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비존재 세력이 주는 무기력감을 느낍니다.
사탄이 부추기니 금세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저 자신이 한심합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보혈로 덮어주옵소서.
새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복음과 생명을 전하기 위해 몽골로 떠나는 전도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온 몸과 마음을 강건하게 하옵소서.
이 컨퍼런스에 주님의 생명의 역사가 온통 흘러넘치길 원합니다.
그래서 생명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게 될 많은 영혼들을 기대합니다.
또한 장차 그 기쁨을 함께 나눌 것을 기대합니다.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41. 또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자 곧 주의 이름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온 이방인이라도
42. 그들이 주의 크신 이름과 주의 능한 손과 주의 펴신 팔의 소문을 듣고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43.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44. 주의 백성이 그들의 적국과 더불어 싸우고자 하여 주께서 보내신 길로 나갈 때에 그들이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이 있는 쪽을 향하여 여호와께 기도하거든
45. 주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옵소서
46. 범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47.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반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48.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49.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시오며
50. 주께 범죄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사하시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 앞에서 그들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 그 사람들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51. 그들은 주께서 철 풀무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주의 소유가 됨이니이다
52. 원하건대 주는 눈을 들어 종의 간구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함을 보시고 주께 부르짖는 대로 들으시옵소서
53. 주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심 같이 주께서 세상 만민 가운데에서 그들을 구별하여 주의 기업으로 삼으셨나이다
(본문 주해)
41~43절 : 이방인을 위한 기도이다.
이방인도 주의 이름을 듣고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들어달라고 간구한다.
이방인인 우리가 주의 이름을 듣고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성전이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기 때문이다.
세계가 하나님께 속하였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자기 이름을 드러내시고, 그때 이스라엘은 세계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제사장 나라가 된다.
44~45절 : 이스라엘 군대가 전쟁에 나갔을 때를 위한 기도이다.
‘주께서 보내시는 곳’이라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이 임하는 전쟁이 하나님의 전쟁임을 암시한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수행하시는 전쟁이라도 백성들이 예루살렘 도성과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것이며, 그때 주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사 그들의 일을 살펴주시기를 구한다.
46~51절 : 포로로 잡혀갔을 때를 위한 기도이다.
범죄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주의 백성들도 예외가 아니다.
솔로몬은 그들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포로로 넘겨졌을 때, 그들이 포로 된 땅에서 죄를 깨닫고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이켜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주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시고 살펴주시기를 구한다.
나아가 그들을 사로잡아 간 사람들에게서도 불쌍히 여김을 받기를 기도한다.
주의 백성이 포로로 끌려간 것은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다. 그들이 포로 된 땅에서도 죄를 자복하고 돌이켜 주의 도성과 성전을 향하여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그런데 바벨론 포로로 사로잡혀 간 백성들에게 주의 도성과 성전은 이미 불살라졌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어디 있든지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오는 것’이다.
바벨론 포로기 때 다니엘은 솔로몬이 말한 대로 포로 된 땅에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였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6:10)
51절은 하나님이 포로된 백성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배경을 말한다.
“그들은, 주님께서 쇠용광로와 같은 이집트로부터 이끌어 내신 주님의 백성이며, 주님의 소유입니다.”(새번역)
솔로몬이 자신들을 ‘주의 소유’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근거는 이스라엘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계약, 즉 약속에 있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출19:5)
52~53절 : 솔로몬은 그가 드린 모든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솔로몬의 간구의 근거는, 온 천지의 하나님이 그가 지은 성전에 거하신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쇠용광로와 같은 애굽에서 구원하셔서 그의 소유로 삼으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범죄한 이스라엘을 끝까지 버리지 아니하신 것은, 그가 친히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그들을 소유로 삼으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약시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예표이다.
신약시대 성도는 하나님이 독생자의 생명을 값으로 주고 산 그의 자녀이고, 그의 소유된 백성이다.
(나의 묵상)
솔로몬의 기도가 두 가지 면에서 참으로 놀랍다.
하나는 이방인을 위한 기도이다.
이방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기도를 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이방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이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자기 이름을 드러내시고, 그때 이스라엘은 세계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제사장 나라가 됨을 보여준다.
오늘날 이방인인 내가 주의 이름을 듣고 주의 이름을 부르게 된 것이 솔로몬의 기도와 연결이 되었음을 생각한다.
다른 하나는 포로로 잡혀갔을 때를 위한 기도로서, 바벨론의 포로가 될 것을 마치 예견하듯 기도한 내용이다.
솔로몬의 기도대로, 죄를 깨닫고 기도하는 한 사람,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향한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6:10)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공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니이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단9:18~19)
솔로몬의 기도가 다니엘의 기도로 이어진다.
그리고 다니엘의 기도는 나의 기도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미 예루살렘은 망하였고, 성전은 무너졌지만, 그곳을 향한 다니엘의 기도는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온 마음’의 기도이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나의 성전이 되셨다.
그러므로 나의 온 마음과 온 뜻은 예수님을 향한다.
이방인으로서 주님의 백성이 된 나 역시 구별된 거룩한 삶을 통해 주님의 이름을 전하는 자가 된다. 또한 바벨론 포로와 같은 암담한 상황을 당할 때에도 주를 찾고 구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야 하리.
그것은 나의 공로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십자가로 완성된 주님의 긍휼을 믿는 것이다.
(묵상 기도)
주님,
솔로몬의 기도가 보통 기도가 아님을 느낍니다.
그 기도를 다니엘이 이어받고
저 또한 다니엘의 기도를 본받기를 원합니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주님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이기를 간구합니다,
죄를 깨닫고 자복하는 마음,
십자가를 붙들고, 오직 주님의 긍휼만을 믿고 바라는 마음이 되게 하옵소서.
부실하지만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살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성령님, 한결같이 인도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