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그랬으면 좋겠네요

[호국]

♡ 가을 욕심  ♡

지금쯤,
전화가 걸려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번 들려 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 같은 건 상상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담긴
편지를 받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을 고르고 있으면 좋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내 주소를 적은 뒤 우체국으로
달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좋겠네요.
나의 좋은 점, 나의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가을이 내 고향 들녘을 지나가면 좋겠네요.
이렇게 맑은 가을 햇살이
내 고향 들판에 쏟아질 때
모든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하고 기다리지만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네요.

이제는 내가 나서야겠네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편지 보내고
선물을 준비하고 음악을 띄워야겠네요.
그러면 누군가가 좋아하겠지요.

나도 좋아지겠지요.
이 찬란한 가을이 가기 전에...

- 정용철/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가을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날.
바람난 사람처럼 가을향기를 쫒아서
훌쩍 단양을 다녀왔습니다

언젠가는 자연을 벗삼아
조용하게 살다가 소리없이 가리라
생각하고 있지만
인생이 어디
맘 먹은대로 되는 일이 있던가요.

하지만 언젠가는
구름이 흘러가듯 나도 흐르고 흘러
그곳에 당도하리라 믿습니다.

[아우리]

좋은글감사합니다

[호국]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휴일 되십시요

[삶의 향기]

좋은글입니다 즐거운주말 보내세요

[호국]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휴일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