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동호계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경춘선 좌석급행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정차역에 대한 사항은 상당히 민감한 사항으로서, 코레일 측에서는 개통 직전까지 언급을 삼가는 게 요즘 추세이고 연선 주민들의 커뮤니티에서도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곤 합니다.
연선 지역의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보면, 당연하겠지만 자기 지역에 열차를 많이 세워달라는 내용이 많은데요,
무작정 세우자니 이게 보통, 완행급이 되어 버리고 그렇다고 무작정 통과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시간대별로 수요와 도로의 정체 등을 감안해 정차역을 달리했으면 합니다.
일단 출퇴근 시간에는 남양주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입니다. 남양주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있고 춘천 방향으로도 어느 정도 통학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 방향으로는 도로 정체가 심하기 때문에, 춘천 방향으로는 학생 수요라 자가용을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차역이 좀 많아도 상관없을 것입니다. 남양주 지역의 사릉, 평내호평, 마석 모두 정차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낮 시간에는 무조건 속달성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도로 정체가 별로 없어서 정차역이 많아지면, 경춘고속도로, 46번 국도우회도로, 호평-수석간 도로 등 대체 도로망에 발리게 됩니다.
주말에는 나들이 수요가 많아질 테고, 도로 정체도 어느 정도 있으니 청평, 강촌 등의 관광지에도 정차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남양주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을 위해 남양주 지역에도 어느 정도 선택정차를 해야 겠지요.
정차역이 시간대에 따라 바뀐다면 헷갈릴 수 있겠지만, 시간대를 평일 RH, 평일 NH, 주말 등오로 단순화하고, 선택정차 역시 A패턴, B패턴 정도로 단순화하여(예:주말 A패턴은 주말 필수정차역과 사릉, 청평에 정차, 주말 B패턴은 필수정차역과 마석, 강촌에 정차 등) 혼돈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요금 문제입니다.
오래 전의 글을 보니 요금이 100원 단위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통 초기에는 오승이 많을 것인데 요금 수수를 100원 단위로 하면 번거로울 것이고 세계적으로도 요금설정을 구간제나 지대제로 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으므로 지대제를 적용하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는 20km까지 2000원, 40km까지 3000원, 60km까지 4000원, 60km 초과 5000원 정도가 어떨까 싶습니다.
(운임 별도, 특정구간으로 상봉~용산 구간에서 10km까지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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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 시간대에는 남양주권에서 많이 세워주는 게 좋아 보입니다.
저는 서울 지역 정차역이 상봉, 청량리, 왕십리, 용산으로 되어 있는 자료를 봤는데 이촌, 회기 정도는 추가로 정차하였으면 좋겠습니다.(옥수는 3호선과 환승인데 도심 방향은 1, 2호선과, 강남 방향은 7호선과 중첩됩니다.)
회기세울거면 차라리 옥수가 나을겁니다. 1호선 환승이야 청량리에서도 가능하고, 강남도 강남 나름입니다. 압구정, 양재는 7호선이 커버 못하니까요.
강남과 회기를 단순히 비교하면 강남을 택하겠지만 회기는 경춘선 축에 있는 역이고, 연선수요도 그에 맞게 경춘선, 경원선 방향에 집중됩니다. 강남으로 가는 열차의 환승역이 아예 없으면 모르겠지만 이미 7호선(상봉), 2호선(왕십리)과 환승이 예정된 상황에서 성남, 용인 방향의 부도심 역할을 하는 압구정, 양재를 노리기보다는 같은 경원, 경춘선 축의 부도심 역할을 하는 회기 정차가 나아 보입니다.
회기는 주변의 경희대나 환승수요가 많은거지 부도심정도까진 아닙니다. 고로 좌석급행을 세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전의 무궁화호가 그랬듯이, 주요한 패턴을 정한다음 선택정차 하는 것이 가장 좋을 방법인 듯 합니다.
(후보로 밝혀진 모든 역에 세운다는 것도 오히려 말이 안되고, 기존급행과 차이도 별로 없죠)
기본적인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좌석급행이라는 것이 속칭 [지하철]과 [기차]의 중간 역할인 만큼, 일반 전철처럼 100% 패턴화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규칙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글을 써 봤습니다.
남양주는 좌석급행이나 일반이나 소요시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일반타면 상봉에서 15분배차 중앙선으로 갈아타고 청량리에서 또 갈아타야 하지만 신내역 개통되면 같은 2회환승이라도 6호선배차가 중앙선배차보다 좋은데다 서울방향으로 착석률 100%라는 점에서 더 나아진다고 볼 수 있으며, 좌석급행이 좀더 깊숙히 들어간다해도 어차피 청량리에서 환승해야 하니 소요시간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굳이 세우겠다면 남양주 최대수요역인 평내호평, 8호선 연장되고 별내에만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일단 통근 시간대에 춘천에만 세워서 자리를 채울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공석률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출, 퇴근시간 남양주지역 정차는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세우겠다면 평내호평에 세워야지 사릉은 절대 안된다는 것이죠.
사릉,마석은 통근수요가 크고 저렇게 선택정차를 2군대 이상할 경우 속도가 더 떨어지기 때문에 주말에는 사능이나 마석은 제외하고 청평,강촌이 정차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관광지는 주말 위주, 위성도시는 출퇴근시간 위주.
정차역은 용산-왕십리-청량리-상봉-평내호평-대성리-청평-가평-강촌-남춘천-춘천 잠정적으로 결론난 거 아니었나요...
일단 거기에 상봉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언제 어떻게 정차역 설정이 바뀔 지는 알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