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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았다
(49재.당신 마지막 떠나는시 날)
당신 가신지 어느덕 49일이 되었네요
늘 입버릇처럼 자다 가야지 자다 가야지 ...하시더니
입살이 고살인지
선견지명인지
선택받은 자의 가는 길의 천복인지
저녁인사 나누고
내일 동창모임에 간다고 소풍가는 전날의 설렘으로
잠자리에 들더니
아침에 영영 일어나지 못하셨습니다
잔병은 늙으면 다 있는것
아파 눕지도 않고 병원에 다니지도 않고
어이없이 황당하고 가가막혀서 .....
어찌 보면 복 받은신 일인지
아님, 당신만 편안하고자 이기적인 것인지
아니지
황당하고 놀라긴 해도 병간호 고생 안한 자식들과 마누라 생각하면
대단한 사랑꾼이 시군요 .
나의 지극한 염불공덕으로 왕생극락 하세요
어느 스님들보다 편안하게 성불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몇년 더 사셨기를 욕심 내 보았자 병고에 시달리며
고생하시다 가시는 것보다 행복한 출가십니다
곧 회혼이 온다고 설레이시던 당신
겨우 한달 남겨놓고 가신 것이 안타깝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세월 참 많이 살았어요.
가신 뒤 뒷정리하다 보니 나이 80이 넘도록 돈벌어서
손자손녀 5명 대학등록금이며 학비 다 대 주시고
지금까지 며느리 살림비 보험비 아들 용돈
주시고,내 생활비 꼬박대어주시느라고 참 고생 많으셨더이다
고맙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그동안 섭하게 한일 모두 용서 하고 미련과 집착내려 놓고
편히 가세요
가서 부처님 세상에서 자연과 벗삼아 근심걱정 없는 무우수 나무처럼
사세요 기다리세요 저도 곧 따라 가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즈바라 프라바를 타야훔 ()()()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토지투자동호회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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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