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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블로그에, "[알쏭달쏭 TV사전 #1] 8K TV, 제대로 알고 사자"라는 안내의 글이 있다. 헌데, 이 블로그 글에는 LG에게 유리한 것만 있고, 정작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8K TV로서의 기능과 향후 8K TV의 변화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다. 즉, 8K TV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어, 아쉬운 마음에 몇자 적어 본다. 현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8K TV를 구입할 명분은 무엇 일까? HD에 비해 16배, 4K TV에 비해 4배나 우수한 8K 화질도 좋겠지만, 우선 8K TV 가격이 구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되지 못하였다면, 아무리 우수한 화질의 8K TV라 해도, 그것은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다. 모르면 용감하다고 하지만, TV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이 생각하는 8K TV는, 8K 콘텐츠도, 8K 재생기도 없어, 사실상 지금의 8K TV는 무용지물이라는 생각과 함께, 8K TV는 아직 시기상조이고,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너무 과도한 사양이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8K TV는, 당장 8K TV로서의 기능도 못하지만, 2~3년 후에 상용화가 예상되는 8K/120fps, 12bit의 8K 영상엔 대응조차 못해, 아무리 수천만원하는 초고가의 8K TV라 해도, 무용지물이 되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최근 LG전자는, 삼성 8K QLED TV가 화질선명도(CM)가 부족하여, 8K TV로서의 성능이 부족하다는 광고까지 해가며 작심 비판하고 있다. 그럼 LG의 주장대로 LG의 8K TV는 화질선명도(CM)가 우수하여, 8K TV로서의 화질과 기능에서 우수한 것일까? 우선 화질선명도(CM)에 대해선, 현재 논란이 있지만, LG의 주장대로 LG 8K TV가 우수하다고 보고, 8K TV로서의 기능과 가격을 살펴보자.
우선 LG는, 2019년 하반기에 88" 8K OLED TV와 75" 8K LCD(LED) TV(나노셀TV) 2개 모델만 출시하였다. 그런데, LG가 출시한 88" 8K OLED TV는 3,400만원~ 하여, TV로서의 가치를 상실하여, 사실상 구입할 소비자는 거의 없다고 본다. 다만, LG 75" 8K LCD(LED) TV(나노셀TV)는, 800만원 정도하니, 다소 무리하면, 구입은 할 수 있겠지만, 삼성 8K QLED TV에 비해 다소 고가라는 점이 걸리기도 하지만, LG의 주장대로 화질선명도(CM)가 우수하여, 구입을 한다고 해도, 당장 8K 영상을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8K 영상을 볼 수 있는 8K HEVC(H.265)디코더가 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2020년~에, "HDMI 2.1(48Gbps)+8K HEVC(H.265)디코더"를 내장한 8K 재생기가 출시 된다면, 8K 영상을 볼 수는 있겠지만, 8K 재생기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고, 설사 나온다고 해도, 8K HEVC(H.265)로 제작한 8K 콘텐츠가 없어, LG 8K TV로는 사실상 8K 영상을 감상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 8K HEVC(H.265)로 제작한 8K 콘텐츠는 왜 나오지 않는 것일까? 이유는, 2020년 7월에 8K HEVC(H.265)를 대신할 차기 압축 코덱인 VVC(H.266)가 국제 표준으로 제정이 되기 때문이다. 해서 빠르면 2021년, 늦으면 2022년부터, VVC(H.266)로 제작된 8K 콘텐츠가 선을 보이고, VVC(H.266)디코더를 내장한 8K TV가 선을 보일 것이으로 보여, 8K HEVC(H.265)로 제작한 8K 콘텐츠가 나오기 힘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VVC(H.266)가 8K/120fps, 12bit로 갈 것으로 보여, 지금의 HDMI 2.1(48Gbps)로는 전송할 수 없어, HDMI 2.1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2022년을 전후로, HDMI 2.1(48Gbps)에 DSC(압축 전송)를 적용해서, "HDMI 2.1 DSC(~125Gbps)+VVC(H.266)디코더"를 내장한 8K 재생기가 새롭게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현재 출시되고 있는 8K TV의 HDMI 2.1(48Gbps)은, 8K/120fps, 12bit 의 8K 영상을 전송받지 못하기 때문에, 8K TV 기능은 모두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해서 현재 출시되고 있는 8K TV는, 8K 패널만 채용한 사실상 4K TV수준으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 8K QLED TV는, 8K HEVC(H.265)디코더를 내장하여, USB나 인터넷을 통해, 8K 영상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해서 삼성은 8K 콘텐츠가 없다는 것을 감안해서, 8K로 직접 촬영 제작을 하거나,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력하여, 인터넷으로 8K 스트리밍 서비스로 8K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리고 삼성 8K QLED TV는, 8K TV의 모든 기능을 외장형 원컨넥터박스에 넣음으로서, 추후에 원컨넥터박스만 교체(50만원 내외 예상)하면, VVC(H.266)로 제작한 8K/120fps의 영상에도 대응이 가능하지만, LG 8K TV는, 8K/120fps엔 대응조차 못한다. 여러분은 어떤 8K TV를 선택하시겠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