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9일 묵상 본문 : 히브리서 6장 1절 - 12절 - 종교적 행위가 아닌 복음으로 온전한 관계를 세우고 기쁨을 누리며 시험을 이기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오늘도 주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날씨는 아침부터 무더위를 느끼게 하는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네요.
주변의 상황에 매이지 않고 상황을 뛰어 넘는 자로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분주한 하루의 일정을 주의 은혜로 지혜롭게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해야 할 일과 준비해야 할 것을 잘 감당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하는 삶의 열매가 나타나게 하시고 그 열매를 함께 나누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주께 간구하는 이들을 기억해 주시고 온전한 회복을 허락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2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
3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
4 한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5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6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7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8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9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이같이 말하나 너희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것 곧 구원에 속한 것이 있음을 확신하노라
10 하나님은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
11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12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본문 해설
히브리서 기자는 당시 유대인 성도들이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의 수준에서 벗어나 영적으로 성숙한 자의 모습이 되기를 권면한다.
이를 위해 죽은 행실(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믿음)을 세우며 세례 받음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새기고 안수(성령의 임재)받은 일과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대한 가르침을 버리지 말고 이 가르침에 합당한 자가 되도록 힘쓰며 정진하기를 권면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이와 같은 영적 성숙이 나타날 것을 제시한다.
이어서 히브리서 기자는 배교에 대한 경고의 내용을 전달한다.
그는 성도가 한 번 빛을 받고(회심을 하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할 수 없음을 선포한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이 된 후에 다시 타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비유 중에 말씀을 밭에 뿌리는 비유와 같이 길가, 돌밭, 가시밭에서 돌밭과 가시밭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이 어느 정도 자라다가 박해와 시험 등으로 죽는 것을 의미한다.
외관상으로는 확실히 구원을 얻은 것처럼 보이지만 시험과 환난으로 인해 믿음을 버리고 배교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며 이는 교회 안의 가리지가 함께 자라는 모습과도 연결된다.
결국 참된 믿음은 시험과 환난 중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모습임을 의미한다.
그래서 배교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고 욕되게 하는 것임을 선언한다.
그리고 땅이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경작하는 자들에게 합당한 채소를 내면 복을 받지만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마지막은 불사름이 될 것을 제시한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당시 성도들을 향해 이와 같이 경고의 말을 전하지만 자신들은 당시 성도들에게 더 좋은 것, 구원에 속한 것이 있다는 것을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불의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당시 성도들이 행한 것과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도들을 사랑으로 섬긴 일과 또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선언한다.
이어서 당시 유대인 성도들이 믿음을 지킨 성도들처럼 동일한 모습을 가지고 소망의 풍성함을 따라 끝까지 게으르지 않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받는 자들로 서게 되는 것이 간절히 소망하는 일임을 이야기한다.
나의 묵상
히브리서 기자는 당시 유대인 성도들이 시험과 환난으로 인해 영적 성장을 멈추고 갈등하는 모습에서 벗어나도록 독려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은사를 체험하고 다양한 하나님의 선한 열매가 무엇인지 알고도 복음을 거부하며 배교하는 일은 그리스도를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죄악임을 제시한다.
이러한 죄악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며 이런 일을 행하는 것을 그가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거 하는 것임을 선포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받는 은혜는 세상의 모든 환난과 시험을 이기게 만드는 능력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들은 하나님을 배교할 수 없으며 그 은혜를 따라 믿음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은혜를 망각하고 배교하는 자들은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돌밭과 가시밭처럼 처음에는 믿음의 열매를 맺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시험과 환난에 굴복하는 모습을 가진다.
그래서 참 믿음은 시험과 환난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인내하는 열매를 맺는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는 이런 시험과 환난을 능히 이기도록 만드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 은혜를 받은 모든 자들의 삶에 풍요함과 만족을 가져다준다.
성도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자로 살아갈 수 있으며 땅의 상황에서 부족함을 경험해도 그것이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의 삶은 세상에서 부여하는 가치로 평가할 수 없다.
또한 세상에서 얻고 누리는 것으로 만족을 누리는 것이 아님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성도의 만족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얻는 것이며 그 관계의 영향력을 이웃에게까지 전함으로써 세상에서의 능력을 경험하는 자가 된다.
이단의 특징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만족을 찾지 않고 땅에서 얻고 누리는 것으로 만족을 찾는 모습을 가진다.
겉으로는 구원받은 백성이 되었기에 만족한다고 말하지만 그 마음에는 끊임없는 갈등과 불안, 땅의 것으로 만족을 채우려는 본성에서 결코 자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열심 있는 종교적 행위가 구원의 조건이라는 사실을 제시하면서 종교적 행위를 강조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참 믿음은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세우는 모습을 통해 나타난다.
그래서 바울은 믿음은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고백하는 모습임을 제시한다.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4~9)
성도가 복음의 말씀으로 묵상하며 주와 교제하는 것은 성경적인 지식을 쌓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푸신 은혜를 다시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 목적에서 벗어나면 묵상도 자기의 의를 세우는 일이 되며 종교적 행위로 전락하게 한다.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 울고 웃게 되며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너뜨리게 만드는 것이다.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로 나아가는 것은 자신의 죄와 허물에 대한 고백과 함께 그 허물을 씻으시는 은혜를 깨닫고 또한 그리스도가 이루신 은혜와 자취를 아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서도 여전히 변하지 않고 부어주시는 사랑에 감사하여 주어진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어떤 길을 가고 있는 지를 살피고 육신의 것으로 목적을 삼지 말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일에 목적을 두고 살아갈 때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됨을 제시한다.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10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6:7~10)
오늘도 그 은혜를 기억하며 복음의 길, 주의 은혜와 사랑을 고백하며 감사함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선한 일에 동참하는 주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아는 자는 결코 세상의 시험과 환난 때문에 다시 세상의 길로 돌아가는 자가 아니라 끝까지 주의 은혜를 따라 살아가는 자임을 고백합니다.
때로 넘어질 수 있고 시험으로 인해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 믿음의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그 은혜를 따라 기꺼이 고난을 받아들이고 인내하는 모습을 가집니다.
나의 삶이 주의 은혜를 알고 누리는 삶이 되게 하시고 그 은혜를 전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과 평화의 관계를 맺게 한 복음의 능력을 날마다 경험하게 하시고 그 은혜를 전하면서 다른 이들과도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모든 일에 성실하게 하시고 선한 열매를 맺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