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나무 아래서 청계 정헌영 우리집 뜰앞 석류나무 푸르딩딩 열매 맺어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씻기고 햇볕이 어루만지면 땡글 땡글 영 그러 붉게 익어가는 계절마다 찾아오는 예쁜 우리 누님 좋아 어쩔 줄 몰랐는데 세월 저편으로 떠난 지 십여 년 고운 누님은 오지 않고 쩍 벌어진 석류알에 미소 짓는 누님 얼굴만 투영되어 그리움에 눈시울만 시붉다 석류알은 익어가는데
첫댓글 그렇게 곱던 누님이 세월 저편에...세월 지나도 석류만 붉게 익어가니 서글픔이 밀려옵니다.
첫댓글 그렇게 곱던 누님이 세월 저편에...
세월 지나도 석류만 붉게 익어가니 서글픔이 밀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