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하늘을 쳐다 본다.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감추다 땀흘리다를 반복한다.
우산챙겨 길을 나선다.
촉촉한 땅에 젖은 낙엽이 뒹굴고...
수변 등산길을 맨발로 걷는 사람과 간간히 마주친다.
보리수 할머니가 마당 벤취에 앉아 있다.
요즘 달리는 사람들이 안보인다고 등에 대고 한마듸 하신다.
윤산 입구에서 호진이와 조우하여 호진이는 달려 나가고 난 속보 모드로 잰걸음으로...
20여분 뒤 주로에서 조우한다.
목표를 서동 미로시장으로 정하고
여태 한번도 가지 않은 길로 윤산을 헤쳐나아 간다.
걷기 모드에서 달리기 모드로 바뀌어 제법 경사길을 치고 나아간다.
(다음 언젠간 막혀 빽했던 도시고속도로 팬스옆을...)
땀 범벅이다.
무시에 버물린 해무침이 고소하다.
탁주와는 자알 어울리는 거 같다.
명태전이 들어오고...
부대앞으로 자리 옮겨 닭똥집에 생맥으로 간단히 입가심하고 구서역에서 9시 반.마을버스에 몸을 싣는다.
김호진, 김상근
첫댓글 (언제부턴가 휴대폰이 말썽을 부린다.
본문엔 사진이 업로드 되지않는다.)
대기의 습기를 양껏 안고
촉촉한 살길을 내민다.
윤산에서 알바 좀 하느라.. 두어시간 잘 달리고 산 잘 탔습니다.
비가 조금오니 먼지도 안날리고 달리기에는 최상 컨디션입니다.
저는 오래된 일정 소화하느라 참석 못했는데
두분이서 지기 없는 토달 잘 해주셨네요.
즐달하셔서 좋습니다^^
비온다고 해서 쨋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