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가꾸는 아름다움
내가 출석하고 있는 밀양 단장면 태동 마을에 있는 태동교회에 아주 멋있게 꽃을 가꾸시는 장로님이 한 분 계신다. 그래서 장로님이 살고 계시는 집 주변과 예배당 주변은 늘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있다. 장로님께서 틈만 나면 정성껏 꽃들을 보살피고 계신 덕분이다.
하나님의 교회에는 하나님께서 가꾸시는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이 있다. 우리가 눈물로 뿌려놓은 씨앗들을 하나님께서 물을 주고 기르시며 가꾸고 계신다. 그렇게 하여 삼십 배, 육십 배, 백배의 열매를 거두어 천국 곳간에 들이시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부지런히 심고 물을 주며 가꾸어야 한다. 태동교회의 정 장로님처럼 정성껏 물을 주고 잡초를 솎아내며 가꾸어야 한다. 혹 병들어 시든 가지는 없는지 살피고 모두 푸르고 싱그럽게 잘 자라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말이다.
지금도 오랜 날들이 무심코 흘러 가버린 어린 시절의 아름답디아름다운 추억을 잊을 수 없다.
서너 살도 되기 전부터 꽃을 가꾸는 것을 정말 좋아하셨던 엄마의 손을 잡고 이웃 동네에 살던 엄마의 친구 집으로 꽃을 얻으러 다닌 기억은 내 마음속에 아름답고도 영롱하게 빛나는 보석으로 남아 있다. 그 어머니는 이제 이곳을 떠나 천국으로 이사를 가셨지만 내 엄마의 그토록 아름다운 마음은 여전히 내 가슴에 소중하게 깊이깊이 남아 있다. 그래서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