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거리 : 부전시장, 서면R
활전복갈비탕과 찜,
오늘의 미식모임의 테마는 활전복과 함께하는 갈비탕과 갈비찜이다, 주최자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사전에 듣고 간 것이 아니여서 상차림이 끝났을 때 우리 일행들은 놀라움의 극치에 이르렀다, 두 개의 테이블에 앉아서 각각 갈비찜과 갈비탕을 주문한 후조금씩 나눠 먹기로 하였는데 간단하면서도 엄청 푸짐하게 느껴진다, 단체회식하기에 아주 좋은 메뉴일 것 같다,
왕갈비전골,
13,000 원/ 일인분, 기본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테이블에 올려지는 순간 그 비주얼만으로도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한다, 데코레이션이 상당하다, 거기다가 이모가 서빙하면서 갈비들을 끄집어 내는데 왕갈비를 계속 뽑아 낸다, 총 다섯 개에 붙어 있는 갈비살을 잘라 내니 한 냄비 가득하다, 활전복이어서 끓을 때 온 몸을 비트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미안해서 동영상을 찍지 않았다,
왕갈비,
원산지는 방목하여 키우는 뉴질랜드산이라고 한다, 약 20 여년 전 지인을 찾아 온 목장을 경영하는 뉴질랜드인을 만난 적이 있었다, 얼굴은 애띄게 보였지만 손은 우리의 두 배나 되게 커서 놀랐는데 어렸을 적부터 목장일을 하면서 컸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곳에서 키운 소여서 그런지 갈비도 정말 큼직해서 시각적으로도 즐겁다,
육질,
엄나무, 황기, 인삼, 황칠나무 등 여러 가지 약재들을 넣어서 만든 육수인데다가, 갈비 중에서 인정받는 1번 ~ 5번까지의 가장 좋은 갈비만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방목해서 키운 소들은 끓였을 때 기름이 하얗지 않고, 노르끼리하다고 한다, 사진에서 느낌이 오듯이 부드러운 식감이 기분좋게 느껴진다,
매운 갈비찜,
13,000 원/ 일인분, 기본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보통 맛과 매운 맛 두 가지 중 선택을 할 수 있다, 매운 것을 즐기지 않는 필자는 사진만 촬영하고 맛 평가는 일행들의 입을 빌리기로 한다,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데도 자꾸 손이 간다고 하니 매운 것을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겠다,
볶음밥,
2,000 원/ 일인분,
치즈는 서비스로 제공되었다, 아마 첫 시도여서 그런가 보다, 매운 갈비찜을 먹은 후 밥을 볶았기 때문에 맵기는 했지만 치즈가 들어 가니 한결 맛이 좋게 느껴진다,
콩불/제육볶음,
6,000 원,
주변 샐러리맨들의 점심 메뉴로 준비된 것 같다, 이런 메뉴도 있다고 소개용으로 제공되었는가 보다, 가격이 너무 착해서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연산동 로타리,
사진에서 보듯이 식당에서부터 아주 가까운 곳에 연산동로터리가 보인다, 지하철 1호선 10번 출구로 나오면 5분거리라고 한다, 주차는 식당에서 로타리쪽으로 내려 가다가 두 번째 보이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실내 분위기,
아마 최근에 오픈했는가 보다, 그래서 더욱 깔끔하게 보이지만 기본적인 구조와 자재들을 좋은 것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대향 스크린은 각종 스포츠 중계방송을 볼 때 도움이 되겠다,
언더렌지,
음식을 조리할 때 가스렌지의 불꽃과 유해가스 등이 환경오염에다가 우리의 건강을 해치게 한다, 그래서 친환경 인덕션으로 슬라이드 터치 및 무선 리모컨으로 조작하는 언더렌지를 사용한다, 아래 사진의 두 번째 긴 테이블의 중앙에 보이는 원형이 언더렌지이다,
첫댓글 추천 드리러 갑니다^^
더운데 매콤한 갈비찜으로 땀 한번 빼야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언젠가 변두리에 있는 인기있는 식당에 갔었습니다,
손님들이 줄을 선다는 곳이어서 평일 한가한 시간에 갔었습니다.
남녀 종업원이 각각 한 명씩 있었는데 인사가 없었고, 멀뚱멀뚱 쳐다만 보더군요.
서빙하면서도 맛있게 드시라는 멘트는 당연히 없었지요.
우리가 한참 먹고 있을 때 손님들이 계속 들어 오는데 역시 동일하더군요
식사 후 한가하자 주인 내외가 주방에서 나왔길래 종업원들 인사말과 표정에
대해서 언급했었습니다.
그때 대답이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 부탁을 하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주인이 상전인지? 종업원이 상전인지?
그냥 자기 사업을 하던지, 아니면 땅을 파면 좋을텐데 말이지요.
10 여년 전에는 주인이 언급하면 듣는 시늉이라고 했었지만, 지금은 마이동풍입니다.
가정 교육도, 학교 교육도, 사회에서 선배들도 나 몰라라 합니다.
서비스 업종의 종업원이 인사를 잘 하고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부지런히 일하면
인격이 폄하되고 자존심이 구겨지는 것으로 착각하는가 봅니다.
시급받는 만큼만 일하겠다는 사람들은 자기 이익만 챙기는 분들이지요.
왜냐면, 사장이 수입을 올려야 인건비, 재료비, 임대료 그리고 자기 인건비라도 건지게 되는데
종업원이 자기가 받는 만큼만 일한다면 주인은 어떻게 그 경비를 맞출 수 있을까요?
최소한 세 배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주어야 주인이 망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요?
[나까무라]님 ~ 쪽지를 발송했으니 읽어 보시고 조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