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시작 되었지만, 고맙게도(?) 스카이라이프에서 프로농구 중계를 해주지 않아 열성
농구팬인 저는 직접 경기장을 찾아갔습니다. (응원하는 팀이 없이 경기장을 찾아간건 처음
이었습니다.)
KTF와 SK의 서울 홈 개막전...
현주엽이 떠나고 신기성이 가세한 KTF...그리고 국내파 최고 수준의 멤버를 자랑하는 SK...
또 지난시즌 호흡을 맞추었던 맥기와 미나케의 대결이 준비된 경기였기 때문에 특별한 응원
없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 전부터 4선수의 팔뚝이 굉장한 압박을 줬었는데...맥기와 미나케는 뭐 그렇다치고...
셀리어스의 팔뚝은 정말 엄청 나더군요...특히 팔뚝에 헤드밴드를 껴주는 센스는 켄 그리피
주니어를 연상하게 만들더군요...^^;;
그렇지만, 역시나 SK의 루키 김일두의 팔둑이 가장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정말 용병들에게
뒤지지않는 몸을 보여 주더군요...(개인적인 생각 으로는 이은호 선수보다도 두껍고 탄력있
어 보이더군요...)
암튼, 결론으로 들어가서...
경기 참 재미있었습니다.
1,2쿼터는 양팀이 비슷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윌슨이 높이를 실감 할 수 있었고, 승부처
는 윌슨이 퇴장한 3쿼터 였습니다.
절대적으로 KTF가 유리할거란 예상을 깨고 슈퍼루키(정말 슈퍼 루키라는 말이 어울릴 활약
을 했습니다...)김일두의 활약으로 SK가 박빙의 승부를 이어 나갑니다.
김일두는 득점 뿐만이 아니라 적극전인 수비와 힘있는 리바운드로도 팀에 많은 힘이 되어주
었습니다. 또 전희철 선수 또한 김일두와 함께 용병 인사이더들을 상대로 파이팅 넘치는 모
습을 보여주었구요...
4쿼터 역시 김일두의 활약이 대단했었는데, 이선수 잘만 키우면 3번으로도 활용도가 높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김태환 감독이 작품하나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결국 경기는 SK가 쉽게 이기나 했었는데, KTF선수들의 적극적인 올코트 프레스 수비와 미나
케의 어이없는 턴오버로 막판까지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결국 경기는 80-77로 SK가 승리 했는데, 막판 3점차 상황에서 자유투를 얻은 송영진이 자유
투 1구를 성공시킨 상태에서, 2구에 모험을 하지않고 성공 시켜버린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노마크 상황에서도 골밑슛을 하고...(영진아!!!너 대학때 날라다녔잖아!!!ㅜ.ㅜ)
암튼, SK 강하더군요...용병들도 괜찮고 국내 선수진또한 최상급인데, 신인또한 참 잘뽑은
것 같았습니다. KTF는 역시나 국내 멤버가 조금 약한것 같더군요...트레이드를 통한 멤버 보
강이 절실해 보였습니다.
오랜만에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니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집에서 편하게 응원하는팀 경기를 보던게 너무 그립네요...
어떻게든 잘 해결 됐으면 좋겠습니다...
KT&G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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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상파중계를 안하니 농구팬들이하두 궁굼하니깐 경기장에 직접가게해서 관중동원을 늘릴려는 kbl에 전략이 아닐까여? 쿨럭 =_=;;;;;;;; 오리온즈팬으로써 김일두선수대박나는거보니 참 부럽네여..
김일두 선수 정말 잘하죠.. 대학때 부터 기대 만빵!
송영진 선수 감독이 자유투 2구 넣지말고 리바 잡아서 동점 작전으로 갔는데....2구 길게 쏜다는게 뱅크슛을 들어가버렸죠...송영진 엄청 미안해 하고...용병들 넋을 잃고...추감독님은 괜찮다고 선수들 토닥이고..넣고 싶어서 넣은게 아닐꺼예요^^
나에게 맡기지... 안 넣는 건 자신있는데!
저도 오랜만에 잠실구경했는데 김일두, 전희철의 활약때문에 SK를 응원 안할수가 없더군요..
김일두 얼굴생긴것도 그렇고..몸도..머리스타일도 그렇고..강백호스럽죠.--;;..대학때는 슛도 별로라 더 강백호다웠는데 3점도 잘쏘네요. 겨울방학 지난 강백호인고..과거 김수환이 강백호의 현신이라 생각했는데 김일두가 떠주는군요.
송영진 선수 노마크에서 덩크 하지 않은건 자신이 미끄러졌던 바닥이 땀에 젖어서 안했을 겁니다. 골밑슛 성공한 후 심판에게 바닥을 가리키며 머라 하더군요
세일리어스 웰슨 있을때는 과감한 훅슛과 골밑 돌파를 보여줬는데 그다음 부터는 닌자모드에 들어간듯... 김일두 선수가 디나이를 잘 한게 원인일수도 있지만...
김일두는 대학시절 그리 좋게 보진 않았지만(그놈의 무한 펌핑 페이크와 킥아웃 패스 없는 왕자병 기질 때문에 ㅡㅡ;;;) kbl에선 적응 잘할걸로 생각했고 잘하네요. 김일두가 신기한건 강팀과 싸울수록 더 잘하는 강심장이라는거죠. 이는 프로 적응에 엄청난 매리트로 보일듯 합니다.(정훈이 저랬으면 ㅜㅜ)
다소 무리했지만서도 강백호가 연상되는건 저뿐만이 아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