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8일 묵상 본문 : 사무엘상 20장 12절 - 23절 - 사람의 의와 계획, 감정을 버리고 주의 주권과 인도와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를 힘입어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마음과 생각은 정리되지 않고 혼란한 가운데 있으며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땅의 것으로 채워지고 얻고자 하는 욕심이 주를 향한 발걸음을 힘들게 함을 고백합니다.
죄와 허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는 기쁨을 얻도록 도와주옵소서.
세상은 갈수록 혼란과 갈등, 분열과 분쟁으로 치닫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깨어 있는 마음을 주사 주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준비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을 기억해 주시고 오늘 하루의 삶에서도 주와 교제함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고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증언하시거니와 내가 내일이나 모레 이맘때에 내 아버지를 살펴서 너 다윗에게 대한 의향이 선하면 내가 사람을 보내어 네게 알리지 않겠느냐
13 그러나 만일 내 아버지께서 너를 해치려 하는데도 내가 이 일을 네게 알려 주어 너를 보내어 평안히 가게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나 요나단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와 함께하신 것같이 너와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니
14 너는 내가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내게 베풀어서 나를 죽지 않게 할 뿐 아니라
15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 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함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하고
16 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 하니라
17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이 그를 다시 맹세하게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
18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일은 초하루인즉 네 자리가 비므로 네가 없음을 자세히 물으실 것이라
19 너는 사흘 동안 있다가 빨리 내려가서 그 일이 있던 날에 숨었던 곳에 이르러 에셀 바위 곁에 있으라
20 내가 과녁을 쏘려 함같이 화살 셋을 그 바위 곁에 쏘고
21 아이를 보내어 가서 화살을 찾으라 하며 내가 짐짓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화살이 네 이쪽에 있으니 가져오라 하거든 너는 돌아올지니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평안 무사할 것이요
22 만일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화살이 네 앞쪽에 있다 하거든 네 길을 가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셨음이니라
23 너와 내가 말한 일에 대하여는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영원토록 계시느니라 하니라
본문 해설
요나단은 다윗과 함께 들판으로 나가서 다윗에게 내일이나 모래쯤 자신이 아버지를 살펴 다윗에 대한 의향이 선하면 사람을 보내어 알려 줄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만일 사울이 다윗을 해치려고 하는데도 그 일을 알려 주지 않으면 자신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을 선포하고 하나님이 사울과 함께 한 것과 같이 다윗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이와 같은 기도는 왕권이나 지도권이 다른 사람에게 이양되는 것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요나단은 사울의 왕권이 다윗에게 이양될 것을 알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요나단은 자신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자신에게 베풀어 죽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사라지게 할 때에도 끊지 말 것을 이야기한다.
이는 요나단이 자신이 살았을 때나 죽었을 때에도 자신의 집을 보호해 주기를 요청한 것이다.
이어서 요나단은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하나님이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 것을 선포하는데 이 말의 본 뜻은 다윗이 언약을 어기면 다윗의 대적들이 다윗을 칠 것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결국 다윗은 요나단과의 언약에 맹세하게 되었는데 이는 요나단이 자신을 자기 생명과 같이 사랑했기 때문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요나단은 다음 날이 월1일이기 때문에 다윗의 자리가 비어 있음으로 사울이 다윗에 대해 자세히 물을 것이기에 이때 요나단은 사울이 다윗에 대한 의중을 파악할 것임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요나단은 다윗에게 과거 자신이 숨게 했던 곳에(19:2) 숨어 있기를 제안한다.
그곳은 에셀 바위 곁이었으며 자신이 사울의 의중을 알리기 위해 활을 과녁에 쏘는 것처럼 화살 3개를 바위 곁에 쏘고 아이를 보내 화살을 찾게 할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화살이 아이가 있는 곳보다 요나단에게 가까이 있다고 말하면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의도가 없음을 의미하는 말임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돌아오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평안할 것임을 맹세한다.
반대로 화살의 위치가 아이 보다 더 멀리 있다고 말하면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하고 있음을 의미하기에 사울을 피해 도망할 것을 말하며 하나님이 다윗을 보내시는 것임을 선언한다.
그리고 요나단과 다윗의 약속은 하나님이 증인이 되시며 둘만 아는 비밀이어야 함을 말한다.
나의 묵상
요나단은 다윗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사울이 가진 의중을 살피고 그에 따라 행할 일을 다윗에게 이야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요나단은 사울의 왕권이 다윗에게로 넘어가게 될 것을 알고 있었음을 드러낸다.
그래서 사울과 함께 하신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실 것을 선포하며 간구했던 것이다.
이런 요나단의 모습은 자신이 왕의 아들로써 왕위를 이어가야 할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다윗에게 왕권을 이양하고 인정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자신의 뜻과 계획, 그리고 자신의 이익마저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라면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요나단의 모습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고 있었기에 나타나는 모습이었으며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 선하신 뜻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질 수 있었던 태도였다.
그래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것에 마음을 다했던 욥은 순식간에 자신의 자녀들을 잃어버리고 재산까지 모두 손해를 보았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욥1:20~22)
또한 요나단은 다윗에게 자신이 살아 있든지 죽든지 자신의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은혜를 끊어버리지 말고 베풀 것을 맹세하게 한다.
그리고 다윗은 요나단의 말을 따라 요나단과의 언약을 지킬 것을 맹세하게 된다.
이런 요나단과 다윗의 모습은 주 안에서 연합된 지체들이 서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함께 세워져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 안에서 얻는 복된 모습임을 드러내고 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자기의 이익을 해치는 자를 선대하지 못하는 자들이며 아픔을 주는 자를 용서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이 받은 대로 앙갚음을 하고 더 많은 고통을 줌으로써 쾌감을 누리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고통을 낳고 반복하는 일이 되며 평화는 없고 두려움과 증오만이 남게 된다.
만약 하나님께서 인생을 버려두시고 간섭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이미 서로 죽이고 죽으면서 멸절되어 세상에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신 심판대로 했다면 아담 이후의 자손들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며 또한 자손이 번성했다고 할지라도 본성대로 행함으로써 서로 죽고 죽이면서 멸절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언약,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주고 누리게 하실 약속을 성취하시려고 범죄 한 아담의 심판을 유보하시며 자손을 허락하셨고 그 자손 중에 그리스도가 오게 하셨다.
다윗의 시대에 그리스도가 오신 것은 아니지만 요나단과 다윗 사이에 맺은 약속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에 근거한 약속이며 지속될 자손에 대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결국 요나단과 다윗의 언약 내용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의 결과로 주어진 것이다.
그래서 요나단과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 가운데 연합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서 지체된 자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베드로는 진리를 아는 자들은 진리에 순종함으로 형제를 사랑하고 섬기는 자가 됨을 선포하면서 주 안에 연합된 성도의 삶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21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벧전1:21,22)
하나님을 알고 그 은혜를 아는 자들은 진리에 대한 순종의 마음을 가지고 사랑으로 섬기는 자로 살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주의 은혜를 아는 일에 무디고 진리에 순종하는 것에 게으른 나의 모습을 선명하게 드러내신다.
어제도 운전하면서 자기 가는 길을 막았다고 경적을 울리는 사람에 대해 인내하지 못하고 비난하며 나의 의로움만 주장하는 모습이 여전히 주의 은혜와 긍휼에 무딘 모습을 드러낸다.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하며 나의 이익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닌 주의 은혜와 긍휼을 알고 그것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는 주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주의 지체들도 주의 사랑과 긍휼을 알고 주 안에 연합되어 순종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여전히 내 이익을 따라 살아가는 자임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내 의를 주장하며 그에 따른 보상이 없으면 불평하며 비난하는 자가 됩니다.
어리석은 자요 주의 은혜와 긍휼을 망각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주의 은혜와 사랑을 아는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께서 주의 백성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심을 확신하면서 담대하게 진리를 따라 순종하며 주의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저의 생각과 계획과 다름을 알고 겸손히 주의 행하심을 바라보며 주어지는 상황에서 주의 뜻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사람의 감정이 아닌 주의 인도하심에 먼저 반응하게 하시고 순종의 마음을 얻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지는 모든 상황에서 주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누리고 전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