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14:16)."
오은환님은 이 말씀의 <다른>에 해당하는 <알로스>에 대해
<같은 종류이면서 서로 다름>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구약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활동한 성령>과
신약의 <예수님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성령>이
<같은 종류이면서 서로 다른 성령>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면 <다른>에 해당하는 <알로스>의 용법, 몇 가지를 먼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한계시록 14장 입니다.
6.또 보니 <다른(알로스)>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8.또 <다른(알로스)>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9.또 <다른(알로스)> 천사 곧 세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5.또 <다른(알로스)>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
17.또 <다른(알로스)>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또한 이한 낫을 가졌더라
18.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알로스)>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이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가로되 네 이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이 처럼 <다른(알로스)> 는 천사라는 <같은 종류이면서> <서로 다른> 천사에 대해서 말씀 하신 바와 같이
<같은 종류>이지만 <서로 다른 객체>에 대해서 쓰는 말입니다.
그럼 <하나님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성령>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성령>은
과연 <서로 다른> <객체>일까요?
성령님이 여럿 계시는 걸까요?
한 분이신 성령님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오실 때와
예수님의 이름으로 오실 때가
<서로 다른> <성령>이실까요?
오은환님은 구약의 성령님이나 신약의 성령님이나
오직 한 분 성령님이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또 그 성령님이 각기 <서로 다른> <성령>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말 자체가 모순입니다.
한 분 성령님이 어떻게 다른 성령님이 되신다는 말입니까?
<다른>에 해당하는 <알로스>는 <같은 종류가 여렷있는데 그 중에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성령님이 여럿 계실리 만무하니,
다른 보혜사 성령이라고 하면,
보혜사의 종류가 여럿 있는데,
그 보혜사 중에서 성령님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지
여러 성령님 중에서 다른 한 분의 성령님이라는 말은 성립 자체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때문에 요14:16의 다른 보혜사란,
보혜사가 여럿 있는 중에
다른 한 보혜사를 보내 주시겠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그 보혜사는 누구일까요?
보혜사는 <돕는 자>, <중보자>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보혜사가 되시고,
예수님이 보혜사가 되시고,
성령님이 보혜사가 되시고,
어린 아이에겐 부모가 보혜사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요14:16의 말씀은
지금 까지는 예수님이 너희들과 함께 있어 보혜사가 되었지만,
나 말고 하나님이 다른 보혜사인 진리의 성령을 보내주실 것이다! 라는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한 성령님을 두고 활동하는 이름이 다르다고 <다른> 성령이라고 하질 않습니다.
구약시대 하나님 이름으로 활동하신 성령님이
구약 백성들에게 내주 인도하셔서
구원을 이루셨다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성령님이 여러명 계시는 것처럼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입니다.
이단들이나 주장할 법한 주장인 것입니다.
미안하지만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증표로서 성령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도
구약시대 백성들은 구원에 대한 증거만 받았을 뿐,
그 약속의 성취를 받지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보았다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 백성들의 구원은
예수님이 오셔서 보혈을 흘려 주시고
죄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 하셨을 때에야 비로소
신약 백성들과 함께 구원의 약속의 성취를 얻게 되었다 라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히11:39~40)."
말씀이 구약 백성들의 구원은
예수님과 예수님을 믿는 무리들이 아니면
저희가 온전히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라고 기록을 하는데,
오은환님은 구약백성들도 거듭남의 증표로 성령의 내주 인도를 받아
예수님이 오시기도 전에 이미 벌써 구원을 받았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그러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