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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19년 8K TV에 대한 수요 전망을 또 수정 발표하였다. 왜 IHS마킷은, 불과 몇 개월 단위로 2019년 8K TV 수요 전망을 수정 발표한 것일까?
사실 8K TV는, 2017년 10월, 샤프에 의해서 첫 출시가 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샤프라는 한계성과 8K TV로서의 성능부족으로 시장의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하였다. 헌데, 삼성이 2018년 하반기에 8K TV를 출시한다고 하면서, 삼성이 만들면 제대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IHS마킷은, 2018년 4월에, 2019년 8K TV에 대한 수요 전망을 발표하였다. IHS마킷의 초기 TV출시치고는 상당한 수요였다. 허나 2018년 9월 유럽에서 삼성이 8K QLED TV를 본격 출시하면서, IHS마킷은 10월에, 절반도 안 되는 43만대로 낮추어 잡았다. 이유는 삼성 8K QLED TV도, 8K TV로서의 성능이 부족했고, 또한 가격마저 소비자가 구입하기엔 부담스런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2019년 1월, CES 2019에서, 8K TV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대다수가 85인치 이상 대형 사이즈였다. 8K TV수요를 더욱 어렵게 만든 것이 었다. 거기에다 삼성이 2019년 8K QLED TV의 가격을 2018년 가격과 동일하게 선주문으로 받으면서, 8K TV에 대한 전망은 또 줄어들게 된 것이다. 즉, 8K 콘텐츠에 대한 부재와 HDMI 2.1(48Gbps)을 지원하는 재생기가 없어, 2019년 출시 8K TV도 8K TV로서의 기능을 하기엔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일하게 8K TV 수요를 이끌 수 있었던 8K TV가격마저 2018년과 같게 정해지면서, IHS마킷은 또다시(21일) 8K TV수요를 33만 8,000대로 수정 발표한 것이다. 만일 이러한 상태로 2019년 8K TV가 간다면, 삼성의 세계1위 TV사업은 물론, 프리미엄TV에서 삼성의 존재감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삼성이 서둘러서 8K QLED TV를 출시한 배경은, 프리미엄TV시장에서 4K OLED TV에 밀리면서, 4K OLED TV에 대응하기 위해서 였다. 그래서 삼성은, 8K QLED TV의 가격과 사이즈를, 4K OLED TV의 가격에 비례해서 출시를 하였다. 헌데, LG는 4K OLED TV는, 2019년 4K OLED TV에 HDMI 2.1(48Gbps)을 내장하고 가격을 인하 하는등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삼성 8K QLED TV 전략은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결국 삼성이 LG 4K OLED TV의 변화에, 8K QLED TV가 가격적으로 대응을 못하면서, 2019년 프리미엄TV시장의 주도권은 다시 LG가 가져가는 형국이 되어가고 있다. 고로 삼성은, 지금의 상황을 어떡하든 극복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삼성도 나름의 고민은 있을 것이다. 불과 2~3개월 전에 출시한 8K QLED TV 가격을 인하한다면, 기존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고, 무엇보다 8K QLED TV 가격을 인하하면, 4K QLED TV 가격은 물론, LCD(LED)형 4K TV까지 모두 가격을 인하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삼성이 ‘8K 협회(The 8K Association)’까지 주도하며, 8K TV에 사활을 걸었다면, 8K QLED TV 가격 인하는 불가피한 현실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저렴한 LCD(LED)형 8K TV라도 출시하여, LG 4K OLED TV에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소비자들이 8K TV를 구입할 명분은 가격밖에 없다. 8K 콘텐츠도 없고, HDMI 2.1(48Gbps)과 연동할 재생기도 없어, 8K TV의 기능은 사실상 무용지물인 상태다. 삼성이 자랑으로 내세우는 8K AI 업스케일링(Upscaling)이나 HDR 4.000nit 만으로는, 8K TV를 구입할 명분은 되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삼성이 진정 8K TV로, 4K OLED TV를 공략하려면, 적어도 LCD(LED)형 4K TV보다 다소 비싼 정도의 LCD(LED)형 8K TV를 내 놓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8K QLED TV를 저렴하게 내 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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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카페지기 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8K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지금의 4K시장과 동등하거나 비슷한 가격대가 관건이라 생각됩니다. 화질은 4K와 8K 차이를 느끼기에는 콘텐츠 시장이 너무도 느리게 움직이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