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전도 연주의 길을 열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비록 ‘봉사’나 ‘힐링’의 이름으로 나아가지만 궁극적으로는 영혼 구원의 기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영혼을 만나게 하옵소서.
토요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복생반 모임 위에 은혜를 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 염려와 두려움도 사라집니다.
정결한 마음, 정직한 영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보라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니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지라
2.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이르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3. 그 날에 그가 징조를 들어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징조라 제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 하매
4.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여 외쳐 말함을 들을 때에 제단에서 손을 펴며 그를 잡으라 하더라 그를 향하여 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며
5.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징조대로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진지라
6.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이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도록 전과 같이 되니라
7.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에 가서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
8. 하나님의 사람이 왕께 대답하되 왕께서 왕의 집 절반을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 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9.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10. 이에 다른 길로 가고 자기가 벧엘에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아니하니라
(본문 주해)
본문은 유다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이 여로보암에게 경고하는 내용이다.
1절 : ‘그 때에’는 여로보암이 왕권 유지를 위해 혈안이 되어 우상 숭배하던 때이다. 즉 여로보암이 벧엘에 있는 금송아지 산당 봉헌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였다.
이때 하나님은 유다에서 특별히 위임받은 한 사람인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셔서 말씀하게 하신다.
이것은 여로보암에게 돌이킬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이다.
2~3절 : 유다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은 다윗의 후손 중에서 요시야라 하는 왕이 벧엘 성소에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들을 죽여 제물로 바치게 하며, 그들의 뼈를 제단 위에서 불사르게 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이 예언은 300년 뒤의 요시야 시대에 그대로 이루어졌다.
“또한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제단과 산당을 왕이 헐고 또 그 산당을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며 또 아세라 목상을 불살랐더라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산에 있는 무덤들을 보고 보내어 그 무덤에서 해골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그 제단을 더럽게 하니라 이 일을 하나님의 사람이 전하였더니 그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더라”(왕하23:15~16)
그리고 그 예언에 대한 보증으로 징조를 말한다. 이는 여로보암이 분향하는 벧엘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4~6절 : 하나님의 사람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여로보암의 손을 내밀어 ‘저놈 잡아라’라는 외침이 있었다. 그때 단이 갈라지며 재가 단에서 쏟아졌다.
또한 내어 뻗은 여로보암의 손이 마비되어서 다시 오므릴 수 없게 되었다.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사람이 말한 대로 징조가 이루어지자 태도가 돌변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손이 낫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 줄 것을 간청하였다.
여로보암이 태도를 바꾸어 하나님의 사람에게 손의 회복을 위해 기도를 요청한 것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그의 권위를 인정한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회복되어 예전과 같이 되었다.
7~10절 : 왕은 이런 능력자를 옆에 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으므로 자기와 함께 가면 후대하고 예물을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왕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것은 당연히 심판받을 북이스라엘, 금송아지를 섬기는 그런 곳에서 어떤 것도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나의 묵상)
여로보암이 나름 엄숙하게 우상숭배하는 현장에 하나님의 사람이 와서 찬물을 끼얹는다.
여로보암이 우상숭배 하는 것은 자신의 왕권을 위한 행위이며 그것은 거짓 예배일 뿐이다. (거짓도 되풀이하면 마치 진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여로보암에게 돌이킬 기회를 다시 한번 주시지만, 그는 처음부터 신앙이 없었던 자인 것이 드러난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말한 징조-제단이 갈라지고 그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는 것-가 눈앞에 일어났고, 또 자신 손에 임했던 재앙과 회복을 눈으로 보고도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사람을 회유하려 한 것으로 알 수 있다.
여로보암의 우상숭배는, 오늘날 자신의 유익을 위해 교회를 다니고, 그것을 위해 충성하고 정성을 다하는 그런 믿음과 닮은꼴이다.
나도 예전에는 그러한 종교생활을 하였고, 그것이 잘하는 믿음생활인 줄 알았다.
내가 하나님께 열심을 내면 반드시 내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라고 알았으니, 그 하나님은 내가 만든 우상일 뿐인 것을 그때는 몰랐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나를 잘 되게 해 주시는 분이 아니라, 내게 영생을 주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그 영생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나의 모든 죄를 씻어 주시고, 구원받은 이후의 내 삶을 십자가에 연합되게 하심으로 나의 영생을 이루시는 것이다.
지적이고 고상한 말들, 유머가 넘치고 재치가 번득이는 말들이 이 시대 강단에서도 얼마나 많이 넘쳐나는지 모른다. 십자가 없는 인간 중심의 희망과 기대와 긍정의 말들이 넘친다.
그러니 사람들은 듣기 좋은 그 말에 만족하며, 고상한 신앙을 가지려고 한다.(십자가에서 죽자고 하는 말씀들을 좋아할 인간이 어디 있을까? 그것은 성령이 아니시면 될 수 없는 일이다.)
십자가 없이 그들이 모여서 드리는 이 예배라는 것이 결국은 여로보암이 가진 우상숭배의 현장일 뿐인 것이다.
금송아지가 하나님인 줄 알고 부지런히 섬기지만, 그래서 이 땅에서 부와 명예와 권력을 가진다 하더라도 그들에게는 영원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참 예배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금송아지가 설사 이 땅의 형통한 삶을 준다하더라도-사실 아무 위력도 없는 우상일 뿐이지만-100년의 인생이 끝나면 영원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가르쳐 주어도 여로보암은 회개하지 않고, 신기한 능력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까지 갖고 싶어지는 것이다.
사탄이 그 마음을 장악한 인간의 탐심은 끝이 없다.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깨닫게 된 것이 내 일생의 지극한 복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열어놓으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부터 누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것이 바로 매일 예수님을 알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영생의 삶이다.(요17:3)
전에는 알지 못하여, 우상을 섬기고도 주님께 예배드린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내게 영생을 주신 참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자가 되었으니 그 기쁨과 감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그리고 나의 찬양은 힘이 넘친다.
“영생을 누리며 주 안에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주 함께 살리라”(찬436장)
(묵상 기도)
주님,
어떻게 우상숭배하는 여로보암의 길을 빠져 나왔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제가 알고 스스로 나온 것이 아니라,
무지하고 무식한 저를 성령께서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께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창세전 영생의 약속을 지키신 주님만을 찬양합니다.
이 진리를 만나는 모든 자들에게 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가기 싫은 북이스라엘, 그 우상숭배의 현장까지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돌아오다가 사자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끝까지 그 사명을 잘 감당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