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과
만나고 또한 헤어진다
만남과 이별의 반복 속에서
우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웃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건만
우린 그것보다 더한 만남도
그저 쉽게 생각하고
쉽게 헤어진다
가슴 깊이 간직되어지는
그런 만남
그저 스쳐가는 인연이 아닌
서로를 보듬어주고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그런 인연
한 마디의 말도
조심스럽게 하는
보이지 않는 배려로
상대방을 생각하는
작은 것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배려할 줄 아는
그런 만남으로 점점 더
깊어가는 인생길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여정의 동무로
가슴을 열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서로를 바라보며 웃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밤이 새도록 같이 있어도
낯설지 않고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는
이야기보따리에
동녘 하늘이 붉게 물들어
오는 것도 모른 체
같이 있고 싶은
그런 사람이 그립다
오늘은 저 벤취에 앉아
아스라이 멀어진
그 옛날을 회상하며 옆에
있어도 없는 듯이
편안한 사람을 그리워
그런 사람이 그립다
- 도종환 -
첫댓글 글즐감하고갑니다^^~~
영주향기님
고운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연꽃이 너무 예뻐요 파란색의 풀에서 빨갛게 핀 연꽃 수련꽃도 예뻐요
예쁘게 봐주시고
고운댓글 남겨주신
효진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무상강님
도종환님의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연꽃이 넘 아름답네요
좋은밤 보내세요~^^
부룩소님
반갑습니다
고운걸음 해주셔서
예쁘게 봐주시고
고운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