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사온의 옛말이 무색해져 버린 영하의 날씨에 첫 정모가 이루어졌습니다.
약속장소에 다달았을때쯤 등산복으로 말끔히 차려입은 진주탄님이 보이더군요.
간단하게 요깃꺼리 할 분식점을 확인하고 모이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10시 36분. 지각을 면했다는 안도감. ^^
제리사탕님, 궁궐지기님, 혜림님, 맹수기님, 내마음의 풍금님, 해피트리님, 비행기님, 진주탄님.
뒤늦게 합류한 팽팽이님, 한님, 하루님, 수님. 저를 포함하여 12명이 인왕산 등반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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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지각 벌금제.
궁궐산책 타임이라는 오명을 벗고자 도입한 고육지책이었습니다. 먼저 오시는 분들의 따가운 눈총을 조금은 덜수 있을것 같네요.
벌칙금액 정할수 있는 복불복 가위바위보를 해서 최대 5천원. 최저 0원.
첫 당첨자(?)는 팽팽이님이 지각 벌칙금 정하기 위해 가위바위보 합니다.
승! 승! 승! 승!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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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자친구 궁궐지기님에게 딱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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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성까지 지르는 궁궐지기님, 세상 참 믿을 넘 없다죠. ㅎㅎㅎ
벌칙금은 1천원으로 가볍게 시작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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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단 관리소 직원분의 따뜻한 온정으로 커피 한잔의 대접까지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가벼운 발걸음으로 첫 정모장소 금단의 사직단으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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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바람에 잔득 웅크린 산책인의 모습과 달리 등산복의 종결자! 진주탄님은 오롯히 서 계십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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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소 직원분들도 외곽 청소는 했지만 한번도 들어가보지 못했다는 신실.
사직단의 신주가 모셔진 신실. 바로 그곳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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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감동과 함께 그동안 설움이 물밀려오듯이... ㅜㅜ
감동... 신실에서 신주를 담아봅니다.
좌측부터 태사신, 후토신, 태직신, 후직신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시절에는 태사, 태직으로 고쳐 쓰도록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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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1736F484D2C53D81D)
왼쪽에 있는 국직단, 오른쪽에는 국사단.
동쪽의 국사단과 서쪽의 국직단을 합하여 사직단이라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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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님이 한발 늦은 관계로 저와 궁궐지기님의 릴레이 설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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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단 단체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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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빼곱히 내밀고 환한 웃음짓고 있는 달토끼님.
엄지 손가락만 나오는 토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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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림님과 점심간식으로 떡복이와 튀김을 사들고 오는길에 하루님과 수님도 합류했습니다.
설렘으로 시작했던 사직단에 이어 닫혀만 있던 황학정까지 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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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사이로 보던 훔쳐보는 것이 아닌 활짝 열린 황학정 안 고종의 어진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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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님의 설명은 황학정에서도 콸! 콸! 콸~ 막힘없이 술술 흘러나옵니다.
황학정의 유래에서 국궁장으로 사용되기까지, 국궁의 기술, 전쟁시 국궁의 팁까지... ㅎㅎㅎ
우리 궁궐산책 해설의 종결자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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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중턱에 다달았을 때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두번째 지각 벌칙금 결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팽팽이님과 달리 한님은 2:3으로 결정되어 지각 벌칙금 3천원으로 확정.
하지만, 한님의 표정은 그 어느때보다 밝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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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직원들도 못들어가봤다는데 신실이 먼지없이 깨끗하네요...사직단한번 가보고싶어요 ㅠ/지기님.. 여자친구 이겼다고 너무 지나치게 좋아하는거 같아요~ 하루님 수님 진짜 오랫만에 나왔는데 사진엔 없는거죠..다들 중무장을 해서 사진으로 식별이 잘 안됨~
하루님과 수님이 사귄다는 염문이 돈다죠. ㅎㅎㅎ
해피트리님 파마하셨넹
오~ 귀한 사진들 잘 보고 있습니다. ^^
사직대제 때 가더라도 볼수 있다네. ^^
와 우 뭐여 창피하게... ㅋㅋㅋ
나름 깜찍합미더~~~ ㅎㅎㅎ
그때 생각도 나고 사진이 참 재미있어서 ㅎㅎ 신나게 웃으면서 봤네용 ㅎㅎ
이렇게 보면 또 다른 느낌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