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의 하루/ 인적이 드문 삼림 속에서 즐거이 명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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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없고 애착 없어
걷는 것도 머무는 것도 한결같은 즐거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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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도 없고 부조화도 없이
덧없는 이 육신 기꺼운 마음으로 돌보니
잠자지 않은 채 고요 속에 앉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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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원(非永遠)의 삼매]에 잠심하여
나는 기쁨을 맛보노라.
내부열의 지복에 젖어서 추위를 모르니
이는 실로 기분 좋은 일이네.
두려울 것도 당혹할 것도 없어
즐거이 수행을 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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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없이 완성을 성취하며
마음 흐트러짐 없이 은둔처에 머무니
실로 행복하여라.
이것이 다름 아닌 몸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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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지혜와 방편의 두 길이고
행복은 '둘이 곧 하나'인 생기행과 원만행이네.
[오고 감이 없는 깨달음]의 대 지혜가 행복이요.
친구와 지껄이지 않는 무언(無言)이 행복이네.
이것이 다름 아닌 말(言語)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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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얻을 것 없음]을 체득함이요
행복은 쉬임없이 명상함이네.
희망도 두려움도 없는 성취가 행복이요
티끌 없이 이루어 낸 행위가 행복이네.
이것은 다름 아닌 마음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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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무념과 불변의 광채요,
지순한 법계에 쏟아지는 위대한 환희이며
행복은 불변하는 색(色)의 영역이라네.
깨달음의 열매 추구하는 이여!
부디 이 명상 수행법을 따를진저!
-수행자 미라의 노래-
**[비영원의 삼매]: 영원하지 않다는 것은 무상,
즉 덧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비영원의 삼매란 항상한 것이나
무상한 것 전부를 초월한 삼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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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감이 없는 깨달음]: 지혜를 자신의 본체로 삼으면
자신은 우주에 편재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즉 이 몸 그대로가 법이요 진리로서,
현상 세계가 그대로 투영되는 것이므로
가고 오는 행위 일체가 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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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을 것 없음]: 진리의 본질은 공성 즉 텅 비어 있다.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지만 텅 빈 그대로 만유에 두루해 있기에
이미 얻은 것이나 다름없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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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폰으로 청취하는 찬불가 방송
04:20분, 아침예경과 경전말씀, 고승열전,
이여서 ~ 08시 30분까지, 석의현의(불심의 하루)
⚑ 찬불음악방송국 (향인) 석 의 현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