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Frederic Watts(1817 - 1904) 작품세계
작품명 : Hope (희망)
작 가 : George Frederic Watts(조지프레드릭 왓츠. 영국)(1817-1904)
142x112cm, Oil on canvas,
Tate Gallery, London, England
미국 제44대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희망>이라는 그림을 보고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유명해진 그림이다.
남루한 여인이 처연하도록 몸을 웅크린채 圓(원)위에
맨발로 간신히 기대고 앉아 있다.
원은 뒤집힐 듯 불안정해 보이며 발 아래는 물이나 구름인 듯 하다.
왼발은 떨어지지 않기 위해 오른쪽 종아리를 감아 올리고 있다.
그녀의 두 눈은 흰 천으로 가려져 앞을 볼 수 없으니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것이다.
여인이 잡고 있는 것은 리라라는 악기다.
리라의 줄은 끊어졌고, 한 가닥만이 남아 있다.
고개를 숙이고 온 몸을 리라에 기대고 한줄 남은 현을 연주한다.
원은 지구를, 눈이 가려진 여인은 인류를, 악기의 끊어진 현은 인류가 처한 절망적인 상태를,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 줄의 현과 그림 상단의 희미한 새벽 별 하나는 희망을 뜻한다.
인간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한 가닥 남은 희망에 의지해 살아가는 존재라는 .........
왓츠가 살았던 19세기말은 과학기술문명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유럽인들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게 되었고,
정신, 신비, 외경심과 같은 순수한 단어는 더 이상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영혼의 세계에서 물질의 세계로 집단 이주한 사람들은 세기말적 증후군인 불안에 감염되었고,
그 결과 삶의 허망함과 죽음의 공포에 사로 잡히게 되었다.
왓츠는 인류가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을 절감했고,
인간의 오만을 경고하는 한편, 사람들에 필요한 것은 영혼을 되찾는 일이라는 것을
그래야만 인류에 희망이 생긴다는 것을 그림을 통해 알리고 싶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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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Frederic Watts(1817 - 1904)
우화적 주제를 다룬 영국의 화가· 조각가.
그는 미술이 보편적인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고 믿었으나,
막연한 추상적 이상들을 담고 있는 그의 작품은 상징으로 가득해 모호하기도 하거니와
오늘날의 시각으로는 피상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워츠는 1835~37년에 왕립 아카데미에 비정기적으로 다녔으며, 다른 작품들과 함께
〈상처 입은 헤론 The Wounded Heron〉(1837, 콤턴 워츠 미술관)을 발표했다.
국회의사당 건물의 장식작업을 위한 경합에서 2차례 당선되었으나
설계에 그치고 프레스코 작업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상금 덕택에
1843년에 피렌체에 갈 수 있었으며 1843~47년에 로마와 나폴리를 방문할 수 있었다.
그에게 가장 뚜렷한 영향을 미친 이탈리아의 화가는 티치아노였다. 후기 작품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희망 Hope〉(1886, 런던 테이트 미술관)은 주제가 애매하고 반어적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는 초상화를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예리한 관찰력으로 당대 유명인사들의 초상화를 제작했다.
그 가운데 특히 매닝 추기경의 초상화가 주목할 만하다(1882, 런던 국립초상화미술관).
그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집은 현재 그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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