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일러스트는 고슴도치님의 기초기술강좌 글중 포핸드 드라이브 1편에 첨부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드라이브에서 "채는 것"의 핵심 원리입니다.
"임팩트전과 후에 볼을 정타로 때리는 스윙의 기준선 아래에서 위방향으로 라켓이 볼을 잡아올리는 것"
실제로는 이 두가지를 복합적으로 적용해서 드라이브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가장 이상적인 드라이브는
볼이 라켓면에 부딪치는 순간 (정확하게는 클릭되는 순간. 볼과 탑시트가 최대로 변형되는 시점)
까지는 충분한 스피드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블레이드가 움직인 다음
볼이 라켓면을 떠나기 시작하는 순간 (정확하게는 클릭 이후. 볼과 탑시트의 변형이 원상태로 돌아오기 시작하는 시점)
부터는 라켓이 볼에 회전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여 주는 것입니다.
위 그림에서 A는 클릭순간에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서 블레이드의 이동경로를 변화시키면서 채는 방법이며
B는 블레이드의 이동경로를 호선을 그려줘서 임팩트 순간 자동적으로 채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초심자분들이 절대로 주의 하셔야 되는 것이 있는데
위 두가지의 스트로크 궤적을 의식적으로 구사하려 해선 절대로 안된다는 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볼이 라켓면에 부딪친 순간부터 라켓면을 떠날때까지의 시간은
정확한 수치는 기억하질 못하지만 (이건 고슴도치님이 확실히 알고계십니다.)
0.2ms 근처의 극히 짧은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단위)
즉 이처럼 극히 짧은 타이밍에 맞춰서 라켓이 볼에 부여하는 힘의 방향이
반발력을 부여하는 방향에서 스핀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것이지요.
때문에 이것은 머리만 써서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느껴야 되는 것은 바로 클릭감이라는 것이며
클릭감을 바탕으로 무수한 횟수로 채기위한 노력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이 타이밍에
맞아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탁구라는 스포츠는 매우 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볼을
컨트롤 해야 되는 운동이므로 그 어려움은 더해집니다.
챈다는 것의 이론은 이렇습니다.
하지만 결국 실제로 채기 위해선 연습만이 왕도입니다.
p.s) 고슴도치님의 강좌글에 나와있는 내용인데 실제로는 A와 B의 원리를 다 적용시켜서 드라이브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A처럼 한다는 것은 팔 전체를 채찍처럼 사용하면 자동으로 되는 것이며
B처럼 한다는 것은 테이크백에서 라켓 끝을 손등쪽으로 살짝 올려주는 것만으로 충분히 구현되는 것입니다.
위 그림과 같은 라켓 궤적을 의식해서 그릴려고 하면 될 것도 안되게 됩니다.
본래 자연스럽게 하면 자동으로 구현되는 것이며 의식하는 순간 많은 것이 어그러 진다는 점을 유의하십시오
어쨌든 "챈다는 것"의 이론은 사실상 이것이 모든 것입니다.
중심이동, 허리회전 등등 그외의 드라이브의 여러가지 부분은
얼마나 자연스럽게 신체의 힘을 축적시켰다 배출할 수 있냐의 문제...
달리 말하면 임팩트스피드를 얼마나 많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그리고 이것이 바로 "두텁게 맞추면서도 회전을 걸 수 있는 이유" 이고 "얇게 맞추면서도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왜 전 채질 못하고 자꾸 때릴까요?" "왜 저는 볼을 얇게 긁기만 할까요?" 와 같은 상황이 나오는 이유는
드라이브의 호선을 직선적으로만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포인트는 클릭순간 볼을 붙잡는 그 느낌일 뿐입니다
항상 제가 볼을 너무 얇게 맞추거나 두껍게 맞추려 하면 때리게 되는데요...이런 원리가 있었군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데..문제는 이게 참 설명 보면 아~ 그렇구나 하겠는데 막상 쳐 보면 이상한 스윙동작이 나오고는 하는게 참.어려운듯 싶습니다.ㅎㅎ
그 감각을 잡기 위해서는 역시 노력만이 왕도군요~
들어도 모르니, 들을 귀 있는 자가 언제나 될런지요.
헉~ 이것이 채는 것의 핵심 원리라면.......저는 핵심을 잘못 알고 있었군요......저는 드라이브의 호선이 이 그림을 놓고 봤을 때 아래로 볼록이 아니라 위로 볼록으로 알고있었네요;;;...허허허....이렇게 허탈할 수가.....
비교적 높은 공을 스매시하지 않고 드라이브할 때 아래로 볼록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실제로는 수평 스윙이지만...... 그렇다고 허탈해 하실 것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위로 블록은 '챈다'라는 개념보다는 '앞으로 끈다'라는 개념이 앞서 있어서 그럴거예요...
저도 드라이브 배울 초창기에 이 개념에 대해서 무지하게 혼동을 했었거던요..
그러나 위로 블록도 계속 하다가 보면....어느 순간엔 자신도 모르게 위,아래 구분없이 챌수 있는 감각을
지닌 자신을 보게 될거예요. 하지만...처음부터 원리를 정확하게 알고 노력하면 훨씬 기술습득이
빠르겠죠??
@고슴도치 이 부분에 대해 부연설명을 조금 하자면 공링후이의 위로 볼록은 테이크백이 내려간다음 반구되는 공의 성질에 따라 높이가 재조정되는 구간이 다른 플레이어에 비해 더 크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사실은 모든 톱플레이어가 그렇지요. 실제로 라켓이 타격을 위해 가속을 하는 구간부터는
모두 위 그림의 A 또는 B처럼 되지요.
저에게 드라이브의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2달전에는 스윙의 실제 B처럼 잘 되었는데 요사는 B처럼하면 공이 아래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스윙A스타일로 하는데 왜 잘 안될까요 ?
저는 개인적으로 B보다는 A가 좀더 이상적이고 안정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모든 관건은 연습과 여하에 따라 달려있겠지요
ㅋㅋㅋ.....
아는만큼 보인다!!!
하여튼 위로 볼록이니 아래로 볼록이니 <따지는 것>은 채는 감각 습득에는 별 도움이 되질 않는 듯합니다.
나이들어 시작해서 그런지, 3년이 돼가는데 여전히 만년4부....
저도 고슴도치님 강좌와 레지스터님 글들과 고경님 칼럼들 읽으며 많이 고민하고 궁리해 왔는데요,
이론을 알면 실력 향상에 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론 때문에 몸으로 습득해야 하는 걸
머리로만 따지려고 하다가, 장애를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물 경제가 경제학 이론대로 전개되는거라면 경제학자가 펀드매니저하면 최상이겠죠.
<이론은 열심히 공부하되, 몸으로 익히자~!>
레지스터님, 오늘도 좋은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
그렇군요....머리로 공부는 하되......익히는건 "몸"으로..
제가 다니는 탁장이 두군데인데 그중 한쪽 코치님은 완전히 호선식으로 가르킵니다. 스윙이 라켓을 완전 오픈해서 시작해서 왼쪽 어깨쪽으로 가며 완전히 볼록하게 호선을 그리면서 어깨쪽에서 끝날때는 완전히 각이 닫혀져 있도록 가르치더군요. 전 반호선식 (위그림)으로 드라이브를 걸고있거든요... 그래서 그 코치한테 레슨을 받지 않는데....
그 탁장 레슨받는 사람들은 전부 다 그런식으로 드라이브를 하고 있더라는... 특이하게 손목을 닫아서 커브식으로 전부 치더군요... 제타입은 아닙니다. ㅜㅜ
제가 드라이브시 고슴도치님 강좌처렴 라켓각을 완전히 닫고, 라켓을 손등쪽으로 올린 후 스윙을 시작하는데... 코치는 왜그러냐고 묻더군요...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반호선식 드라이브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호선식으로 드라이브를 다시 배우면 혼란스러울것 같아 레슨을 잠시 쉬고있습니다.
5부를 넘어면님. 스윙 시작은 수평으로 하나 임팩트 시 라켓이 열리게 되므로 아래로 새는경우는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호선식보다는 반호선식의 드라이브가 속도가 빠르고, 공의궤도가 낮게 날아가는것 같이 느껴집니다. 약간은 볼 콘트롤이 좀 어렵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 도무지 그림과 설명을 봐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