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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6:53 이 명수대로 땅을 나눠 주어 기업을 삼게 하라
26:54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줄 것이요 수가 적은 자에게는 기업을 적게 줄 것이니 그들이 계수된 수대로 각기 기업을 주되
26:55 오직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누어 그들의 조상 지파의 이름을 따라 얻게 할지니라
26:56 그 다소를 막론하고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나눌지니라
26:57 레위인으로 계수된 자들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게르손에게서 난 게르손 종족과 고핫에게서 난 고핫 종족과 므라리에게서 난 므라리 종족이며
26:58 레위 종족들은 이러하니 립니 종족과 헤브론 종족과 말리 종족과 무시 종족과 고라 종족이라 고핫은 아므람을 낳았으며
26:59 아므람의 처의 이름은 요게벳이니 레위의 딸이요 애굽에서 레위에게서 난 자라 그가 아므람에게서 아론과 모세와 그의 누이 미리암을 낳았고
26:60 아론에게서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났더니
26:61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을 여호와 앞에 드리다가 죽었더라
26:62 일 개월 이상으로 계수된 레위인의 모든 남자는 이만 삼천 명이었더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그들에게 준 기업이 없음이었더라
26:63 이는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계수한 자라 그들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계수한 중에는
26:64 모세와 제사장 아론이 시내 광야에서 계수한 이스라엘 자손은 한 사람도 들지 못하였으니
26:65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반드시 광야에서 죽으리라 하셨음이라 이러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 주해
1. 민수기는 인구조사로 인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 민수기를 시작하면서 시내광야에서 하나님의 군사로 나갈 자를 계수하였다.
2) 그러나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군사로 계수된 60만명의 사람들은 가나안 땅을 악평함으로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군사가 되지 못하고 광야에서 다 엎드러졌다.
3)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두고 하나님은 모압평지에서 두 번째 인구조사를 명하신다.
4) 하나님의 언약백성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는 존재다.
-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하여 싸우는 그리스도의 군사다.
5) 광야 1세대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하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라는 명령을 불평함으로써 군사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광야에서 엎드러졌다.
2. 하나님이 광야 2세대를 다시 하나님의 군대로 부르신다.
1) 그들의 첫 번째 임무는 이스라엘을 미혹시킨 미디안을 진멸하기 위함이며(25:16-17), 그 다음 임무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여 분배받기 위함이다(53절).
3. 여호와께서 인구조사를 끝낸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1) 계수된 사람의 수에 따라 이들에게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신다.
2) 사람의 수가 많으면 유업을 많이 주고 사람의 수가 적으면 유산을 적게 줄 것이다.
- 하나님의 전쟁에 참여한 자들에게 모두 하나님의 기업이 주어질 것이다.
3)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한 군사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께 기업으로 받는다.
-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
4. 땅을 유업으로 나누어줄 때에는 조상 때부터 내려오는 지파의 이름을 따라 얻게 하신다.
1) 비록 내가 전쟁에 참여하여 가나안 땅을 차지하였을지라도, 이 땅을 기업으로 받은 것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2) 우리의 순종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문을 여셨기 때문이다.
3)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릴 때에, 나의 순종을 자랑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5. 마지막으로 기업을 받을 때에 제비를 뽑아 나누어주어야 한다.
1) 세력이 큰 지파가 비옥한 땅을 차지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2) 제비뽑아 기업을 받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로 기업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6. 이스라엘이 기업을 받는 것은, 이스라엘의 순종과 하나님의 선물을 모두 포함한다.
1) 하나님의 군사수가 많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데 더 많은 기여를 했다는 것이고, 제비뽑기로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선물로 기업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2) 구약시대 제비뽑기는 인간의 뜻을 배제하고 하나님의 주권적 결정임을 뜻한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 16:33).
7. 인구조사를 다 마친 후에 따로 레위인에 대한 두 번 째 인구조사를 언급한다.
1) 레위지파의 인구조사 전에 레위지파에 대하여 2가지를 언급한다.
2) 첫 번째는 아므람과 요게벳 사이에서 아론과 모세와 미리암이 태어났다(59절).
3) 두 번째는 아론에게서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태어났는데,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을 여호와께 드리다가 죽임을 당했다(레 10:1-2).
4) 레위 지파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 하나님의 사람이 태어났지만, 동시에 제사장의 직분이 너무 귀하기에, 제사장의 직분을 망령되이 행한 나답과 아비후는 죽임을 당한다.
5) 이 두 가지 사실은 레위인에게 격려와 함께 경고가 된다.
8. 이스라엘의 계수는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나 레위인의 계수는 생후 1개월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1) 레위인은 전쟁에 나갈 자가 아니며 성막에서 봉사하는 자이기 때문이다(1:53).
2) 생후 1개월 이상으로 계수된 레위인의 모든 남자는 23,000명으로(62절) 38년 전 시내광야에서 계수된 것에 비하면 1,000명이 증가하였다(3:39).
9. 레위인은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는 숫자에 들지 않은 것은 레위인은 가안 땅으로 기업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레위인이 받은 기업은 하나님 자신이다.
민 18: 20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21)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이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26) 너는 레위인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받아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민 18:20~26)
1) 하나님은 레위지파에게 직분을 선물로 주시고, 그들이 살 수 있는 음식과 생활비(백성들의 십일조)를 선물로 주신다.
2) 12지파는 하나님께 땅을 선물로 받고, 선물로 받은 땅에서 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린다.
10. 하나님이 2가지 형태로 기업을 주신 것은 믿음의 삶에 중요한 교훈이 된다.
1) 이스라엘이 전쟁하여 얻은 땅은 사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기업이라는 것이다.
- 우리가 열심히 실력을 쌓아 얻은 직업과 사업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기업이다.
2) 하나님을 기업과 분깃으로 받은 제사장과 레위인을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신다.
-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면, 좋으신 하늘 아버지는 자녀에게 필요한 그 모든 것을 아시고 공급하신다.
3)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2가지 방식으로 우리에게 기업을 주시며, 우리의 필요를 채우신다.
11. 민 26장의 인구조사에는 시내광야에서 계수한 사람이 한 사람도 들지 못하였다.
1) 40년전 가데스 바네아에서 말씀하신대로 가나안 땅을 악평한 자들은 모두 광야에서 엎드러졌다.
2) 하나님의 나라를 악평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를 들어갈 수 없다.
3) 하나님의 말씀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모두가 죽었다.
12. 하나님의 나라는 믿음으로 차지하는 나라다. 오직 믿음의 눈으로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주실 것으로 본 갈렙과 여호수아만이 가나안 땅을 차지한다.
1) 60만 명이라는 군사가 있어도 믿음이 없으면 땅 1평도 얻을 수 없다.
2)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불신과 불평 때문이다.
3) 동일한 군사력이지만 순종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하나님의 나라를 차지한다.
4)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나의 힘과 능력이 아니다. 불신과 불평하는 마음이 문제다.
13. 시내광야에서 인구 조사한 백성과 모압광야에서 인구 조사한 백성은 유사점이 많다
1) 인구도 비슷하고, 하나님의 군대로 부름 받은 것도 같다.
2) 광야에서 불신하고 불평하는 것도 같다. 이 둘의 믿음의 차이는 크지 않다.
3) 다만 시내 광야에서 인구 조사한 백성들은 약속의 땅을 악평하였고, 모세를 믿지 않고 거역하였다.
4) 모압광야에서 하나님의 군대로 세워진 백성들은 여호수아를 따라 가나안 땅을 순종하여 들어갔다. 이것이 유일한 차이다.
5) 내 믿음이 없으면 여호수아(예수님을 예표한다)를 따르기라도 하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신다.
14. 하나님은 창세전 영생, 곧 아들 안의 생명을 믿는 자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1) 이 약속을 위해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담을 아들의 형상대로 지으셨다.
2) 비록 아담이 범죄하였고, 아담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범죄하였으나 창세전 영생을 주시기로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유효하다.
2) 다만 그 하나님의 나라를 불신하는 자, 악평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문이 되시고, 길이 되시지만 들어가지 못한다.
3) 이스라엘처럼 믿음이 연약해도 예수님을 상징하는 여호수아를 따르는 자는 약속의 땅에 들어간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따라가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15. 40년 전에 백성들의 믿음이 연약했을지라도 모세와 하나님을 의지하였다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갔을 것이다.
1) 하나님의 나라는 자기 믿음을 확신하는 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메시야적 행위로서의 복음을 의지하는 자가 들어간다.
2) 우리를 의롭게 하시며,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문이요 길이신 예수님을 믿는 자는 연약해도 하나님의 나라를 날마다 누린다.
◈ 나의 묵상
1. 회개: 말씀의 검이 드러낸 비참한 존재
하나님의 군대로 부름받았으나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약속의 땅을 악평함으로, 하나님이 주신다는 믿음이 없음으로 그들은 광야에서 다 엎드러졌다. 하나님의 군대가 약속의 땅을 향하여 싸워보지도 못하고 60만명이 모두 광야에서 죽었다. 성도가 되고, 목사가 되었다고 자동으로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받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서 전쟁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는다. 나는 어디에 속할까? 아마 중간에서 머뭇머뭇하는 자인 것 같다. 하나님의 나라를 악평하지도 않지만, 믿음으로 그 땅을 향하여 전진하지도 못한다. 오직 예수님과 복음만을 의지해야 하지만, 자꾸만 나를 의식하고, 내가 할 수 있을지를 묻는다. 나의 힘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선물로 받는 것이라고 해도 자꾸 나를 의식한다. 자의식이 사라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군대로 부르심을 받았으나, 내 생활에 얽매이는 자, 대장되신 주님의 긍휼을 구한다. 머뭇머뭇하며 복종하지 않은 군사다. 대장되신 주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한다.
2. 복음을 통하여 생명이 환히 나타나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불신하고 불평했다. 얼마 전에는 바알과 연합하며 음행하고 우상숭배하였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악평하지 않자, 그들을 하나님의 나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신다. 여호수아의 믿음을 따라가는 믿음 없는 백성들에게 이미 기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약속의 땅을 받을 만한 믿음이 있는 자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라고 하지 않으셨다. 여호수아(예수님)에게 속한 자는 모두 가나안 땅에서 기업을 주신다. 참으로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다. 불신하고 원망하는 백성들을 거듭 용서하시며, 가나안 땅까지 기업으로 주신다.
내가 비록 연약해도 예수님을 따라가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서 산다. 예수님이 친히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문이 되어 주셨고, 길이 되어 주셨다. 예수님을 따르면 요단강이 열리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승리한다. 그래서 날마다 복음의 말씀 앞에 나아가, 십자가로 나아가 예수님을 따라 아버지 집에 들어간다. 복음의 목적은 생명의 교제, 즉 아버지 집에 거하게 하는 것이다. 즉 복음만 의지하면 누구든지 아버지 집, 하늘 성소에 거하게 된다. 나를 영접하신 아들안에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아 누린다. 은혜로 주어진 기업이나, 순종이 필요하다. 믿음이 필요하다. 작지만 복음의 말씀 앞에서 나의 어둠을 회개하며, 보혈로 내 영혼을 씻고, 십자가의 용납과 사랑안으로 들어간다. 이 작은 순종을 기쁘게 받으시고, 십자가의 용납과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부어주시니 감사하다. 이 모습 이대로 용납하시고 품으시는 아버지 품안에서 내 영혼은 안식한다.
◈ 묵상기도
좀 전까지 우상숭배와 음행으로 진멸받아 마땅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저의 연약함보다 더 크신 십자가의 사랑과 주님의 긍휼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나는 수시로 흔들리는 갈대와 같으나, 변함없는 십자가의 사랑을 의지합니다. 그 크신 사랑으로 저를 이끌어 아들을 힘입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선물로 받는 기업이지만 믿음과 순종으로 받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신 환경을 자족함으로 받게 하시고, 주의 사랑으로 받게 하옵소서. 레위지파처럼 하나님이 나의 기업이요 분깃임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자족하며, 감사하게 하옵소서. 연약한 몸과 마음을 드리오니 토기장이 되신 주님이 만지시고 빚어 주십시오. 국내외 선교지와 사역자들을 영육간에 강건하게 하옵소서. 어린이 주일을 지나 어버이 주일과 스승의 주일이 있습니다. 주안에서 하나되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선교사들이 가정의 달에 더욱 평온하고, 국내에 있는 가족들을 지켜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