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답답했다ㆍ
가끔
거제바다를 꿈꾼다ㆍ
단톡에 수다떨다가 오늘 옛 文友둘이 만나
자기들끼리 점심먹는다고한다ㆍ
한명이 담주 뉴질랜드
딸내미집에 가서 년말에
온다고ㆍ 올테면 오셔~~!
놀린다ㆍ
그래? 기다려라ㆍ나도 갈테니~!
하이고~~ 여가 어딘데?
기다려라 세수하고 출발한다ㆍ
여보셔? 정신차리셔ㆍ
천릿길을
무슨 옆동네서 쓰레빠 끌고 올끼가?
그렇게 말끝나고 10분만에
세수만 하고 대충 걸려있는 옷가지 집어들고
연휴시작 토욜 아침 9시40분에 출발했다ㆍ
그냥 다~~버리고 혼자만의 떠남ㆍ
명절때 들고 온 꼬리곰탕도 끓여서
두집 나눴겠다 ㆍ빨래도 했것다
전날 요양원도 다녀왔겠다 ㆍ간다 ㆍ간다구
선견지명 있었네?
출발해서 경기도 이천쯤이다 했더니
다들 기절초풍한다 ㆍ
참말이가? 진짜가? 출발했다고?
대한민국에ㆍ아니 세계에
너같은 인간 없을거라고ㆍ
세계까지는 그렿고
대한민국 우리나이는 없을거다 ㆍ아마
그렇게 2박3일 번개다ㆍ
번개치면 벼락맞는 인간도 있는법
1박만 하렸는데 이왕 왔는데 하루 더 자라고
손님뒷통수도 손님나름이니 어쩌고 저쩌고~~
좋다ㆍ부슬부슬비도 내리고
고속도로에 귀신도 보일까봐 낼 가기로 했다ㆍ
소산 전화온다ㆍ
몇시 도착해?
오늘 안가 낼 새벽에갈거야~~
"이 예편네가 돌았나?
지금 내몸이 내몸이냐고?
등짝에 담이 걸려 숨도 못쉬겠는데
사우나가서 풀려해도 차도 없고~~ "
택시타고 가셔ㆍ
안간다구~~
신경질 내며 전화끊는다ㆍ
하이고 그럼 안가는게 아니라 혼자 못가는거쥐
네몸이 네거지 내거냐?
2박하길 잘혔네ㆍㅎ
월욜 새벽 4시40분 출발
오전 9시45분 도착ㆍ장거리운전이
이젠 쉽지않은 나이ㆍ
앞으로 몇 번이나 할 수있을까?
그러거나말거나
앞으로도이런일은 한 달에 1~2번은
생길거라고 선전포고했다ㆍ
물만 셀프냐?
인생도 셀프다~~
가족들 핑계대지말고 스스로 위하고 살아야지
내가 아프면 우리집은 기둥이 흔들린다ㆍ
당신도
당신인생을 설계해라~~!!
앞으로 우리집은 각자도생이다ㆍ
당신 은퇴하는날ㆍ나도 부엌에서 은퇴할거니까ㆍ
아뭇소리 안하는 소산ㆍ
그러다 겨우 한 마디
그래도 앞으로는 어디 간다고 말은 해라~~
알았슝~^^
내 발목만 잡지마셔~~!
가을하늘ㆍ
가을날씨가 깡패다ㆍ
전쟁같은 현실
그속에서 견뎌내는 나 역시
이 시대
이 집안
여자깡패다~~!!
첫댓글 헐 48시간 거제 나들이.
내 속까지 쏵 풀리는~
너무 오래 수도권에 가둬놨으니 ㅎㅎㅎ
<쯩> 중에 가장 빛나는 쯩은
바로 운전면허쯩!!!
느닷없이 뜬금없이 불현듯이
후다닥 내빼자요~
준비된 5분 대기조니까ㅎㅎㅎ
너울님을 생각했지요ㆍ
밟는곳먀다 지인들이 없을까요? ㅎ
25년을 살다온 곳인데ㆍㆍ
무작정 손님은 솔직히
예의는 아니라서 ㆍㅎ
그렇지 ㆍㆍ
가장 빛나는 쯩ㆍㅎ
우리는
그 쯩을 유감없이 들이대니까ㆍㅎ
너무 멋지심~~^^*
어디서 이리 고운바람이불어올끼?
ㅎ
그래요 바람도 고운바람이 있지요
곱지않은건 태풍ㆍㅎ
부러워요
대흐미님ㆍ오랜만ㆍ
부럽긴~~뭘?? ㅎ
길 떠나기쉬운일은 아니쥬ㆍ
잠시 정신나간거쥬ㆍㅎ
역시 팔색조님. 오랫만에 들어와서 읽는 게시판
빠지면 섭섭한 팔색조님이 글을 보니
세월은 가도 여전한 건 언제나 여전한 법
늘 지금처럼 그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