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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 아시아 연주단원들의 대거 참여로
더욱 화려해진 아시아의 축제
2009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09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기간 : - 리 허 설 : 2009년 8월 2일(일) ~ 8월 4일(화) - 공 연 : 입장권 R석 5만원, S석 3만원 (Culture Leader 유료회원, 20인 이상 단체 및 초,중,고교생 30% 할인, 현대카드 10% ,다자녀 아이모아카드 20% 장애, 유공자, 고엽제 후유증 등급 판명자 50%할인 ? 동반1인) 공연문의 및 예매 엔 티 켓 1588-2341 www.enticket.com 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 옥 션 1588-0184 www.auction.co.kr 인천&아츠 사무국 032) 420-2027~8 www.incheonarts.com 02) 3446-0624 www.incheonarts.com 주 최 인천광역시 주 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아츠 사무국 ‘시종일관 흥분과 긴장으로 가득했던 교향곡연주.. 곳곳에 기립박수의 물결이 일었다.’ ‘한국 관객보다 냉정하기로 소문난 일본관객들도 일제히 브라보를 외치며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최근 한국과 일본, 중국이 영토와 정치외교적 이슈로 대립하고 있지만 음악 앞에서는 국경과 갈등이 완전히 사라졌다.’ 등 뜨거운 찬사와 호평 속에서 매 해 관객을 찾는 아시아 최정상 연주자들의 만남,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008년 일본 공연에 이어 2009년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펼친다. APO의 중국 공연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연장, 베이징 ‘국가대극원(National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개최된다. 올림픽을 기념해 건축된 베이징 ‘국가대극원’은 그 규모나 독특한 외양 등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중국의 대표적 건축물로서 런던필, 뉴욕필, 빈필, 피츠버그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의 초청 공연 등으로 더욱 이름을 빛냈다. APO는 이후 8월 7일에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을 만나고, 8월 8일에는 전세계 88개 도시가 참가하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축하 공연을 펼친다. 풍부한 화음, 깊이있는 해석으로 듣는 모차르트와 말러 올해 APO공연에서는 빈의 두 위대한 작곡가 모차르트와 말러의 곡이 연주된다. 1부에서 연주될 모차르트의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과 바순을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Sinfonia Concertante for Oboe, Clarinet, Horn, Bassoon & Orchestra, K.297b)는 남독일 오케스트라의 오보에 주자 사이 카이, 런던심포니 클라리넷 수석대행 치유 모, 디트로이트심포니 바순 부수석 케 마, 독일라디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호른 수석 샤오밍 한 등이 참여, 독주악기의 개성이 생생히 살아있는 매력적인 대작을 APO와 함께 펼친다. 2부에서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특히 많은 찬사를 받았던 작년 말러 교향곡 5번 연주에 이어 올해에는 말러 교향곡 1번 ‘거인’(Mahler Symphony No. 1 ‘Titan’)을 연주한다. 모차르트와 말러, 시대와 작품성격, 규모가 매우 다른 이 대조적인 두 곡을 통해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유연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수준 높은 아시아 연주 단원들의 자발적 참여, 진정한 아시아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나 아시아의 소리를 통해 아시아 전체를 하나로 모을 아시아 필하모닉의 이번 공연에는 2008에 이어 시카고심포니 수석 로버트 첸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비올라 부수석 윤 지 리우, 피츠버그심포니의 첼로 부수석 애담 리우,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튜바 수석 야수히토 수기야마 등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디트로이트 심포니의 바이올린 수석 웨이 루, 독일 라디오 심포니 바이올린 수석 지에밍 리,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 하이 엔 니,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튜 칭,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비올리스트 요코 카나마루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새로이 대거 참여, 더욱 화려하고 풍부한 화음으로 관객을 만난다. APO는 아시아의 자부심, 아시아의 소리이자 아시아 연주자들의 긍지 높은 축제이다. [프로그램] Mozart Sinfonia Concertante for Oboe, Clarinet, Horn, Bassoon & Orchestra in E♭major KV 297b 모차르트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과 바순을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E♭장조 KV 297b 1. Allegro 알레그로 2. Adagio 아다지오 3. Andantino con variazioni 안단티노 콘 바리아치오네 Intermission Mahler Symphony No.1 in D Major “Titan” 말러 교향곡 1번 D장조 “거인” 1. Langsam, Schleppend 느리고, 쳐지게 2. Kraftig bewegt, doch nicht zu schnell 강한 움직임으로, 그러나 너무 빠르지않게 3. Feierlich und gemessen, ohne zu schleppen 장엄하고 평온하게, 처짐없이 4. Sturmisch bewegt 폭풍처럼 움직이듯이 아시아가 낳은 마에스트로 1974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등단한 1989년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감독 재직 당시의 개관 기념작 <트로이 사람들>이 세계 음악계의 격찬을 받은 데 이어 프랑스 극장 및 비평가 협회의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 1992년에는 그의 공헌을 기리는 프랑스 정부의 `레종 도 뇌르' 훈장을 받았다. 1990년부터 도이치 그라모폰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음반상들을 휩쓸었는데 그 중에는 <투랑갈리라 교향곡> <피안의 빛> <그리스도의 승천> <세헤라자데>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불새 모음곡> <오텔로> 등 수없이 많은 걸작이 있다. 1995년 이후 프랑스 음악인들이 선정하는 ‘클래식 음악 승리상’에서 최고 지휘자상을 포함, 3개 부문을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메시앙이 또한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해 바르톨리와 함께 녹음한 <사랑의 노래>가, 바스티유 오케스트라 연주의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과 동시에 모두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의 우수 음반에 선정되는 이변을 낳기도 하였다. 르 몽드는 `마에스트로 국내에서는 `95년 유네스코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고 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문화훈장 ‘금관훈장’을 받았다. 1996~1999년과 2000~2003년에는 한국 명예 문화대사로 임명되어 활동하였으며, 2004년 3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문화홍보외교사절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국내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실시한, 5대 문화예술부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음악분야 최고의 대표예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07년에는 서울시향을 대중에게 더 가까이 이끌어온 그의 문화리더로서의 뛰어남을 인정받아 1997년 1월 아시아 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창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를 맡았고, 2000년 5월부터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 2001년 4월부터 일본 도쿄필하모닉의 특별 예술고문, 2006년 1월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21세기 아시아 최정상 오케스트라-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시아필의 창단은 지난 1995년 말부터 구체화되었다. 도쿄시에서는 종합 문화 센터 <도쿄 국제 포럼>을 지으면서 개관 연주회의 지휘를 1997년 아시아필 창단연주회에서는 호소력 있는 음색과 도전적인 연주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리비아 손이 협연자로 나서는 등 빼어난 실력을 지닌 아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을 세계무대에 정식으로 데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98년에는 안숙선, 아시아의 세기로 예견되는 2000년대를 맞이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장식한 '새 천년맞이 밀레니엄 콘서트'는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100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일 성악가들 그리고 한국이 낳은 천재적인 바이올리니스트 2006년 APO콘서트는 세계 각지의 31개 오케스트라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연주자들이 참여해 풍성한 화음과 수준 높은 음악으로 깊은 감동을 심어주었다. 2007년에는 유럽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는 2008년에는 인천, 서울, 도쿄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이미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마에스트로 [곡목소개] < Mozart Sinfonia Concertante for Oboe, Clarinet, Horn, Bassoon & Orchestra in E flat E♭major KV 297b 모차르트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과 바순을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E♭장조 KV 297b 파리풍의 전아하고 풍려한 음향에 가득 찬 이 협주교향곡이 모차르트의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되어 있지 않은 문제의 작품이다. 매력적인 작품이란 점도 있어 많은 의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차르트가 파리에 도착한지 얼마 후에 4인의 관악기 연주 명인들, 즉 플룻의 벤들링, 오보에의 람, 호른의 요한 슈티히, 바순의 리타를 위해 총감독인 쟝 르 구로에게 자필 악보를 팔았다. 그런데 연주용의 사보 단계에서 자필 악보가 분실되어 이 작품은 연주되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이 상의 경위는 아버지께 보낸 편지에 상세하게 적혀있다. 19세기를 통해서 문제의 작품은 그대로 없어진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20세기 초 얀의 유품 속에서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을 위한 한 곡의 협주교향곡의 필사보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얀의 ‘모차르트 전’ 제 4판(1905년)의 교정자인 다이터스는 그 속에서 이 필사보야말로 없어졌다고 생각해 온 협주교향곡의 편곡보일 것이라는 설을 제기했다. 이 설은 널리 인정되어 쾨헬 제 2판에서는 모차르트의 진짜 작품으로 해서 Ahn 9의 번호가, 다시 아인시타인 교정의 제 3판에서는 K 297b의 번호가 주어졌다. 작품자체는 18세기 말 파리 악단을 풍미했던 이 특수한 장르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며 모차르트가 파리에 머물면서 작곡했다는데 의심을 안겨주지 않는다. 특히 독주 악기 용법을 보면 이 악기들의 개성을 정확히 알고 쓰여진 것임을 알 수 있다. 편곡에 있어 플룻 파트가 오보에로, 오보에 파트는 클라리넷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클라리넷 파트가 새로 등장한 악기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제 1악장 알레그로 협주풍 소나타 형식, 현악기의 유니즌으로 연주되는 특징있는 리듬을 지닌 제 1주제는 도입적인 성격이다. 먼저 제 1바이올린이 오보에와 주거니 받거니 하고 다음에 2개의 바이올린이 캐논풍으로 제시하는데 이것은 제 2 제시부에서 독주 악기군을 효과적으로 조립하기 위한 복선이다. 이 사이에 호른과 오보에가 연주하는 행진조의 리듬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일단 고조되어 제 1주제부가 끝나면 현의 약주가 유니즌으로 새로운 선율을 내고 짧은 추이부가 된다. 제 2주제는 제 1바이올린에 의해 아름답게 불려진 후, 오보에와 호른과 겹쳐져서 반복되면 이윽고 바이올린의 트레몰로와 관의 행진 리듬 강주 아래 제 1주제가 비올라와 저현으로 되풀이되는 전형적인 민하임풍의 종결부가 된다. 종결부가 잔잔해지면 행진조의 리듬만 남아 독주 악기군이 유니즌으로 제 1주제를 연주하고 독주 제시부로 연결된다. 4개의 독주악기 앙상블로서 진행되며 매혹적인 음향이 차례로 생겨난다. 바이올린에 의한 추이로 이끌려 다시 한번 같이 되풀이되고 독주악기의 역할을 다르게 바꿀 기회가 준비된다. 딸림조로 연주되는 제 2주제는 오보에에서 클라리넷으로 건너가며 조금씩 활발해지면서 합주에 의한 종결부가 된다. 투티의 간주가 삽입된 뒤 오보에가 급속한 연결 악구를 선보이고 오보에의 연연한 몸부림 속에 재현부가 준비된다. 재현부는 독주악기군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흐르고 종결부엔 강대한 카덴차가 들어있다. 제 2악장 아다지오 이 악장은 제 1악장과 똑같은 조성으로 써있으나 그 이유는 음악적으로는 설명하기 곤란하며 이 작품에서 수수께끼의 하나로 되어있다. 제 1악장과 같이 이 악장도 현의 유니즌으로 시작되는 도입부가 붙어있다. 제 1주제는 바순부터 차례로 분산 화음을 축적해 오보에에 이르면 선율적인 움직임이 들어가고 이 선율이 호른, 클라리넷 순으로 노래가 이어진다. 제 2주제는 오보에로 노래하며 여기에 클라리넷이 응답한다. 전개부는 E♭단조로 노래하고 이것에 오보에가 제 2주제의 응답 악구로 답하며 온건하게 추이되어 재현부로 이어진다. 재현부는 악기의 짜임이 달라질 뿐 종래 이전의 형태대로 씌어있다. 제 3악장 안단티노 콘 바리아치오네 주제와 10변주. 샹송풍의 주제는 24마디로 되어 있다. 제 16마디까지는 현의 피치카토를 반주로 다른 독주악기를 수반한 오보에가 연주하고 제 17마디 이후는 관현악만에 의한 종결 악구로 되어 있다. 종결 악구는 항상 관현악만으로 하는데 너무 크게 변주되지 않고 연주되므로 리프레인과 비슷한 구실을 하고 있다. 10개의 변주는 독주자의 기교가 과시되도록 다양한 음형과 악기의 색다른 짜임으로 교묘하게 쓰여졌다. 또 일관해서 장조로만 되어있고 단조의 변주곡은 넣지 않고 있다. 제 10변주가 아다지오 템포로 느리게 떨어진 뒤, 알레그로로 바뀌어져 전곡은 화려하게 끝마친다. < G.Mahler Symphony No.1 D Major "Titan"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말러는 카셀 왕립 오페라극장의 지휘자로 있었던 시기인 1884년 무렵에 1번 교향곡의 작곡에 착수하였다. 같은 극장의 가수 요한나 리히터와의 사랑이 가곡집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와 함께 이 곡을 작곡하게 만든 직접적인 동기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곡의 대부분은 1888년의 1월에서 3월에 집중적으로 작곡되었다. 초연은 제1 악장 느리게, “자연의 소리와 같이: 4/4박자 서주가 있는 소나타 형식 서주가 붙은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 “자연의 소리와 같이”라는 지시가 붙은 서주는 현악기가 A음을 지속하며 신비로운 음향을 들려준다. 현악기의 “오르간 포인트”(페달 포인트라고도 하는데 몇 마디에 걸쳐 한 음 만을 길게 지속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이를 배경으로 다른 성부에서는 자유롭게 화성 진행이 이루어진다.)를 배경으로 간간이 울리는 클라리넷이나 무대 뒤의 트럼펫 팡파르는 긴 겨울잠으로부터 자연을 깨운다. 오보에와 바순이 뻐꾸기의 울음 소리를 연상시키는 하강 음형의 동기를 연주한다. 이것은 전곡에서 통일되게 제시되며 역시 자연을 상징하고 있다. 멀리서 트럼펫의 팡파르가 울려 오고 호른의 목가적인 음향이 전개된다. 저현이 반음계적으로 차례차례 상행하는 가운데 첼로가 제1 주제를 낸다. 이 주제는 가곡집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의 제2곡 “오늘 아침의 들판을 걸으면”에서 인용한 선율이다. 목관에 의해 제시되는 제2 주제는 그리 명확하지는 않다. 재현부에서는 피날레에 등장할 “지옥” 주제가 소개되며 4악장을 예고한다. 제2 악장 강력한 움직임으로, 너무 빠르지 않게, 3/4박자, 복합 세도막 형식 스케르초. 주부는 야성적이지만 트리오 부분은 우아한 왈츠풍 음악으로서 그 대비가 신선하다. 저현에 의한 하강 동기의 리듬, 바이올린에 의한 상승 동기의 반복적인 움직임 속에 목관이 스케르초 주제를 제시한다. 트리오 파트는 호른의 하강 동기에 이어 목관과 현이 우아한 렌틀러(왈츠의 전신이 되는 오스트리아 민속 춤곡) 선율을 연주한다. 제3 악장 완만하지 않게 장중한 위엄을 갖고, 4/4박자, 복합 삼부 형식 기괴한 분위기의 장송행진곡이다. 팀파니가 4도 하강의 음정으로 리듬을 펼치면 더블베이스가 주제를 연주한다. 이 장송행진곡은 남독일의 유명한 옛 동화 삽화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것이라고 하는데, 사냥꾼의 관 행렬을 숲의 짐승들로 이루어진 보헤미안 밴드가 따르는 모습이다. 게다가 흥미로운 것은 이 주제가 프랑스의 유명한 동요 “내 동생 쟈크”를 단조로 전조하여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12형제 중 5명이 어려서 죽었고 그들에게 늘 죄책감을 느꼈다고 전해지는 말러의 개인적 경험이 녹아 있는 듯한 선율인 것이다. 카논(돌림노래)으로 진행되는 이 주제를 배경으로 목관이 익살맞고 리드미컬한 선율을 더하는 가운데 트리오 부분에서는 오보에와 금관에 의한 애조 띈 보헤미아 민요 풍의 선율이 나타나고 이윽고 하프를 동반한 바이올린이 꿈꾸는 표정으로 선율을 더욱 세련되게 전개시킨다. 이 선율은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의 제4곡 “내 연인의 두 푸른 눈”에서 인용한 선율이다. 제4 악장 폭풍우와 같은 움직임으로, 2/2박자, 소나타 형식 4악장은 3악장으로부터 ‘아타카(쉼 없이)’로 바로 이어지는데 초연 당시 폭풍과 같은 이 곡의 충격은 대단한 것이어서 말러의 친구 프리트리히 뢰르는 ‘근처에 앉은 한 귀부인은 아타카로 이어지는 마지막 악장에 너무 놀라 들고 있던 것을 전부 떨어뜨렸다.’라고 회상하고 있다. “지옥으로부터 천국으로”라는 초기의 표제 그대로 곡은 전개된다. 처음에 ‘폭풍처럼’ 제시되는 주제가 바로 '지옥' 주제이다. 말러는 이 주제의 동기를 리스트의 단테 교향곡으로부터 가져왔다. 무서운 절규와 같은 심벌즈의 강렬한 일격으로 개시되면 전투적인 제1 주제가 관악기와 저현에 의해 제시된다. 바이올린이 격렬하게 오르내리는 음형으로 긴장을 고조시킨다. 바이올린에 의한 아름다운 선율의 제2 주제가 이어진다. 금관이 다시 격렬해지며 전개부에서는 제 1주제가 고양되어 정점에 달할 즈음 승리의 개가를 올리는 듯 하지만 갑자기 조가 바뀌며 트럼펫에 의한 “천국”의 코랄이 등장한다. 이 부분의 동기는 바그너의 “파르지팔” 중 성배의 동기로부터 가져온 것이다. 팀파니의 연타, 트럼펫의 의기양양한 팡파르, 호른의 4도 동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히려 여유를 가지고 잠시 전열을 가다듬는 듯 다시 차분하게 정리가 되면 1악장의 서주가 다시 제시된다. 재현부는 제2 주제에 의해 다시 고조되지만 비올라가 경고의 뜻을 담은 듯한 동기를 드러낸다. 앞서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던 전개부의 고양이 이번에는 정점으로 달해 그대로 긴 코다로 이어져 폭발한다. 폭발하는 승리감에 가득 찬 피날레는 엄청난 해방감 속에 종결된다.
최후에 석학 프리드리히 블루메는 “작품의 유래는 애매할지라도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판의 지위 여부에 대해 성급하게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잘못이 아닐까. 왜냐하면 작품 어느 부분에서도 모차르트의 손길을 분명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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