마음 헤아리며. 고마워요. 월평
해민이가 다니던 병원. 어머니와 통화하니 이런 정보를 얻네요. 다음에는 해민이가 다니던 병원으로… 신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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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민, 가족 24-9, 장시간 통화 감사합니다
첫댓글 맞아요. 어떤 어려움도 어머니와 함께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