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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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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고등학교 vs 부경고등학교
후반 70분
“오랜만입니다, 김산 주장님.”
“이정록한테 듣기로는 사정이 있어서 축구를 쉬었다고 들었다. 이제 괜찮은 거냐?”
“....네. 그런데 저.... 모집기간 끝났나요....?”
“모집기간은 아직 20분 남았어. 입부는 허락한다. 하지만 너.”
“?”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축구부에 온 이상 이제는 그만둔다는 말은 허락되지 않아. 각오가 된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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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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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교체! 서해고 조영진이 빠지고 박시현이 들어갑니다!
“하.... 이 감촉이야....”
“시현아!!!”
“이정록!”
“ㅠㅠ 이 자식아! 잘 왔어!!ㅠㅠ”
“하하, 그 동안 속 썩여서 미안하다. 이젠, 다시는 도망치지 않아.”
“시끄러.”
“....상현아.”
“어차피 결국은 돌아올 놈이 왜 그동안 사람 짜증나게 만든 거냐.”
“....미안하다.”
“너 없이도 어차피 지금부터 반격에 들어가려고 했어. 발목이나 잡지마라.”
“걱정 마! 이 형님이 왼쪽은 확실하게 휘저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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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이대로라면 내가 나갈 필요도 없겠군.
네놈이 갑자기 사라져서는 새롭게 팀을 만들었다기에 여기까지 왔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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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72분
“이상만 선배!”
“....괜찮을까.”
“자, 가 볼까!”
팟!
“이 멍청아!! 1초 만에 빼앗기냐!!”
“기다려봐!! 아직 적응이 덜 됐잖아!!”
“....저런 초짜를 넣어도 괜찮은 거냐?”
“넌 나만 신경 쓰면 돼.”
“큭큭, 당연하지. 이 팀은 너의 원맨팀이니까. 너만 막으면 이상만이 패스를 보낼 곳도 없으니 낙승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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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년에 가까운 공백.... 오랜만에 돌아간 그 곳은 역시나 쉬운 곳이 아니었다.
다시 밟은 그라운드에서 나는 약 10분 가까이 헤매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길고긴 방황 끝에 돌아온 이 경기를 이대로 끝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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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78분
‘생각해라 박시현.... 김산 선배가 상현이에게, 상현이는 그 볼을 이상만 선배에게 내어줬고....
부주장은 분명 주장에게 어떻게든 넘겨줄 거야.... 그렇다면 내가....!’
“산아!!”
“김산 너만 막으면 끝이지! 볼을 잡아도 뒤로 돌아보지 못 할 거다!!”
“왼쪽입니다!!!!!!”
“?!?!”
“그거다! 박시현!!”
뻥~!
“나이스 패스, 주장!! 야, 류상현!! 준비해라!!”
“잔말말고 올리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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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상현이를 향해 올린 크로스.... 그 볼은 중학 시절의 궤도 그대로 상현이의 머리로 향했다.
“나이스 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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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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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야!! 이 느낌이야!!”
“....2년.... 만인가....”
“이런.... 생각지도 않았던 신입생이....”
“숨어있지만 말고 슬슬 나와라, ....윤슬.”
삑!!!
미드필더 박태웅, 포워드 신종선, 골키퍼 변상호가 빠지고 윤슬, 이지혁, 허영무가 교체되어 들어갑니다!
“이런 경기에 우리까지 들어가야 하는 거야?”
“왜, 재미있잖아. 나는 오랜만에 김산 슈팅을 막아낼 생각을 하니 짜릿짜릿 한데?”
“윤슬, 이 경기는 너희들이 안 나와도 충분히....”
“괜찮아. 수고했다, 하정아. 어차피 우리도 대회를 앞두고 몸이라도 풀어야해.
그리고 김산이 만든 팀을 직접 겪어보고 싶어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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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김산, 신입생들을 꽤나 잘 뽑은 모양이다. 류상현과 이정록, 우리 학교에서도 탐냈던 인재였지.
게다가.... 저 후보, 어리바리하면서도 꽤나 좋은 움직임을 보이잖아?”
“그래서.... 우리 꼬맹이들을 상대로 이겨보고 싶은 거냐?”
“큭큭, 웃기고 있네.”
“?”
“이런 경기쯤 이기는 건 일도 아니야. 원한다면 지금 당장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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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분 후....
삑!!!
골! 부경고 이지혁!
2대1!
“....”
“젠장! 뭐 저렇게 빨라!!”
“잘 파고 들어갔어, 이지혁.”
“하하, 우리 주장이 보내는 패스인데 못 받으면 부경고 공격수의 자격도 없지.”
“이게.... 2008 전국대회 우승팀 주역인 새벽중학교 황금라인인가....”
“골키퍼인 허영무부터 시작해서 홀딩으로 김하정이 틀어막고 윤슬이 사령관으로서 공격을 지휘,
그리고 그것을 이지혁이 마무리한다.... 새벽중 최강의 뼈대라인....”
“괜찮아.”
“산아.”
“아직 경기는 안 끝났어. 저 놈들에게 한 방 더 먹이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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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3명이 등장한 이후,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우리에겐 공격도 수비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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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현! 때려!!”
“이거나 먹어라!!”
팡!!
“이건 뭐, 몸을 날릴 필요도 없군. 어이 신입!”
“?!”
“김산이 쏘라고 그래. 넌 아직 무리다.”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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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중학대회 우승멤버가 그대로 올라간, 작년 고교 전국대회 우승에 빛나는 부경고등학교.
확실히 아직 창단 2년차이자 부원의 절반이 1학년 신입생인 우리가 이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남은 시간동안 우리는 수비에만 급급했고 간간히 나오는 찬스도 허영무의 손안에 빨려 들어가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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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 1년 반만의 복귀전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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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기대하고 왔는데 꽤나 실망만 주는구나, 김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부경고로 오는 게 어때?
물론 이상만도 환영이다.”
“쓸데없는 소리만 할 거면 얼른 버스나 타라.”
“이상만, 제대로 된 승부는 대회에서 내도록 하자. 어차피 피차 오늘은 힘을 빼고 했으니.”
“큭큭, 넌 우리 팀에 오면 내 후보야 임마.”
“오늘은 우리가 졌지만, 만약 대회에서 만나게 되면 긴장해야 할 거야.
그 때.... 우리 팀은 크게 바뀌어 있을 거다.”
“....기대하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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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저 이지혁이란 사람!! 저 사람이 나오고부터 난 한 번도 제대로 막지 못했어!!”
“마찬가지야. 현재 고교 No.1 골리 허영무.... 결국 넘지 못했어.”
“....”
“아무래도 좋잖아?”
“은채야??”
“스무 달 만이야. 스무 달 만에 박시현이 축구화를 신었어. 오늘은.... 그걸로 된 거 아냐?”
“그렇지. 오늘은 박시현 저놈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파티를 열어야 하나?”
“파티라.... 그럼 오랜만에.... 가 볼까??”
“응?? 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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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긴 어디야, 경기가 끝나고 우리가 가던 곳은 한 곳 뿐이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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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띵동~ 띵동~
“네~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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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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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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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는 결국 져버렸네요 ㅠ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스토리의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축구를 다시 시작한 박시현의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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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서는 또 두 분의 감휴인이 등장하셨습니다 ㅎㅎ 바로 민방위공병님과 눈물콧물님입니다.
민방위 공병님의 극 중 배역은 이지혁, 신청하신 이미지는
탤런트 이상우 입니다.
이지혁은 부경고등학교의 포워드로 새벽중학교부터 윤슬과 함께 올라온 고교 탑클래스의 공격수이니다 ㅎㅎ
눈물콧물님의 배역은 허영무, 이미지는
슈퍼스타K의 존박 입니다.
허영무의 포지션은 골키퍼로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의 수문장을 맡고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새벽반의 '명예의 전당' 에 오른 분들이어서 생수옹, 겐지옹과 함께 새벽중학교 출신으로 엮었습니다 ㅎㅎ
(여담으로 한 분의 극 중 이름은 본명입니다 ㅎㅎ)
다음 연재일은 8월 6일 00시입니다. (5일에는 여행중이라 ㅠㅠ)
다음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 이번 화 등장 감휴人
이상만(살빼자쉐바씨 님)
김산(장비의순정 님)
윤슬(Iris™ 님)
김하정(어리바리겐지 님)
이지혁(민방위공병 님)
허영무(눈물콧물 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1등 ㅋ
정독하고 댓글 달라구요!! ㅋㅋ
정독함 방금 ㅋ 그러나 내가 안나와서 ㅋ ㅋ?!
10편 이내로 나와요 ㅋㅋㅋㅋ
난 언제 나오는거임 대체!!!
마이옹은 2부 시작때 나와요 ㅠㅠ 1부에서는.... ㅠㅠㅠㅠ
생각해보니 난 외국 사람이라 해외진출 할때 혹은 세계 대회 하지 않는한 안나오겠네 ㅠ
1부 막판 혹은 2부 시작때 임팩트있게 등장시키겠습니다 ㅋㅋㅋㅋ
오메 동영상업로드돋네요
전작 [아벤또 디 디오] 부터는 골 영상도 가끔씩 올려요 ㅎㅎ
등~
배~
근데 신청하면 넣어주나요? 아님..그냥 감휴 전설분들만 넣으시는건가요?
제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각각 회원님들께 따로 출연신청을 했습니다 ㅎㅎ
09년 첫 연재부터 계속 제 감자전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인지도, 이미지 등등 여러가지를 종합해서요 ㅎㅎ
윤슬하니까 시크릿가든이 생각나는군요...
저도 ㅋㅋㅋㅋ 생수옹이 윤슬 신청하셨을 때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 같아서 생각해보니 김러브 ㅎㅎ
아 캐릭터는 좋은데 남주들이 맘에 안든다....ㅋ
헐 ㅋㅋㅋㅋㅋ 3명 이미지 선택할 때 적도의남자에 빠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잘읽었습니다 라고 써놓고 읽어보기
헐 ;;;; 빨리 정독하세요!
아이팟으로 보던 감자전을 갤2장만해서 읽는맛이란 조쿤요
이왕이면 갤3 장만해서 읽으시지 ㅋㅋㅋㅋ
ㅎㅎ 작년 제생일에도 샹크스님에 감자전을 읽고잇엇는데 올해도 읽네여 ㅎㅎ 재밋게 잘봣습니다
헛!! 생일 추카합니다 ^^
뭐..당연히 주인공이 한건할거라곤 생각했지만..부경고가 얼마나 강한지 딱히 감이 안서네요..음..슈퍼루키인 난 언제나오려나. .대회라도 시작해야..
부경고의 제대로 된 모습은 나중에 보이려고 일부러 경기묘사는 간단하게 보였어요 ㅎㅎ 겐지옹의 말대로 피차 힘을 빼고 경기력 점검만 한 시합 ㅎㅎ
오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ㅋㅋ
드디어 등장해서 포스 제대로 풍겼군요ㅋㅋ
아 서해고를 응원해야하나 부경고를 응원해야하나..
잘봤습니다!
다시 붙기 전까지는 서해고 응원을ㅋㅋㅋ
역시!!! 잼남!!! ㅋㅋㅋㅋ ㅂ-ㅂ-!
흐흐흐 감사합니다 ^^
여행 잘 다녀오시구요!!!! 그렇다고 여행 때문에 자서전 하루 미루거나 대충쓰시면 아니아니아니됩니다 ^^...ㅋㅋㅋ
이미 하루 미뤘어요 ㅠㅠ
그런데 고등학교축구부 이야기 끝나면 해외리그로 가는이야기도 있나요?
고교생활로 끝이면 싱겁죠 ㅎㅎ
빨리 프로로 올라와서 스페인으로 ㄱㄱ 김쉐바가 너무 멋있게 나옴 -_-
ㅋㅋ 지금 쉐바옹이랑 장순옹 사이에서 카리스마와 발언빈도의 균형추를 맞추기가 힘드네요 ㅋㅋ
후후후후 진정한 주인공은...
그렇죠. 접니다 ㅋㅋㅋㅋㅋㅋ
이상만 얼굴 볼 때마다 흠칫흠칫 놀라네요
만족하시나요 ㅋㅋㅋㅋ
이제 읽었네요 잘 봤습니다 ㅋㅋ 여자 등장인물들이 너무 좋은듯ㅋㅋ
감사합니다 ^^ 4편에 한 명 더 나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