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예고에 오후 모임을 오전으로 바꾸고..
10시에 오륜동 공영주차장 인근
모임 장소로 갑니다.
김호진, 신종철, 강용철 순으로 집결 후
가던 코스로 시동을 겁니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더니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회색빛 하늘이 머리 가까이로 내려 앉아 있습니다.
회동수원지 둘레길로 접어드니
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요?
생각해보니 오륜대 둘레길 걷기대회가 있다는 플랜카드가
여기저기 걸려있던게 기억나네요..
걷기대회 참여 인파를 헤치고 뚫고
더욱 짙어진 연초록의 숲길을 달려갑니다.
햇살 없는 4월 한가운데 늦은 봄날의 회동수원지도
여지 없이 아름답습니다.
수달지기는 지인 결혼식 참석차 중간에 이별을 고하고
신,강,윤 세명은 코스 끝까지 갔다가 인파를 피해 중간 윤산 지름길로 빠져, 다시 찜해둔 식당으로 돌아옵니다.
호수를 바라보며 먹을 수있는 정원이 아름다운 그 맛집^^
식당으로 접어들자
회색빛 하늘이 참았던 비를 부슬부슬 흩뿌리기 시작합니다.
야외테이블에 앉은 3명의 달림이들은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두부김치, 파전, 막걸리, 라면을 깨끗이 비워냅니다.
참 좋은 자연과 운치있는 날씨와 함께해서 좋은 사람들이
더해진 더할나위 없이 좋은 토요일 오전이
이렇게 또 채워졌습니다.
참석자 : 신종철, 강용철, 김호진, 윤정미
첫댓글
오전에 달리고 결혼식 참석했다가 거제도로..
논다고 바쁜 주말이었지만 아침에 1시간반 정도 달리고 나니 숙제한 느낌입니다. ㅋ
여기 식당은 매번 지나만 다니고 한번도 못가봤는데 담에 꼭한번 가고싶네요.
봄을 만끽한 토달이였습니다.
파전과 막걸리 그리고 가랑비,
날씨예보를 뛰어 넘는 절묘한 타이밍, 같이 달린 동료가 있어 더 좋았습니디ㆍ.
비오는날 운치가 있어보입니다
오~ 수원지에서 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집!
달리는 것도 복인데
넓찍한 정원과 좋은 분들과 보슬보슬 봄비와 촉촉한 막걸리에 돌아오는 길 정미지기가 건네준 구수한 커피면 더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