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8일 묵상 본문 : 시편 41편 1절 - 13절 - 복음을 통해 온전한 관계를 세우고 주님의 승리와 평안, 기쁨을 누리며 전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생명을 연장시켜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땅에서의 삶에서 육신의 만족에 목적을 두지 않고 영으로 생명을 누리는 일에 힘쓰는 하루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임을 고백하며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합니다.
주의 보혈로 마음과 영혼의 더러움을 정결하게 씻게 하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의 보좌로 나아가 주의 음성을 듣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게 하시고 내년을 준비하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시고 선한 일에 힘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2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시리니 그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그를 그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3 여호와께서 그를 병상에서 붙드시고 그가 누워 있을 때마다 그의 병을 고쳐 주시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나를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5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그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의 이름이 언제나 없어질까 하며
6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의 중심에 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널리 선포하오며
7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하나같이 내게 대하여 수군거리고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8 이르기를 악한 병이 그에게 들었으니 이제 그가 눕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하오며
9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10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일으키사 내가 그들에게 보응하게 하소서 이로써
11 내 원수가 나를 이기지 못하오니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12 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
13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
본문 해설
본 시편은 다윗의 시편으로 기록 시기나 배경은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다.
그렇지만 내용으로 볼 때 다윗이 병들었고 아들 압살롬이 추종 세력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킨 사건을 접하고 지은 시로 추정하고 시의 종류로는 지혜시로 분류한다.
다윗은 시를 시작하며 복을 선포하는데 그 복을 받는 자는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이며 하나님께서 재앙의 날에 그를 건지실 것을 노래한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시고 살게 하시며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말라고 간구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를 병상에서 붙드시고 병을 고쳐 주실 것을 선포하며 자신도 하나님께 범죄 하였음을 고백하고 은혜 베푸시기를 간구하였더니 고쳐주셨음을 고백한다.
다윗은 원수들이 자신이 언제 죽고 사라질까를 악담하며 문병을 와서는 거짓으로 위로하고 나가서는 악한 말을 유포하며 자신에 대해 수군거리고 해하기를 꾀한다고 폭로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악한 병이 들었고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고 자신과 함께 음식을 먹고 믿었던 친구들도 자신을 배반하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다윗은 자신이 이런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일으켜 주셔서 자신이 그들에게 보응하게 해달라고 간구한다.
또 자신이 원수를 이김으로써 하나님께서 자기를 기뻐하고 계심을 알게 될 것이라 노래한다.
다윗은 하나님아 지신을 온전한 중에 붙들어 주시고 영원히 하나님 앞에 세워 주실 것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 것을 노래한다.
나의 묵상
다윗은 자신이 병들었을 때 자신에 대해 반역을 꾀하고 배반을 일으키는 상황을 맞이한다.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반을 당했기에 그의 마음은 괴로웠을 것이며 육신마저 힘든 상황이었기에 그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다윗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대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모습으로 반응한다.
무엇보다 다윗은 하나님의 복을 받는 자는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임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고 살아가는 자는 악한 꾀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는 자가 아님을 제시한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그 가운데 이웃을 돌아보며 섬기는 자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는 자이고 그가 복을 받아 승리하는 자가 됨을 선포했던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복을 관계의 복으로 여기고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는 이웃과의 온전한 관계를 세우며 이 관계를 통해 복을 얻게 됨을 제시한다.
그래서 관계를 깨고 자신을 모함하며 거짓으로 자기의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되며 결코 승리를 얻지 못할 자가 됨을 제시했던 것이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울 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도 바르게 세우는 자임을 분명하게 선포하셨다.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25:34~40)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성과에 집중하며 눈에 화려하게 보이는 열매를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열매라고 여기며 그것을 얻고자 때로는 불의한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결과는 쉽게 시들고 사람들의 평가도 쉽게 변질된다.
그리고 불의한 방법으로 나가는 길은 결국 관계가 무너지고 문제가 생기며 분열로 나타난다.
다윗의 대적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다윗을 평가하고 자기들의 이익을 따라 관계를 무너뜨리면서 목적하는 바를 이루려고 했지만 그 결과는 자신들이 망하는 것이었다.
다윗은 이런 하나님의 손길을 많이 경험했던 자였으며 그 사실을 자신의 삶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내었던 인물이었다.
결국 진정한 승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고 이웃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단은 늘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도록 만들고 자기의 이익을 따라 행동하도록 유혹한다.
그래서 사단의 유혹은 자기에게 유익을 주는 것을 얻고자 할 때 더 크게 다가오며 유혹에 넘어간 결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어도 관계가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나게 된다.
하나님의 승리의 사건에는 늘 하나님과 사람들의 관계에 있어서 온전한 모습이 등장한다.
아브라함과 다윗이 그러했으며 모세와 여호수아가 그러했고 히스기야도 그러했다.
무엇보다 예수님도 하나님과 제자들과의 관계가 온전했으며 그 결과는 복음의 열매로 나타났고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이루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오늘날 교회에서 바라보고 추구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과 주변의 이웃과의 바른 관계회복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인간의 의지와 노력, 의기투합이 아닌 오직 복음으로만 가능하다.
지난 날, 이 복음을 모르고 인간적인 노력으로 행하다 모든 관계가 무너지고 마음에 상처를 입고 절망적인 상황으로 나아갔던 모습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발견한다.
복음 없이 세워지는 모든 것은 모래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음을 반복하여 경험했던 것이다.
그러나 복음이 선포되고 그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의 관계가 회복될 때 하나님의 승리가 주어지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열매를 맺는 자들이 된다.
그리고 성도는 복음을 통해 바른 관계 속에서 하나님이 맺게 하시는 평화의 열매를 맛보는 자가 될 때 세상을 이기고 유혹을 이기는 자로 서게 된다.
오늘도 복음을 통해 얻는 평화의 열매와 승리의 기쁨이 내 삶에,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삶에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복음을 모르는 자는 눈에 보이는 이익을 위해 관계를 무너뜨리는 자가 됩니다.
그 결과는 절망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패배와 분열의 열매를 맺게 만듭니다.
인생에서 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며 승리의 조건임을 깨닫습니다.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게 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이웃들과 나눔으로써 관계의 복을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그러나 인간의 눈과 귀는 땅의 것에 마음을 뺏기게 만들며 욕심으로 행하게 만듭니다.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주의 눈과 귀를 주사 복음을 보게 하시고 듣게 하시며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소망을 바라보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를 따라 살아가며 주어진 일에 성실하게 하시고 주님이 맺게 하시는 선한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