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기도: 주님, 주님의 날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가을 하늘과 맑은 날씨, 주님께 가려는 마음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가의 잠투정으로 밤새 피곤하지만 영육은 쇠하여 주님을 먹고 마시지 않으면 안되는 연약한 상태입니다. 아침부터 가족들에게 죄성과 부정성이 흘러 비참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주님.. 십자가의 보혈 의지하며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다시 보게 하시니 감사드리고, 오늘도 주님으로 하루를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말씀주해: [조목사님 주해 요약]
- 사울이 죽고 이스라엘은 7년 반동안 다윗의 집과 사울의 집으로 나눠져서 전쟁하고 갈등했다. 다윗도 어쩔 수 없이 북이스라엘과 전쟁해야 할 때는 싸우나, 다윗은 자신이 강해졌으면서도 북이스라엘과 전면적인 전쟁으로 정복하지 않는다. 다윗은 이스보셋과 아브넬과 레갑과 바아나가 죽은 북이스라엘을 힘으로 정복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왕으로 기름 부어 주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백성들의 마음이 다윗에게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다윗에게 나아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달라고 한다. 결국 평화로운 방법으로 다윗의 통일 왕국이 이루어진다. 다윗이 풀지 못한 숙제가 하나님의 인도함 가운데 자연스럽게 풀어진다.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다윗의 반대편에 섰다면 모르지만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다윗의 반대편에 섰던 사람들과 백성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다윗을 왕으로 인정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왕으로 인정하는 것의 모형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참된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내 삶의 주관자로 인정하는가? (이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지만 나에게 손해가 되어도 그리스도가 나의 왕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나에게 유익하기에 그리스도를 왕으로 인정하지는 않는가? ,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기 보다는 나의 유익이 우선 아닌가?
- 백성들은 다윗과 언약을 맺었다. 그리고 다윗으로 인하여 평강의 복을 받는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언약을 맺은 자다. 그리고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늘에 속한 모든 영적인 복을 받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복종으로 우리는 그 안에서 하늘에 앉게 되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조차 언약의 혜택이 흘러가는 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다.
- 복종으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나타내신 아들처럼, 다윗은 복종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다.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고 나서 약 15년 후에 유다의 왕이 된다. 그가 받은 수많은 환난과 어려움을 생각하면 30년처럼 여겨지는 세월일 것이다. 그리고 또 7년 6개월이 지나서야 하나님이 처음 기름부으신 뜻대로 왕이 된다. 기름부음을 받은 날부터 성령충만함으로 주님을 따랐지만 22년이 지나서야 성취된다. 긴 시간 순종하면서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따라온 다윗이다.
@나의 묵상
1. 비참함: 나에게 손해가 되어도 그리스도가 나의 왕인지를 묻는 목사님 주해에서의 질문에 바로 ‘아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내 솔직한 모습이다. 다윗의 하나님이 세우실 왕이라는 것은 선지자의 예언부터 약속임에도 많은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지 않았고 순종하지 않았따. 심지어 반대로 행한 자들도 많다. 그럼에도 다윗은 꿋꿋이 순리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께서 이끄시도록 끝까지 인내하고 또 기다렸다. 성격이 급하고, 바로바로 결과가 났으면 하는 나의 성정으로 과연 주님의 뜻을 기다릴 수 있을까 싶다.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육신, 자기주장의지가 과연 꺽이기는 할 것인가 싶다. 이런 자에게 심판하신 주님이 옳다.
2. 복음에서 생명으로: 작은 손해일 뿐 아니라, 생명을 걸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한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다. 고멜보다 더한 나를 위해 끝까지 사랑을 보여주신 분이 아버지시다. 여전히 육신이 살아있어 매일 실패하여 주님께 가지 못할 것 같은 자여도 그래도 용납하시며 배신한 나를 받아주신다. 고멜처럼 세상에 눈을 돌리고, 주님 때문에 손해를 본다면 언제든지 배신하는 자를 다시 오라고, 또 오라고, 언제든 오라고 하시며 용납하시며 자녀로 받아주신다. 자기 자신이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그분께서 끝까지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셨고, 아들 예수를 죽인 것을 헛되지 않게 하신다. 끝없는 사랑 앞에 무너진다. 말도 안되는 세상에는 없는 아가페 사랑 때문에 그 사랑이 다시 주님을 주인으로 삼고, 사랑하기로 하며, 옛사람에 대해서는 죽었음을 선포한다. 그래서 주님이 주신 생명 가운데 거하고, 아버지 품 안에서 생명을 누린다.
@묵상기도: 주님,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와 사랑 앞에 저는 사실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감사하게 여기고, 그저 사랑하면 되는 것인데 늘 제가 앞서갑니다. 주님, 주님의 사랑에 반응하게 하여 주시고, 늘 감사와 찬양하길 기도합니다. 주일예배를 통해서도 한결같은 주님의 사랑을 찬양하고 경배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