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 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소공원 전도 연주를 시작합니다.
따뜻한 봄날을 주시고,
주님 주신 달란트로 봉사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전도팀들이 생명을 주신 예수님을 전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더러워진 영혼을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4.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5.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내게 행한 일 곧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행한 일을 네가 알거니와 그가 그들을 죽여 태평 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전쟁의 피를 자기의 허리에 띤 띠와 발에 신은 신에 묻혔으니
6. 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의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7. 마땅히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들이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들이 내게 나왔느니라
8. 바후림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함께 있나니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갈 때에 악독한 말로 나를 저주하였느니라 그러나 그가 요단에 내려와서 나를 영접하므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내가 칼로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였노라
9. 그러나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이므로 그에게 행할 일을 알지니 그의 백발이 피 가운데 스올에 내려가게 하라
10. 다윗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워 다윗 성에 장사되니
11.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십 년이라 헤브론에서 칠 년 동안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다스렸더라
12.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앉으니 그의 나라가 심히 견고하니라
(본문 주해)
1~4절 :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여 솔로몬에게 유언을 한다.
다윗은 모든 사람이 반드시 가게 되는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아들 솔로몬 왕에게 대장부가 되라고 한다. 이는 왕으로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힘써 대장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 즉 담대해야 함을 말한다.
그렇다면 무엇에 대해 담대하라는 것인가?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을 믿고 말씀을 의지함에 담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주님께서 전에 나에게 '네 자손이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 기울여서, 제 길을 성실하게 걸으면,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 오를 사람이 너에게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실 것이다.”(4절, 새번역)
이는 율법을 통하여 죄가 무엇인지를 철저하게 알게 된 다윗이 왕위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지는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5~9절 : 다윗은 평화의 시대 살인-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인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임-을 저지른 요압을 처형하게 하고, 자신이 어려울 때 도왔던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게 한다. 그리고 도피 중이던 자신을 저주한 시므이를 처형하게 한다.
이는 다윗이 옹졸하고 뒤끝이 있는 자로 보이게 하지만, 이는 솔로몬의 통치에 흠이나 저주가 없도록 하려는 조치이다.
이것은 다윗이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언약하신 그 나라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의 나라임을 증거 하는 것이다.
요압과 시므이는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모르는 자들로 행했기에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10~12절 : 드디어 다윗이 죽었다.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갔다.
다윗은 30세에 등극하여 헤브론에서 7년을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33년을 다스림으로 그가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40년이요, 그는 70세에 죽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앉았던 자리에 앉아서 그 왕국을 아주 튼튼하게 세웠다.
(나의 묵상)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 죽음의 길을 가는 다윗의 마음은 담담하다.
그가 죽음에 대해 담담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다.
다윗이 받은 약속은 무엇인가?
그것은 ‘다윗의 왕위가 영원하리라’는 약속이다.
이것은, 각각 자기 죄로 죽을 인간을 영원하신 왕 예수 그리스도가 그를 대신하여 죽음으로써 살려내신다는 약속이다.
영원한 다윗의 왕위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기 때문이다.
다윗의 유언 내용을 요약하면 두 가지이다.
첫째,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담대한 왕이 되라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 나라 왕국-솔로몬 왕국-에 누를 끼칠 요소는 미리 처치하도록 지시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나타난다.
다윗은 자기가 받은 이 약속을 아들에게 전달하고 죽는다.
죽음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게 되는 이즈음이다.
나는 나의 자녀들에게 어떤 유언을 할 것인가?
과거 제자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을 때, 자녀들에게 유언장을 쓰게 하는 활동이 있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울며 불며 자녀들에게 유언장을 쓰며 은혜를 받았다고들 하였다.
나도 비장한 마음이 되어 눈물 몇 방울을 뿌리며 쓴 기억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신앙적인 것을 강조하며 유언장을 쓴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 나는 더 진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매일 유언장을 쓴다.
그것은 매일 딸과 아들에게도 보내는 나의 묵상이다.
이것이 내 유언장이라고 늘 아이들에게 말했다. 그 말이 듣기 싫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통 읽지 않는다.(~^^)
언젠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엄마의 유언장을 찬찬히 읽어볼 날이 있기를 기도한다.
나의 유언장은 길고 길다.
10년째 쓰고 있으니 얼마나 길겠는가?
그러나 어디를 펼치든 주제는 오직 한 가지이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잘 믿는 일이다.
오늘 다윗이 1~4절에서 말한 것이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님을 잘 믿으라는 내용이고, 그 이하 요압과 시므이와 바르실래에 관한 내용은 다 십자가에 연합되어 살라는 내용이라고 본다.
하나님 나라에 누를 끼치는 요압과 시므이의 마음을 십자가에 못 박고, 바르실래(그의 아들들)에게 베풀 사랑을 잊지 않는 것이다.
아버지 다윗의 간절한 마음과는 달리 이후 솔로몬 왕의 행실이 너무 실망스럽지만 그가 인생 후반에 쓴 전도서를 보면, 이 영혼도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구원하여 주셨을 것을 믿는다.
나의 간절한 마음과는 달리 자녀들이 세상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 마음이 아프지만, 주님께서 언젠가 이들을 주님께로 돌이켜 주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한다.
기도해 주는 부모도 없었던 내가 이 은혜를 누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기도하는 부모가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분명 소망이 있는 것이다.
(묵상 기도)
주님,
드디어 다윗이 죽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약속을 아들에게 전달하고
담담하게 하나님 품 안에 안기는 다윗을 보는 듯합니다.
애썼다고 품으시는 주님의 손길을 봅니다.
저도 그렇게 주님께 안기게 하옵소서.
너무 긴 저의 유언장이지만
어디를 펼치든 예수님을 발견하고 십자가를 볼 수 있는 유언장이 되어
저의 자녀들이 주님께로 달려가게 하옵소서.
성령님, 이 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