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프로젝트]
Vol 6. 직장생활이 나에게 주는 가치
직장생활이 이제 만 6년을 채우고 7년차에 접어든다.
어쩌면 내 가족, 내 친구들에게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젊음을 투자하고 있는 내 직장.
나 자신 스스로가 그 안에서 가치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그 투입한 리소스와 시간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무의미해지는거라.
항상 답은 없더라도 생각해야하는 문제.
직장 생활을 통해서
우리가 찾아낼 수 있는 가치는 뭘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B27334E535BD616)
행복한 고민. 일러스트. 이미지 출처 : 안나씨의 감성놀이터
< 직장생활이 나에게 주는 가치 >
물론 직장 생활이 주는 가치에 있어서
경제적인 이유는 대전제다.
충분조건이라고 해야하나?
자아실현이라던가, 사회적 기여, 커리어 우먼 같은 멋진 가치들이
경제적인 풍요 앞에서 빛이 바래 버리는 슬픈 현실.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직장 생활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대부분은 직장 생활이라는 것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또 설사 시작했다 하더라도 치열하게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직장 생활이 주는 가치에 대해 느껴볼 새도 없이
"역시 직장 생활이란 나같이 여유있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아"라 판단하고
씁슬한 기억만을 남긴 채
직장 생활을 접지 않을까?
저 많은 고층빌딩 들 속에 내 자리 한 자리 정도는 있지 않을까 하며 올려보던 때가 벌써 10년 전이네. 이미지출처: 여기
개인적으로 나의 경우는
처음에 대학도 졸업하기 전에 입사가 확정되어
졸업식도 하기 전에 출근을 했을 때에는
드라마 속 세련되고 옷 잘입고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무슨 일인가를 열심히 하고 해내는
사내에서 인정받는 "커리어 우먼"을 떠올리며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 막상 부딪힌 현실은
선후배 사이의 오묘한 경쟁 관계, 치사한 권모술수, 표리부동한 상사들,
무능하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는 모습들 등등
부정적인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학교를 다닐 때는
내가 배우는 것에 대해 돈을 지불하고 다녀서 그런지
다니면 다닐수록 채워진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회사란 곳은 가르쳐주는 것은 없이 월급을 나에게 주는만큼
나의 모든 것을 빼내고 빼내서 나는 텅 빈 껍데기로 만들어버린다는 공허함을 줬다.
내가 운이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어쩌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조직의 부정적인 모습을 많이 본 건, 운이 좋아서라고 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생각했던 것과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 커서
실망만 한 채 난 첫 직장을 떠났던 것 같다.
이제 직장 수로는 3번째 직장에 있고
역할로는 한참 실무를 담당할 대리급 정도의 위치에 와있고
아랫 사람도 윗 사람도 가진 지금의 입장에서 보면
직장 생활을 "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해 늘 인식하게 된다.
감정적이지 않게 아랫 사람의 업무적인 잘못을 따끔하게 지적해주고
인간적으로는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멘토가 되는 그런 윗사람이 되는 일.
윗사람의 기분을 해치지 않고 내 의견을 관철시켜 나가고
일이 내 뜻대로 풀릴 수 있게 추진해가는 아랫사람이 되는 일.
친구를 만나고 이성을 만나 가정을 꾸미는 일 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다.
내가 아랫사람이기만 했을 때에는 윗사람에 대한 비난에 거침이 없었는데,
아랫사람이기도 하고, 윗사람이기도 한 지금
내가 쏟아냈던 비난들에 가끔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고.
내가 직장생활을 통해 찾을 수 있는 가치는 뭘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8A3384E535CC41E)
인간관계. 일러스트. 출처: 안나씨의 감성놀이터
결국은 인간.
내가 모시고 있는 과장님은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
회사에서 만난 사람은 딱 2가지로 구분한다고.
회사를 나가서도 연락하고 다시 볼 사람과 안 볼 사람으로.
회사에서 기획 업무를 배우고, 마케팅을 배우고, 운영 업무를 배우는 건
누구 말처럼 회사에서 배우는 모든 것의 새발의 피의 혈소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인 문제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부서, 우리 회사에 속한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가면서 배려해주면서 만들어가는 게 회사 생활이 아닐까 싶다.
난 박애주의자도 아니고 굉장히 개인주의적인 사람이지만,
나 한 사람으로 인해, 누군가 단 한 명이라도
나 때문에 회사 생활이 조금이라도 수월해졌다고 느낀다면.
그게 내 회사 생활이 추구하는 가치이고 의미다.
입사한지 얼마 안된 신입부터,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직장인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직장생활이 자신에게 주는 가치를 찾아보도록.
가치를 찾는다면 조금은 수월해질지도 모르겠다.
덧. 참, 그리고 난 만약 로또가 당첨되서 일확천금을 얻는다해도
직장생활을 계속할거다.
* 자료 출처 http://blog.naver.com/cog_nition (진짜 직장 7년차 맞음)
> 신입사원 고민해결 <
신입이라 말 못하는 고민들!
이제 닥취에 시원하게 털어놓자!!
댓글로 고민을 남기면 직장 7년차 선배가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
댓글로 참여 바람!!
그럼 다음 주도 살아남아 또 봅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0938424E2D3DED0D)
♥ 댓글 남기는 그대, 아름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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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죠. 일이 힘든 건 참아도 인간관계가 불편한 건 참기가 힘들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의미를 찾고싶어서 퇴사했더니 쪼끔 보이긴 하네요 ㅋ
좋은 글 감사해요! 메일로 가지고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