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래프팅 이후 근 두어달 만의 래프팅 참여였습니다. 5월에는 물도 없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내려오는 길에 배 한 30번은 바위에 걸린 것 같고 맞바람까지 불어서 패들링 하면서 과장을 좀 보태자면 평생 할 근력운동을 다 한 기분이었달까요...하하 (물론 늘 그렇듯 래프팅은 늘 즐거워요, 정말이에요♡)
그랬는데 최근 비도 엄청 많이 오고 내린천 래프팅 수량도 많아졌다고 해서 최고의 급류를 경험할 수 있을거란 기대에 부풀어 있었어요!
(수영도 못하면서 물 엄청 좋아하고 급류따위 1도 무서워하지 않는 - 물론 적당히 몸은 사려요... - 찌민냥입니다)
이번 래프팅이 그동안 쌓이고 쌓여 플래티넘이 될 기세의 스트레스 마일리지들을 한방에 날려버릴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고 역시나 내린천래프팅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지요 암요
저 이번에 넘나 설레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도 먹고 왔다고 쓰려고 했는데 보니까 지난번 래프팅때도 똑같았더라고요 (머쓱) -결론: 래프팅은 사랑입니다. 이번에 거의 마지막으로 신청을 해서 혼자서 또 막 "나를 위한 한 자리가 남아있다니 이건 래프팅을 꼭 가야 한다는 신의 계시"라고 혼자 박박 우겼다지요.... (네 맞아요 그냥 제가 가고 싶었어요 호호 )
전 개인적으로 지금껏 몇번 래프팅 참여하면서 다이빙은 좀 무섭고 캐년닝은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그 소원 풀었습니다 (감격) (무서워도 '뛰어욧!' 하면 다 뛰긴 하는데 그래도 아직 살짜쿵 두려움이 남아있는 건 사실이어서 스스로 조절하며 뛰어들고 있어요)
오늘은 남자 회원분들이 오랜만에 많이들 등장하셔서 반가웠지만 졸려서 자느라 가는길엔 거의 인사말곤 대화를 하지 못했어요 다들 수영에 자신있으신 것 같아서 부러웠다는... (나도ㅜㅜㅜㅜㅜㅜㅜㅜ)
오랜만에 나오셨다던 (닉네임 몰라서 죄송해요) 온몸에서 '난 고수' 포스가 풀풀 나시던 제 맞은편에서 점심식사 하며 이야기 나누셨던 남자회원님과 마플님과 셋이 대화하면서 깨달았던 게 있었는데요
"저의 중이염은 수영장 락스물 때문이었던 것 같다."였어요.
생각해 보니 초등학교때 수영 배우다가 중이염 걸려서 그만뒀었고, 12년 뒤에 대학교때 스킨스쿠버 실기시험 5미터짜리 실내 풀장에서 했다가 또 중이염 걸렸었던 건데...
작년에 뉴욕에서 바다 갔었는데 그때도 괜찮았고 내린천에서도 다이빙도 하고 배 뒤집힌 적도 있었고 했는데 중이염 한번도 안걸렸거든요. (큰 깨달음)
한번도 저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어요!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을 던지시더라고요 "다들 원래 알던 사이신 줄 알았는데 같이 오셨던 게 아니세요?"라고. 래프팅이 extreme sports 라고 하던데 아마도 그런걸 같이 하다 보면 급속도로 친해지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오늘 오셨던 남자회원님들 세분이서 돌아가는 차 뒷좌석에 나란히 앉으셔서 급 절친모드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곧 베프될 기세)
돌아가는 차 안에서 이미 다음주 1박2일 래프팅 참여신청을 하고 계셨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의전설님께 자꾸만 "사장님, 저 방금 신청했는데요~" "사장님~~ 저 방금 입금했어요~~" 하셔서 저 계속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설님은 그분께 "사장 말고 회장님이라고 불러~~"라고 하시곸ㅋㅋㅋㅋㅋ 아 이 대화 저만 재밌나요 ㅜㅜ 저만 재밌었으면 죄송해요 근데 넘 재밌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처음에 대장님이라고 했었..... 최상급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어가는 우리 전설님.....짱짱맨)
농장 만드실 거라고 빅픽쳐를 그리시던 전설님께 제가 "저 농대나온 여자입니다~~ 하우스도 지어보고 삽질도 해보고 작물도 키워봤어요~~" 했더니 저 까페행사 참여한 이래로 가장 살갑게 대해주시더라고요 낄낄 (근데 전 토마토 오이 고추 등의 채소를 주로 키웠던 거라 도움이 될진 모르겠어용 ㅋㅋㅋㅋ)
[마무리] 제가 맨날 래프팅 갔다오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고 글을 남겨서 이 글에 신뢰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 정말 역대급 최고로 짱짱 재미있었어요" 그전에 재미있었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정말 차원이 달랐어요 항상 재미있었지만 오늘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자신할 수 있어요!!
첫댓글 '사장님'이란 단어에 저도 빵터졌어요 ㅋㅋ 찌민냥님 오랜만에뵈서 반가웠어요. 다음 래프팅에도 또 만나요^^
저도 넘넘 반가웠어요 눈사람님~~ 헤헤 다음에 뵈어요^^♡
오늘 패들링도 잘하고, 물이 많은 곳에서 캐년닝은 래프팅을 많이 해보지 않은 분들은
두려울 수도 있는데, 잘하더군요. 수고 많았고, 후기 올려주셔서 즐겁게 잘 봤어요.
아직 쪼꼼 겁은 나긴 하는데 근데 넘나 재미있었어요~~ 전설님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고수?! 아니아니아니아니. 물 좋아 하는 사람 입니다. ㅎ
덕분에 점심 맛있게 먹었어요. 즐거운 시간 함께여서 더욱 더 그렇구요.
담에 또 또 또 만나요. ^^
ps.
진심 폰으로 후기를... 이거 실화임??!
자주 오세영~~ 담엔 배 같이 타영ㅋㅋㅋㅋ 폰으로 쓴건 우찌 아셨대요?? 랩팅 끝나고 칭구랑 놀기로 해서 기다리면서 막간을 이용해 후기 쓴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같이 해서 즐거웠습니다. 또 뵈요, 찌민냥님.
저도 마플님이 넘넘 좋아요♡ 담에 또 뵈어요^^///
래프팅은 도무지 재미 없을 수가 없는 레포츠인 거 같아요
많이 재미있었죠?
알차게 보내고 오신 것 같아서 좋네요 ㅎ
(pc로 보면 모바일 글은 모바일로 올렸다는 표시가 생겨요)
후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앗 이런 비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또 이러케 하나 배우네요~~ 언니 안계셔서 아쉬웠지만 좋은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해서 행복했어요 내린천한테 격한 환영받은 기분이었어요! 헤헤 언니도 담주에 후기남겨주세용 (선예약)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잘하는 분들 사이에 묻어서 즐겁게 놀고왔어요 운영진 분들 늘 고생 많으십니다 좋은 행사 만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계속 사장님이라고 부를꺼임. ㅋㅋㅋㅋㅋ 다들 너무 즐거웠습니다!
앜ㅋㅋㅋㅋㅋㅋㅋ닉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장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회사에서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못살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
혹시 바로 제뒤에 노젖던분..?ㅋ
전 첨 레프팅이라 마니 긴장하고 탓엇는데 팀웍이 조아서 정말 즐레프팅이엿어여~ㅎ
담에 모두들 또 뵈어여~~~ㅎ
옆배였던거같아요~~ㅋㅋ 저희배에는 대부분 여자분들이셨어요~~ 저도 즐거웠습니다 담에 또 뵈어요^^///
생동감 있는 후기 잘봤어요. 내린천에서 몇번 함께해서인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것처럼 친근한 느낌이 들어요. 조만간 또 만나요^^
헤헤 저도 사랑초님이 좋아요♡♡ 담에 또 내린천에서 함께해요 ~^^//////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기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회가 되신다면 내린천에서 함께해요 헤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당