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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아까부터 미안하다고 말로만 때우려고 하네.
됐으니까,, 세탁비 내놔라."
"세탁비요?"
"그래!! 너,, 이 옷이 얼마짜린 줄이나 알어?
세탁비만 받는 걸 고맙게 알어라."
그 남자..
슬쩍 옷에 코를 갖다 대버려다 말고,,"씨버럴.. 옷 썩겠네"하며,,
얼굴을 구겼다.
"저.. 돈 없는데.."
사실,, 만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 난 너무 가난하단 말이다.-0-
절대 이 돈은 사수해야만 한다.
난 불쌍한 표정으로
"죄송해요.. 제가 돈을 다 써 버려서,, 지금 돈이 없어요."라고 말하고
그 남자를 바라 보았다.
그는 씨익 웃더니.."구우래? 한번 확인해 볼까?"하는게 아닌가!!
확인?
어떻게 확인을 한다는 거지?
혹시..하는 내 머릿 속엔 그 다음 일들이 그려졌다.
이 남자..날 어두운 곳으로 끌고 가,, 십원에 한대라는 명대사를 날릴겠
지? 그리고,,가방을 뒤지고,, 그 다음엔 내 옷을 뒤질거야..
그러면서,, 내 몸을 더듬 더듬...
시러~~~~~~~~
침착하자! 배두래!
아직 사람들도 많으니까,, 사람 살리라고,, 소리지르는 거야.
나는 옆으로 맨 가방을 앞으로 돌려,, 꼬옥 안고,, 그를 경계했다.
어?? 근데,, 이 남자..
재수엄게 웃으며,, 자기 가방을 여는 게 아닌가!!
뭘 하려는 거지??
혹시 칼같은거 꺼내는 거 아냐?? 것두 아님,,총??
흐걱.. 기절하기 일보 직전인 나..
군데,, 그가 꺼내든 건,,
다름 아닌,, 나의.. 나의 지갑이였다!!
"그거 어디서 났어요? 혹시.. 저 자고 있는 틈에 ..."
에라~ 모르겠다. 할 말은 하자!!
"저 자고 있는 틈에 훔..훔치신거 아녜요?"
뒤로 물러서면서도 ,,최후의 발악으로 목소리에 힘을 주었지만...
바르르 떨리는 내 목소리...
"이게 누굴 도둑넘으로 몰아?!
너.. 자다 일어나서,,지갑뒤지믄서 표찾던거 생각안나??"
아 .. 맞다. 그랬지..
그런데 ,, 이 사람이 왜 내 지갑을 갖고 있는 걸까?
" 계속 의심하는 눈초린데..
너.. 뛰나 가믄서 ,, 지갑 내팽개친 건 모르시나부지?"
내가.. 그랬나? 바부같으니라구...
"의심해서 죄송해요.
지갑까지 갖다 주시구. 정말 감사합니다. "
지갑으로 손을 뻗던 난,, 지갑과 닿기 0.001초 전,,
그가 지갑을 머리위로 번쩍 드는 바람에,,기회를 놓쳐 버렸다.
그 남자는"이게 ,,얼렁 뚱땅 넘어 가려구 하네?"하며,,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 사람... 눈치가 ... 빠른 것 같다...... 아님,,,
줄 거라 믿은 내가 바보던가.....-_-
"저기요.. 지갑 주세요"나는 그 남자 옆에 붙어,, 애걸했다.
"너. 돈 없댔지? 그러니까,, 이거 내 맘대로 해두 돼지?"
지갑을 열어 본 그.. 나를 보며,,
"이건 모냐? 만원은 돈아니고,, 니 응가 닦는 휴지냐?"
"저.. 그걸루 이주동안 살아야 되거든요.. 지갑돌려 주세요..."
정말이지,,울기직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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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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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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