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Micro LED가 B2B 영역이라는 LG전자의 견해에 대하여... 박형세 LG전자 HE 사장은,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CES 2024), “마이크로 LED는 일반 소비자 대상이라기보다 B2B(Business-to-Business) 영역일 것 같다”라는 말을 하였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89"/110" 4K Micro LED TV 가격이 1억 3천만원과 1억 7천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박사장의 지적은 맞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제대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즉, OLED패널은 대다수 삼성D와 LGD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OLED 가격은 아직도 고가에 정점에 이르렀지만, Micro LED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하여, 전 세계 대다수의 패널 제조사나 TV제조사, 심지어 기존 LED소자 업체들까지도 참여를 하고 있어, 양산에 따른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어, 빠르면 2~3년, 늦어도 4~5년 안에는 지금의 OLED TV 수준 가격으로 대중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Micro LED를 B2B영역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 특히 애플은 2026년부터 애플 워치에 Micro LED를 적용하고, 이후 점차적으로 애플 전제품에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이기 때문에, Micro LED를 B2B(상업용) 영역으로 보고,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차라리 굳이 Micro LED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이었다면, Micro LED를 2~3년 내로 대중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표현이 적절했을 것이다. 솔직히 LG는, 같은 OLED로 전환한 삼성에 비해서도 제대로 전환하지 못하였다. 우선 삼성은 스마트폰용 OLED에 집중을 하다가 202년부터 TV/모니터용 OLED에 제한적으로 참여하여 흑자를 내고 있지만, LG는 TV용 OLED에 주력하다가, OLED TV가 역성장을 보이면서 2년 전부터는 스마트폰용 OLED에 집중을 하고 있다. 해서 LCD에서 OLED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LG의 대응은 적절했다고 보기 힘들다. 어디 이뿐인가? LG는 롤러블 OLED TV 실패에 이어 롤러블 OLED 스마트폰은 출시도 못한 채,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OLED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는 LG는 최근 투명 OLED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투명 디스플레이 자체가 사실상 더 B2B 영역이 아닐까 한다. 헌데, LG는 B2B 영역의 투명 OLED TV를, 올 중반을 전후로 출시를 한다고 한다. TV로 출시한다는 것은, 가정용으로서 대중화를 의미한다. 그럼 투명 OLED TV가 대중화(가정용 TV)에 성공할 수 있을까? LG가 이번 CES 2024에서 선보인 투명 OLED TV는 4K 77인치다. 헌데, 동급의 일반 77" 4K OLED TV에 비해 가격은 최고 2배 이상 비쌀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둘째 치고, TV의 본래 기능부터 짚어 보자. 현재 OLED TV의 투명도는 60%내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 투명 77" 4K OLED TV와 일반 77" 4K OLED TV를 나란히 놓고 TV를 보다면, 어느 것에 시선이 갈까? 투명 OLED는, 투명도가 60%내외여서, 물 빠진 색감 그 자체다. 해서 화질에서도 많은 차이가 발생하지만, 투명 OLED TV라 TV뒷면 배경이 다 보여서, TV시청에도 지장을 준다. 해서 이러한 투명 OLED TV를 2배 이상 비싸게 주고 구입할 소비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서 투명 OLED야말로, 지하철과 같은 창문(뒷면 검정)에 광고용 디스플레이(B2B용)로나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결국 LG는 미레 디스플레이에서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디스플레이(TV) 시장에서 우리보다 뒤쳐졌던 중국과 대만은, LCD를 기반(지속)으로 한국을 추월하였고, 이제 Micro LED에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OLED는 중국 BOE정도만 삼성D와 LGD의 제한된 수요에 맞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LG는 이것을 두고, 중국이 OLED에 대한 기술이 부족해서라고 치부하고 있지만, 과연 누가 더 적절하게 미래 디스플레이(TV)에 대응하고 있는 지는, 이미 답이 나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