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야 하는 이유
ㅡ 문정희ㅡ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의 강물을 나눠 마시고
세상의 채소를 나누어 먹고
똑같은 해와 달 아래
똑같은 주름을 만들고 산다는 것이라네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세상의 강가에서 똑같이
시간의 돌멩이를 던지며 운단 것이라네
바람에 나뒹굴다가
서로 누군지도 모르는
나뭇잎이나 쇠똥구리 같은 것으로
똑같이 흩어지는 것이라네
내리 사흘 간 비가 쏟아지다 개었다를 반복하며 후텁지근한 날이 계속됩니다.
'오늘은 또 이 염천에 어떻게 달리지?'
생각하며 요트장으로 향합니다.
두 주 연속 하도 막히길래 1시간 30분 전에 집을 나섭니다 ㅠ
웬걸, 극성수기가 지나선지 아님 너무 일찍 나와선지 30분 전에 도착했네요ㅎㅎ
남편은 잘 됐다고 먼저 동백섬을 향해 뛰어가고, 해볕이 무서운 저는, 그늘만 찾아 이리저리 걸어다닙니다. 뛴다고 제대로 보지 못했던 요트장도 구경하고 영화의 거리 모습도 사진으로 찍어 딸래미한테 보내고.
슬슬 관광객처럼 어슬렁대다 요트 타려고 쏟아져 들어오는 인파 속에 섞여 있는 양&신부부를 만나서 함께 동백섬으로 향합니다.
요새 부산을 검색하면 요트 타기가 제일 먼저 나온다던데, 하선주님과 유선장님은 잘 계시는지? 그 ⛵️ 대여해서 영업을 해야겠다는 둥. 그러려면 면허부터 따야겠다는 둥.시덥잖은 농담도 하고
며칠 전에 본, 인상적이었던 영화 '오펜하이머' 얘기도 하며 뛰다보니 어느새 요트장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동백섬을 6바퀴 돌았다는 이상완씨, 주말 울트라란 거사를 치른 강부지기님, 집에서부터 달려오신 김 지기님, 수영1호교서 sos를 친 원규씨까지 확인하고, 화장실서 세수로 땀을 식힌 후 새로 발견한(?) 장산역 근처 칼국수 집으로 향합니다.
꽁보리밥에 열무 넣고 쓱쓱 비벼서 바지락 칼국수랑 먹으니 여름 별미로 제격입니다.
헌데 이 식당에선 술을 안 팔아 월달 힘! 구호도 못 외치고...
아쉬운 젊은이들은 동키로 옮기고
동키가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 지공파들은 집으로 ~ㅋ
담 주엔 송어가 뛰어노는 수영강쪽으로 지대로 함 뛰어야겠습니다ㅎ
참석한 분들 : 김대경, 이상완, 양경희, 신종철, 강용철, 이원규, 박순혜
첫댓글 7월31일, 8월7일 2번 연속 퇴근시간이 늦어 연산동에서 출발하여 요트경기장 방향으로 열심히 달렸지만 주력이 달려 제 시간에 도착 못해 땀에 젖은채 혼자 뒤돌아 집으로 가면서 식사했었죠.
오늘도 합류 못하면 이제는 독달만 하고 가던지 아니면 안 뛰고, 버스타고 가던지 할 생각이었습니다.
땀에 흠뻑 젖어 7시51분에 요트경기장 본관 도착. 다행히 부지기님과 연락이 되어 뒤늦게 식사장소에 합류했네요.
게눈 감추듯 식사하고, 동키에서도 스펀지가 물 흡수하듯이 맥주 마시고..ㅋㅋ. (10시 넘기고 바로 해산).
다음주 현 지기님과 부지기님의 마지막 월달 주관이라 필참하겠습니다.
요트투어에 바비큐 선상파티가 눈에 띄네요 ㅋ
월달에서 뛰고 뒷풀이로 함 해도 괜찮을 듯 하네요
차기 지기,부지기 맡아주신 신&양 후배님 감사하고,
비상시에는 전지기가...
더위가 장난이 아님니다.
해질녁에도 꺽일줄 모르네요.
이럴땐 천천히 뛰는게 상책 그래도
마지막엔 짧게 강하게 ㅎ
조금 빠른 시간에는 요트장 가기가 수윌하네요.
시간 여유가 있어 오랜만에 10km 꽉 채웠는데 땀으로 목욕했슴다.ㅎ
차기 지기,부지기직을 흔쾌히 맡아 주신 신&양 두분 기대가 큽니다.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지기님의 그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차기 지기&부지기를 맡아주신 양경희님, 신종철님께 감사드립니다.
병원 주차타워가 고장나서 수리하는데 한달 정도 걸린다네요...ㅠㅠ 지공거사 덕을 보고 있슴미더...ㅋㅋ
박순혜성생님! 그거슨 송어(Salmon)가 아니라 숭어(mugil)이옴미더...전직 낚시꾼 ^^
거울 같은 강물에 송어가 뛰노네~
슈베르트 가곡 가사처럼,
강에 사는 건 다 송언 줄 알았습니다ㅋㅋ
여름이 가기가 정말 싫은가봅니다 어처피 가게돨것을 ㅋㅋ 좀있다 갈거라 생각하니 이더위도 그리 싫지는 않으네용 ^^
1년간 월달 지키시는라 수고많이 하신 현지기님, 담주부터 1년간 수고하실 차기 지기님. 감사합니다!
아이구 아침부터 덥네요...
이래 더운데 사랑찬가말고 처서 가을 바람 이런 시좀 올려주이소!!
안뛰고 늦게 칼국수를 먹어더니 하루내내 더부룩해 어제 저녁엔 간단하게 치킨 몇조각만 먹었더니 이제 속이 시원하네요.
이제 또 효마클의 한해가 가는데 다음주 월달도 쫑이네요.
따라서 쫑파티 명목으로
요트경기장 쫑 명목으로
차기 지기님 집털이 명목으로
짜투리 돈 쫑낼 명목으로
차기 지기님 집앞에 가서 간단하게 면으로 요기하고 동키나 가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