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은 그 종이를 꼬깃 꼬깃 접으시며
안 주머니속에 넣으셨다.
그리곤 얼굴에 긴장을 풀며 눈을 감았다.
"이건..!!"
스승님은 눈을 지그시 뜨며 입을 열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헉!!"
쿠궁!!!
헉!
그 말할려고 그렇게 오랫동안 뜸을 들였단 말이야?
엉?
그. 그럴리가 없어!!
뭔가 꿍꿍이가 있는게 분명해.
약도도 세밀하게 적혀있는데..
혹시
보물지도??
돈 많고 자식없는 갑부가 자신을 찾아오라는 지도인가?
으아... 너무 궁금하다.
젠장!!
"쿠로스."
"네"
"별거 아니니까 신경쓰지말고. 일단 밥이나 먹자."
흐음..
당연히 밥이 넘어갈리 없었다.
도.. 도대체 무어냔 말인가!!?
스승님은 내 눈과 얼굴을 살며시 쳐다 봤다.
그리곤 고개를 푹숙이며 살짝 웃음을 지었다...
젠장!! 나를 비웃고 있어...
저넘 나를 비웃고 있는거야!!
나쁜넘!
시간이 지나..
마술상점도 문을 닫고.
달도 하늘 정가운데에 도달했다.
그러나!
난! 잠을 잘수없었다!
계속해서 생각했다.
도대체 무엇인가?
무엇이길래... 가슴속안에 깊숙히 넣었을까??
이제와서 달라기도 모하고..
한밤중에
나의 오감은 극도로 치솟아있었다.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톡 톡 톡..
시계추 소리
째깍 째깍 째깍
그런데!!!
갑자기 옆방에서 기척임이 들렸다.
이읔고 불빛이 비춰졌다..
분명..
스승님이 일어난거겠지.
후후. 난 기다리고 있었다구.
상점 문이 열리는 소리와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난 잠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었다.
"후후후..."
왠지 음산하게 변한 나의 웃음..
스승님은 분명.. 무언가를 숨기고 계신거야.
후후 난알고있다고..
그런데.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을땐
이미 스승님이 보이지 않았다.
"헉!!"
나간지 얼마나 됐다고..
전혀 보이질 않잖아...
어디 가신거야?.
분명.. 남들 모르게 살금 살금 몰래 나간게 틀림없어!.
후으..
흠. 흠.
킁.. 킁.. 킁.
킁.. 킁.. 킁.. 킁
나에겐 남과 다른 능력이 있다.
코가 좀 좋다는 것!!
특히 우리 스승님과 같은 특이채질.
암내가 심하다고 할가?
그런 채질 냄새는 남들보다 더 쉽게 맡을수있다.
호오..
이거 서쪽인가??
서쪽이면 갑부들이 많이사는 마을인데.
슬슬 가보자..
역시 갑부들이 사는 마을에서 그런지 길이 잘 닦였는데..
조금만 더 가면 나올테지뭐..
흐흐 스승님이 나를 보시면 어떻게 하실가?
"앗!"
헉! 하마터면.. 소리를 낼뻔했다.
저 모습.. 저 등치 분명 우리 스승님인데..
옷이 왜 저렇지??
상당히 다른데.
뭐랄가.. 부티가 난다고 할가.
옷에 뭔가가 반짝 반짝 거리는게..
원단도 상당히 좋은것 같고.. 전체적으로 은색빛이 도는군.
한마디로..
머.. 멋져!!
정말 다른 모습이다...
근데 도대체 어딜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